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부모가 열등감 있는 거라고 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거나 하진 않으십니다
두 분 다 주변 도움 없이 길을 개척하고 스스로 공부하여
국가 고시에 합격해서 지금의 직업을 갖고 계시거든요
대학레벨도 저만 욕심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입시를 1년 더 하는 것에 있어서 부모님이 예측하지
못했던 다른 길로 가려 하는 것처럼 보여 못마땅해하십니다
저희에게서 노후에 자식들의 돈도, 높은 학벌도 일체 원하지
않으시지만 교사 라는 직업은 참 오래 강요 해오셨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꿈은 생각도 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기에, 그렇지만 사회적으로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 막막한 심정에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존경하고, 존경하고 싶은 부모님이지만 많이 아쉬운 점은
본인들도 혼자 해낸 걸 딸에겐 왜 스스로 하게 냅두지 못
하셨는지, 또래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저를 왜 믿지 못하시는
지, 결국 입맛대로 인생을 왈가왈부 했는데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제 탓을 하시는 지 입니다..
저에 대한 비난도 수긍합니다 부모님 말씀이 제게 독인지,
꿀인지도 모르고 절대적으로 지켰던 제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거니까요 무튼 댓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정독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반수하면서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댓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이 다짐을 지키기가 힘들어 질 때마다 보러 오고 싶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부모님 욕을 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해서 어디에서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기까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제는 많이
지치고 이젠 제가 이상한 건가 헷갈려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장녀인 동시에 순종적인 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부모님이 원하시는대로 모든 걸 따랐습니다.
어쩌면 반항하는 법을 몰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원하시기에 과학에선 물리까지도 좋아했던 저는
울면서 문과를 선택하였고 성적표엔 국영수는 1,2등급의
비율이 80%였지만 성향이 맞지 않던 사탐 성적은 3,4 등급
의 반복.. 역시 잘 나와주지 않았습니다. (지리 과목만 1,2등급)
유일하게 들었던 생명과학은 1등급은 물론 전교1등까지..
부모님이 원하시기에 직업은 교사로 정하였고,
워라벨이 깨지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었던 제 지향과 맞지 않는
공무원을 위해 생기부를 전부 교사로 채워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과식 내신으로 돌렸을때 내신이 훨씬
높게 측정되어 문과 내신 보다 대학이 두계단 정도
상승하는 걸 보고 부모님에게 원망한다고 말해버렸습니다.
울면서 너무 속상하다 얘기 했더니 화 내시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니에 대해 아무것도 간섭 안 하는건데,
그냥 니 멋대로 하도록 두는건데 쯧
우리가 너 망하라고 그렇게 하라고 한 줄 알아?
원서 대학도 과도 다 너가 알아서 쓰던가 해
근데 재수니 뭐니 그딴건 절대 안돼” 라고 하시더군요.
(과를 무조건 교육으로 쓰라고 강요하시고 계셨었습니다)
펑펑 우는 애한테 그렇게 말씀하셔야 했는지
인생을 부정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2학년이 되기 전, 분명 과학을 듣게 해달라고 하면서
“나는 물리마저 좋아한다. 문과 가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부모님을 원망할 것 같으니 내가 원하는대로 좋아
하는 과학을 선택하고 그 책임과 원망은 다 내게 돌리겠다”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럼 그때부터 간섭을 안 하셨어야지..
결국 후회의 끝에 돌아오는 건 저런 말..
저는 말을 너무 잘 들은 죄인건가요
부모님의 방식을 조금이라도 부정하거나 지적하면
부모는 자식을 저렇게 놔버리면 되는 건가요?
저 얘기를 끝으로 옥상에 올라가 죽어버리려고 했습니다.
아 본인들이 틀리면 저렇게 회피하면 되는거구나 생각하니,
너무나도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후회를 부모님도 고스란히 느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와중에 부모님의 재수는 안된다는 말을… 수용하고
공부한게 억울한데 이렇게 끝낼 수 없다 반수라도 하자
그리고 일단 챙긴 거 유종의 미는 거두자 다짐하고
최저가 있는 학종을 상향으로 지원하여 매일 바쁘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동생이 아버지가 한 말을 전해줬습니다.
아버지께선 어머니에게 “쟤는 반수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보이는데 반수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똑같을거다,
최저도 맞추기 얼마나 힘든건데 쟤는 못 맞출거다” 라고
얘기하신답니다. 벌써 몇 번을 동생한테 전해 들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게 직접 얘기하면 뭔 말이라도 할텐데..
가장 신뢰 받아야 할 가족에게, 그것도 앞에서가 아닌
뒤에서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을 듣고 비참했습니다.
쓰고 있는 지금도 비참합니다. 그냥 많이 비참합니다.
덕분에 수능을 공부하는 제 모습이 병 신 같고 한심합니다
부모가 부정하는데 자식이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이번 10모에서 성적이 올라 두과목 각각 한등급씩만
더 올리면 최저 3개를 전부 맞출 수 있는 성적이 떴습니다.
