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점 외로 불필요한 싸움이 날까봐 성별은 공개하지 않고 저와 배우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사흘 전에 저랑 배우자, 아이 둘(초등학생, 유치원생)이 함께 동네 마트에 쇼핑을 하러 갔어요 배우자는 김밥 재료 산다고 저랑 2~3m 거리에 있었고 저는 다른 물건을 고르는 중이었는데 아이 둘이 서로 장난치다가 큰 아이가 제 옆에 있던 분의 카트에 실수로 부딪혔나봐요 그러면서 카트에 들어있던 양념(유리병)이 떨어졌습니다 병은 당연히 깨졌고.. 아이랑 저랑 그 카트 주인 전부 놀라서 살피니까 제 배우자도 소리 듣고 오더군요 아이랑 저랑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동안 카트 주인은 인상 팍 쓰고 물건들 살피더니 직원분이 청소도구 가지고 오실때까지 일단 자기가 양념병 주워서 내용물 더 안 흐르게 막았습니다 (병이 완전히 박살난 건 아니고 입구 기둥 쪽이 좀 부러진 거였어요) 그러고 있는데 그 분이 저랑 제 배우자한테 "이거 배상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하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제 배우자가 바로 그 깨진 병 받아들면서 "예 이건 저희가 계산해야죠." 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 답답한 게 배우자는 정확한 상황을 보지 못했잖아요? 그 분이 깨질 수 있는 물건을 카트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 위태롭게 올려놓기도 했고 아이들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면 자기가 카트를 옮길 수도 있는 거라 "선생님도 부주의하시지 않았냐, 우리가 다 부담하는 건 억울하다, 반만 내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애가 내 시야 밖에서 카트를 쳤는데 내가 어떻게 이걸 미리 막냐"고 저한테 따지는데 완전히 시야 밖이라기엔 (어깨너머) 가까운 거리였고 또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로 일어난 일을 꼭 저희 애가 일부러 병을 내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면서 자기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단 투라 저랑 그분 둘 다 언성이 약간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이 때 생겼어요. 현장 정리하던 마트 직원이 중재해주려고 오길래 사정 얘기하는데 그 타이밍에 배우자가 "아니 이거 저희가 계산할게요" 하면서 자꾸 대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배우자한테 "지금 우리 얘기 중이지 않냐, 이게 왜 우리 잘못이냐"고 말리는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아 좀...!" 이러면서 도리어 저한테 짜증을 내더군요 큰아이는 옆에서 기죽어서 눈치보고 작은 아이는 아빠엄마가 갑자기 싸우니까 울고... 그렇게 저랑 배우자랑 실랑이 중인데 제 앞에 서있던 카트 주인이 갑자기 저희 큰애한테 "너도 힘들겠다." 그러고는 쌩하니 가버렸습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서 무슨 의미로 한 말이냐고 따지려는데 배우자는 자꾸 한숨 쉬고 그 날 따라 마트에 사람들도 많아서 그 카트 주인은 못 잡았어요
양념은 결국 저희가 계산했고 그렇게 집에 왔는데 저녁에 이 일로 저는 배우자한테 왜 상황을 정확히 보지도 못 했으면서 그 사람 말만 믿냐고 화내고 배우자는 또 저한테 애가 쳐서 생긴 일인데 우리가 돈내는게 당연한 일 아니냐고 속 뒤집고.. 친게 아니라 실수로 부딪힌거다, 그 쪽 잘못도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봐도 배우자는 이해를 못 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러고 분위기 싸해진게 사흘동안 이어지고 있어요 그 날 정말 저희가 그냥 군말없이 계산하는게 맞는 상황이었을까요? 배우자는 "아이가 자기 잘못을 정직하게 수습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였다. 그걸 당신이 망쳤다고 생각하지 않냐"는데 저는 정직하게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과 내 정당한 권리를 놓치는 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배우자가 호구짓 한 것 같고 배우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 교육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 느낌이라 더 속상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마트에서 배우자랑 싸웠는데 누가 잘못한건가요
