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서 올려봐요 너무 힘들어서

에이비씨2021.10.12
조회339
정말 정말 긴 글이에요 꼼꼼하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살다살다 제가 이런데에도 글을 다 쓰네요 ,,
일단 저는 고등학생이에요 무슨 고등학생이 힘들어서
이런데 글을 다 올리냐 하실 수 있겠지만 저도 제가 글을
올릴지는 몰랐어요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저희 가정은 이혼가정이에요 아버지랑 살고요 밑에는
동생 한 명이 있어요 .. 전 어릴 때부터 가족에 대하여서
애착이 많이 없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제 스스로가 애정결핍
같지도 않고요 애착이 없는 이유는 서로 사이가 안 좋아요

아버지가 화가 나시면 막말을 하고 때리는게 그게 어릴
부터 훈육방식이였어요 그래서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 때문에 힘들다고 상담을 다닌게 기억이 나네요 ..
어릴 때는 힘이 없어서 반항하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중학생
이 되고나서는 저도 반항을 했죠 그렇다고 같이 욕을 하거나
하진 않고 그냥 소리 지르고 퉁명하게 대답해요 아버지랑
저는 정말 많이 싸웠었는데 이유가 다양해요 저의 학교
문제 학원 문제 공부 문제 정말 다양한 이유로 많이 싸워왔고 그러다가 한 번 아버지가 얼굴을 10대 정도 때리시고 맞을 때마다 이유가 제가 잘못을 했으니 맞는거고 정당하다는 아버지의 억지 논리를 견디지 못해 집에서 나와 쉼터라는
곳에서 1년을 거의 살았습니다 꽤 오래 지냈죠

근데 여러분 쉼터가요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은 알아요
자기들 마음에 들면 단기쉼터이지만 그 아이를 3년을 데리고 있고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아이를 다른데로 보내버립니다 그 아이의 담당 교사가 잘못했어도 말이죠 아직도 기억나요 쉼터에서 친했던 언니가 쉼터 선생님들이랑 싸우다가 너무 힘들어서 자해를 했는데 보고 비웃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 사는 아이들도 거의 다 애정결핍에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도 많이 없고 성인인데도 생각이 애같은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 조건만남에 담배 술 하는 애들도 많고요 저는 그런거 하지도 않고 정말 싫어해서 그런 애들을 멀리하면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고 선생님들이 저를 이상하게 봤고요 거기가 애초에 학대가 아니더라도 그냥 집 나오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양아치들이 정말 많아요

이쯤까지만 쓰고 어쨋든 쉼터에 있는동안 집 나가라 고아원이나 들어가라 고아원 내가 알아봤고 너희를 낳은게 내 인생 망치는 길이였다라면서 집을 나가라고 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집으로 들어오라면서 아버지가 정말 자주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저도 사람 바뀌지 않는다는거 알지만 일년이나 쉼터에 있으면서 너무 많이 지쳤고 아동보호전문기관도 그룹홈도 아동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주는 곳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거의 일년만에 말이죠

사실 욕이랑 때리는건 기본이였던 아버지가 초반에는 절 때리지도 않고 욕하지도 않더라구요 ,, 그래서 바뀌신건가보다 했고 저도 전보다는 참지 않고 아버지께 화가 나면 화가 나는걸 많이 표현하는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쉼터를 나오고 나서도 시간이 지나니 막말이나 욕설은 여전했고 때리는 것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화가 나면 때렸습니다 이게 정말 기분이 나쁜게 얼굴을 때리니 저도 화가 나서 때리지 말라고 손을 붙잡거나 온 몸으로 방어를 하다가 실수로 몸을 치기라도 하면 자기한테 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며 어디 부모한테 이러냐면서 정말 이 상황에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오히려 얼굴 맞아서 코피 나고 먼저 자극 시킨건 아버지쪽인데 말이죠

