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또 빡치네

ㅇㅇ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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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외출하고 와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현관에서 택배아저씨가 택배를 발로 쓱쓱 차면서 오는거야 엘리베이터가 닫히려고 하길래 내가 잡아줬는데 그런데도 여유롭게 쓱쓱 차면서 엘리베이터에 타는거임 ‘고객일 수도 있는 사람 앞에서 남의 택배를 저렇게 막 다뤄도 되는 건가…?’ 싶었음 암튼 문이 닫히기 전에 택배아저씨가 층버튼 누르려고 하셨는데 17층이 눌러져 있는거 보고 나한테 “170x호 사세요?”라고 물어보시는거임 내가 맞다고 했더니 “그럼 이거 가져가세요”라고 말하면서 택배 내 앞에 발로 쓱 차고 그냥 나가버리는거ㅋㅋ 난 그대로 벙쪄서 굳어버리고 엘베는 올라가버림 올라가면서 정신차리고 보니까 진짜 개어이없고 빡치는거야ㅋㅋㅋ 택배 보니까 친구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조명인데 전구도 들어있어서 빨간색 취급주의 스티커까지 붙어있었음 윗면에 아주아주 잘보이게ㅋㅋ 그거 보고 더 빡쳐서 집 들어가자마자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엄마도 화나서 운송장에 있는 번호보고 택배기사한테 연락함 그런데 그사람이 “아 제가 지금 바빠서요~”하고 걍 끊어버리는거ㅋㅋㅋㅋ 그 뒤로 5번인가? 전화했는데 다 씹었음 엄마랑 나랑 화나서 내일 택배사에 전화하자고 했는데(저녁 8시였음) 다음날 바빠서 전화 못했음 전구는 안깨져서 다행인데 아직도 택배기사 생각나면 화나고 다음날 전화 안 한거 후회됨 솔직히 택배기사분들 택배 험하게 다루는건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고객인거 알게됐는데도 뻔뻔하게 ‘이거 가져가세요ㅋ’라고 말하는 태도는 빡침을 넘어서 충격임 고객인거 알면 자기가 택배차면서 들어온거 죄송해서라도 택배 전해줄땐 손으로 들어서 전달해야하는거 아님? 이거 내가 예민하게 생각하는거 아니지? 화내도 되는 상황 맞는거지?? 약간 그 상황에서 아무말도 못한게 호구같다가도 한편으론 내가 예민한건가라는 생각도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