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씩 헤어지자고 하는데 이 이유들이 다 헤어질만한 이유인가요?

쓰니2021.10.13
조회20,044

안녕하세요.

게시판에는 안맞지만 결시친 게시판이 제일 핫하다하여 이 게시판에

글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약 1년정도 연애를 했어요.

모든 연애가 그렇듯 처음에는 늘 달콤한 말만 하더니

만난지 5개월째부터는 매일 "우린안맞아" 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대체 뭐가 안맞냐 라고 했더니.. 그 이유가 정말 가관입니다.

 

 

1. 좋아하는 색이 다르답니다.

자기는 블랙을 좋아하는데 저는 핑크를 좋아해서 우린 맞지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에 좋아하는 색이 다르다고 우린 안맞아라고 말하는 남자가 있나요?ㅋㅋ

 

 

2. 저보고 씀씀이가 크다고 합니다.

제가 요리하는걸 좋아해서 쿠팡 로켓프레시로 자주 식재료를 배달시켜요.

저희집 인근에는 마트가 없고 편의점만 있어요.

그래서 식재료를 한번에 사야할때는 항상 쿠팡 로켓프레시로 주문하는데

매번 쿠팡으로 배달시키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씀씀이가 크다고 합니다..

근데 쿠팡이 마트보다 훨씬 비싸거나 하지는 않아요

제가 자취하느라 혼자 사는데 식재료를 많이 사봐야 얼마나 사겠어요;

 

 

3. 강아지 산책시키고 자기는 항상 물로 닦이는데 저는 물티슈로 닦는다고 맞지 않는대요.

그래요, 이 부분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안맞다고 헤어질만한 이유인가요?

 

4. 헤어지자고 할때마다 "나 이미 한 달전부터 널 안좋아하고 있었어" 라고 합니다.

그리고 화해하고 다시 만날 땐 늘 화가나서 한 말이래요.

화해하면 항상 너무 사랑한다, 널 놓쳤으면 어쩔뻔했냐, 널 너무 사랑한다

라고 하길래 늘 홧김에 한 말인줄 알았는데 이번에 헤어지고 보니

정말 저 말이 진심이었는데 절 가지고 놀았었나봐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붙여서 일주일에 한번씩 헤어지자고 하네요;;

결혼얘기까지 오가고 부모님을 뵙기로 한지 2일전에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헤어지자고 하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약 1년동안 만나면서 저는 이 사람에게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이 사람이 경험해보지 못한것들을 늘 해주고 싶어,

이 사람에게 많은 시간과 돈을 썼습니다;;

얼마나 호구짓을 했는지.. 그 사람한테 쓴 시간과 돈만큼 호구취급을 당하는 것 같네요.

 

퍼주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이걸 알아달라고 한적도 없고,

비슷하게 해달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늘 제가 해주고 좋아하는 상대방을 보며 전 행복해했었어요.

근데 돌아오는 말은 늘 저런 말이고,

 

만날때는 세상에 너만큼 착한 사람이 본적없다, 내 주위 통틀어서 너가 제일 착하다,

너가 착해서 좋고, 그래서 너랑 결혼생각하려고 한다.

라고 말한 사람이 헤어질때마다 매번
"넌 소름끼친다 / 내가 보는 눈이 이렇게 없었냐 / 내가 너같은 애를 만난게 후회스럽다" 등등의

말을 해서 저도 이번에는 처음으로

"나 너무 억울해서 너희 집앞에 찾아가서 기다릴거다" 라고 했더니

제가 자기를 신변위협한다고 절 경찰서에 신고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1년가량 만났고 결혼얘기까지 오가고

부모님을 뵙기 2일전에 헤어지는데

저는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고 마무리 짓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얼굴 보자고 하니 그게 소름끼친다며,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는게 정상인가요?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들을 다 말하기도 창피해서 글 써봅니다..

 

저한테 따끔하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ㅠ

고작 이런 남자때문에 힘들어하는 제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친구들에게 말하지도 못해서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