(논점 외로 불필요한 싸움이 날까봐
성별은 공개하지 않고 저와 배우자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사흘 전에 저랑 배우자, 아이 둘(초등학생, 유치원생)이 함께 동네 마트에 쇼핑을 하러 갔어요
배우자는 김밥 재료 산다고 저랑 2~3m 거리에 있었고 저는 다른 물건을 고르는 중이었는데
아이 둘이 서로 장난치다가 큰 아이가 제 옆에 있던 분의 카트에 실수로 부딪혔나봐요
그러면서 카트에 들어있던 양념(유리병)이 떨어졌습니다
병은 당연히 깨졌고.. 아이랑 저랑 그 카트 주인 전부 놀라서 살피니까 제 배우자도 소리 듣고 오더군요
아이랑 저랑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동안 카트 주인은 인상 팍 쓰고 물건들 살피더니
직원분이 청소도구 가지고 오실때까지 일단 자기가 양념병 주워서 내용물 더 안 흐르게 막았습니다
(병이 완전히 박살난 건 아니고 입구 기둥 쪽이 좀 부러진 거였어요)
그러고 있는데 그 분이 저랑 제 배우자한테
"이거 배상해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라고 하니까
제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제 배우자가 바로 그 깨진 병 받아들면서
"예 이건 저희가 계산해야죠." 라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 답답한 게 배우자는 정확한 상황을 보지 못했잖아요?
그 분이 깨질 수 있는 물건을 카트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 위태롭게 올려놓기도 했고
아이들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면 자기가 카트를 옮길 수도 있는 거라
"선생님도 부주의하시지 않았냐, 우리가 다 부담하는 건 억울하다, 반만 내겠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방이 "애가 내 시야 밖에서 카트를 쳤는데 내가 어떻게 이걸 미리 막냐"고 저한테 따지는데
완전히 시야 밖이라기엔 (어깨너머) 가까운 거리였고
또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실수로 일어난 일을
꼭 저희 애가 일부러 병을 내던지기라도 한 것처럼 말하면서 자기 잘못은 단 하나도 없단 투라
저랑 그분 둘 다 언성이 약간 올라갔습니다.
문제는 이 때 생겼어요.
현장 정리하던 마트 직원이 중재해주려고 오길래 사정 얘기하는데
그 타이밍에 배우자가 "아니 이거 저희가 계산할게요" 하면서 자꾸 대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배우자한테 "지금 우리 얘기 중이지 않냐, 이게 왜 우리 잘못이냐"고 말리는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아 좀...!" 이러면서 도리어 저한테 짜증을 내더군요
큰아이는 옆에서 기죽어서 눈치보고 작은 아이는 아빠엄마가 갑자기 싸우니까 울고...
그렇게 저랑 배우자랑 실랑이 중인데 제 앞에 서있던 카트 주인이
갑자기 저희 큰애한테 "너도 힘들겠다." 그러고는 쌩하니 가버렸습니다
순간 화가 치밀어서 무슨 의미로 한 말이냐고 따지려는데 배우자는 자꾸 한숨 쉬고
그 날 따라 마트에 사람들도 많아서 그 카트 주인은 못 잡았어요
양념은 결국 저희가 계산했고 그렇게 집에 왔는데
저녁에 이 일로 저는 배우자한테
왜 상황을 정확히 보지도 못 했으면서 그 사람 말만 믿냐고 화내고
배우자는 또 저한테 애가 쳐서 생긴 일인데 우리가 돈내는게 당연한 일 아니냐고 속 뒤집고..
친게 아니라 실수로 부딪힌거다, 그 쪽 잘못도 있다고 아무리 얘기해봐도
배우자는 이해를 못 하는 기색이었습니다
그러고 분위기 싸해진게 사흘동안 이어지고 있어요
그 날 정말 저희가 그냥 군말없이 계산하는게 맞는 상황이었을까요?
배우자는 "아이가 자기 잘못을 정직하게 수습하는 방법을 배울 기회였다. 그걸 당신이 망쳤다고 생각하지 않냐"는데
저는 정직하게 사과하고 배상하는 것과 내 정당한 권리를 놓치는 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배우자가 호구짓 한 것 같고
배우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 교육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 느낌이라 더 속상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