저희 아버지 늦은나이에 폭식증 걸린걸까요?

ㅇㅇ2021.10.11
조회1,041




저희 아버지가 원래 마르신 편이셨어요. 키 167에 48~많아야 54,5키로정도/

근데 몇년전부터 담배를 끊더니 술과 각종 군것질거리에 의존하시다보니

살이 60키로대 중반에 임박하셨는데, 키 167에 60~64키로 , 이 정도면 평범한 것일 수있지만

저희 아버지는 연세가 있으시고 운동도 아예 하지 않고 매일 밥먹고 방에 들어가셔서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는게 일상이셔서 살이 처지고 물렁살에 근육이 없다보니까 배 나온게 두드러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가끔 엄마나 저희 남동생이 아빠보고 왜이렇게 배가 나왔냐며, 그렇게 술마셔대니, 그렇게 일은 못하고

먹을 욕심이 강하니 배가 나오지 하면서 간혹 핀잔을 주십니다. 아빠가 돈을 그렇게 잘 벌어오시는 편은 아니여서 그런지 엄마랑 돈 문제로 말이 많으신대 그럴떄마다 음식을 괴식해서 먹거나 술에 취해 집에 있는 간식들을 폭풍흡입하는 편이세요. 밤 늦은시간에 밤 11시~새벽 3시사이로 양푼에 밥을 푸고 참기름 두르고 겉절이, 고추장 둘러서

폭식을 하거나 단팥빵, 순대볶음 등을 먹는 등 아침은 아예 안드시고 점심에 숙취차원으로 추어탕, 순대국밥을 드시거나 북어국을 드시는데 유독 저녁,밤에만 아침 점심 시원찮게 먹은걸 보상하기 위해 과식할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그렇게 점심에 음식을 저희 보다 많이 드시면서도 제가 먹고 있을땐 한입만 주면 안되나 그러거나

제가 다른 맛있는 메뉴를 먹고 있으면 계속 힐끔거리면서 봐서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도 참다 못해, 아빠한테 식탐은 곧 비만의 원인이에요. 아빠, 건강 차원에서 식탐은 안되요 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몇 달뒤부터였어요. 뭐 만 먹으면 소화제를 드시고 급하게 화장실을 가셔서 거의 30분 이상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거나, 그렇게 좋아하시던 크림빵도 계속 처다보시더니 반으로 몇등분 나뉘어서 먹고

초콜릿 같은것도 반으로 쪼개서 숨어서 드십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식사를 할때 저희 남동생이 많이 말랐는데

남동생이 먹는 속도나 제가 먹는 양(제가 입이 짧은편이라 많이 안먹고 먹는 욕심은 그리 많지 않음) 을

번갈아가면서 지켜보면서 억지로 천천히 씹을려하시거나 먹는것에 굉장히 눈치를 보는 듯 합니다.

원래 예전같은 경우 , 한창 마르셨을땐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그럭저럭 잘 지냈던 아버지가

살이 급하게 찌신 후 자신감도 더 떨어진 것 같고 외형 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이렇게 변했더니 넘 안타깝습니다. ㅠ

음식에 대한 집착, 그리고 기름지고 고칼로리를 많이 먹고나서 이뇨제같은 약을 사용하거나 갑자기 밖 공원로에

급하게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약간 식이장애의 양상과 비슷해서 여쭤봅니다.

ㅠㅠ저희 아버지 그래도 지금 공황장애 때문에 신경과 다니시는데 이런 문제를 곁들이면 기분나빠하실것같아서

어떻게 대처해야되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