아버지는 그래도 돈을 벌어서 제 학원비를 대주니 그걸 굉장히 감사해야한다며 ( 감사하지 않은 적 없었지만 제가 어릴 땐 지원을 받는게 당연한건데 그걸 제가 부모한테 엄청난 빚을 지고 사는 것 마냥 말합니다 ) 제가 행동을 마음에 안 들게 할 때마다 학원을 끊어버리겠다며 협박을 했고 미래가 불안한 저는 알바를 해서 제가 학원비를 내면서 다니겠다고 했지만 알바를 허락하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알바를 했었는데 그 것도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금방 끝나고 말았고 그래도 그 때 잠시나마 번 돈 21만원에서 10만원을 드렸는데 니 쓸꺼 다 쓰고 준다고 너 같은 딸 필요없다고 온갖 욕을 다 먹으며 그 날도 싸웠습니다 제가 알바해서 번 돈은 고작 21만원밖에 되지 않았고 너무 화를 내길래 3만원을 더 드린다고 했더니 자기는 힘들게 고생해서 돈 벌어오는데 너는 부모 생각 일도 안한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제가 뭘 잘못한거죠 ? 돈을 다 드렸어야 그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인가요 ?? 제 알바비의 절반을 드린건데 말이죠

또 지금은 이혼하셨지만 저의 어머니가 아버지를 속이고 고등학생 때 이른 결혼을 하셔서 그런지 아버지께서는 항상 제가 남자를 빨리 만날거라는 불안함이 있으셨고 남자아이인 제 동생은 여자와 연애를 하든 말든 신경을 쓰지도 않으셨으면서 저는 남자와 연락만 하는거 같으면 엄마를 대입시키며 말도 안되게 화를 내고 제가 마치 문란하게 행동한 사람인양 저를 몰아세웠습니다 저는 남자와 잠자리를 가진 적도 과한 스킨십을 한 적도 술과 담배를 한 적도 맹새코 없음을 이 글에서 말씀 드립니다 심지어 남자와 사겨본 적도 없습니다 최근에 호감이 생겨 연락하던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남자애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아버지는 제가 학원이 끝나고 늦게 오는걸 그 남자아이와 놀면서 늦게 오는 것인양 의심했고 그 남자애와 연락하는 것 같으니 휴대폰을 중간에 끊어버리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는 그 남자애 인스타를 알아내 그 남자애에게 연락까지 했었더라구요 그 남자애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그저 호감을 갖고 연락을 하고 있던 저로써는 아버지의 반응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며칠동안 크게 싸웠었는데 그 날 저에게 처녀막 검사를 할 수 있을만큼 떳떳하냐는 막말을 하셨습니다 그 날 전 정말 충격을 먹었고 기분이 더럽기까지 했습니다 저를 어떻게 봐온건지 수치스러웠습니다

쉼터를 나오고 난 뒤로도 아버지랑 싸우고나면 자주 집을 나갔고 이제는 갈 친구집도 없어진 저는 항상 길거리를 걷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미 쉼터에서 나왔고 집에서 살아야하는 운명이니 성인이 될 때까지 버티다가 성인이 되면 알바를 해서 독립하자라는 심정으로 저런 일이 있어도 너무 자주 싸우다보니 눈물도 안 나오고 덤덤한 마음으로 며칠이 지나면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지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밤에 안 자고 휴대폰을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엄청나게 싸우다가 저에게 또 심한 욕을 하셨고 욕이 너무 지긋지긋한 저는 그걸로 싸우다가 결국 끝은 아빠가 얼굴을 때리면서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쉼터에서 나오라고 한 뒤로도 화나면 다시 쉼터에나 들어가라고 했는데 오늘 저에게 또 쉼터에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태어난게 잘못인걸까요 ? 저는 미성년자입니다 돈을 벌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다시 쉼터에 들어갈 수도 없고 오늘은 정말 집에 들어갈 마음이 없어서 계속 밖에 있습니다

어떻게 제가 살아가야할까요 몰래 알바 할 수 있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 가정이 일반적인 가정이라고 하더군요 전부터 너무 궁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