(2개는 이미 쉽게 맞추고 상향 대학 한개가 그렇습니다)
가족이 뭔지 저런 무시를 받고도 13시간 이상씩 바락바락
공부해서 얻은 결과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근데 잘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으시더군요.
부모님 두 분 다 그냥 요약하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해라”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머리론 무슨 말인지 이해합니다.
근데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그냥 때려치고 싶습니다.
대학 합격만 하자고 위안 삼기엔 매번 부정 당하는 인생
나약한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살기가 힘듭니다.
제가 바란 건 잘했네 딸 좀만 더 힘내자 이런 정신적 지진데
그게 많이 어려운건가 너무 큰 걸 바라나 싶습니다.
..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그냥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침부터 좋은 일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말을 잘 들은 게 잘못한 건가요 그냥 제가 원하는대로 막 나갔어야 행복했을까요
댓글에 부모가 열등감 있는 거라고 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미련이 있거나 하진 않으십니다
두 분 다 주변 도움 없이 길을 개척하고 스스로 공부하여
국가 고시에 합격해서 지금의 직업을 갖고 계시거든요
대학레벨도 저만 욕심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입시를 1년 더 하는 것에 있어서 부모님이 예측하지
못했던 다른 길로 가려 하는 것처럼 보여 못마땅해하십니다
저희에게서 노후에 자식들의 돈도, 높은 학벌도 일체 원하지
않으시지만 교사 라는 직업은 참 오래 강요 해오셨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꿈은 생각도 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기에, 그렇지만 사회적으로는 어른이
되어야 하는 막막한 심정에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존경하고, 존경하고 싶은 부모님이지만 많이 아쉬운 점은
본인들도 혼자 해낸 걸 딸에겐 왜 스스로 하게 냅두지 못
하셨는지, 또래보다 성실하게 살아온 저를 왜 믿지 못하시는
지, 결국 입맛대로 인생을 왈가왈부 했는데 끝까지 책임을
지지 않고 제 탓을 하시는 지 입니다..
저에 대한 비난도 수긍합니다 부모님 말씀이 제게 독인지,
꿀인지도 모르고 절대적으로 지켰던 제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거니까요 무튼 댓 달아주신 분 모두 감사합니다
정독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고, 반수하면서 진정으로 제가
원하는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댓글은 지우지 말아주세요
이 다짐을 지키기가 힘들어 질 때마다 보러 오고 싶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부모님 욕을 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해서 어디에서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성인이 되기까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이제는 많이
지치고 이젠 제가 이상한 건가 헷갈려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장녀인 동시에 순종적인 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부모님이 원하시는대로 모든 걸 따랐습니다.
어쩌면 반항하는 법을 몰랐던 것 같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원하시기에 과학에선 물리까지도 좋아했던 저는
울면서 문과를 선택하였고 성적표엔 국영수는 1,2등급의
비율이 80%였지만 성향이 맞지 않던 사탐 성적은 3,4 등급
의 반복.. 역시 잘 나와주지 않았습니다. (지리 과목만 1,2등급)
유일하게 들었던 생명과학은 1등급은 물론 전교1등까지..
부모님이 원하시기에 직업은 교사로 정하였고,
워라벨이 깨지더라도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었던 제 지향과 맞지 않는
공무원을 위해 생기부를 전부 교사로 채워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과식 내신으로 돌렸을때 내신이 훨씬
높게 측정되어 문과 내신 보다 대학이 두계단 정도
상승하는 걸 보고 부모님에게 원망한다고 말해버렸습니다.
울면서 너무 속상하다 얘기 했더니 화 내시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니에 대해 아무것도 간섭 안 하는건데,
그냥 니 멋대로 하도록 두는건데 쯧
우리가 너 망하라고 그렇게 하라고 한 줄 알아?
원서 대학도 과도 다 너가 알아서 쓰던가 해
근데 재수니 뭐니 그딴건 절대 안돼” 라고 하시더군요.
(과를 무조건 교육으로 쓰라고 강요하시고 계셨었습니다)
펑펑 우는 애한테 그렇게 말씀하셔야 했는지
인생을 부정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2학년이 되기 전, 분명 과학을 듣게 해달라고 하면서
“나는 물리마저 좋아한다. 문과 가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부모님을 원망할 것 같으니 내가 원하는대로 좋아
하는 과학을 선택하고 그 책임과 원망은 다 내게 돌리겠다”
말씀 드렸었습니다. 그럼 그때부터 간섭을 안 하셨어야지..
결국 후회의 끝에 돌아오는 건 저런 말..
저는 말을 너무 잘 들은 죄인건가요
부모님의 방식을 조금이라도 부정하거나 지적하면
부모는 자식을 저렇게 놔버리면 되는 건가요?
저 얘기를 끝으로 옥상에 올라가 죽어버리려고 했습니다.
아 본인들이 틀리면 저렇게 회피하면 되는거구나 생각하니,
너무나도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하는 후회를 부모님도 고스란히 느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와중에 부모님의 재수는 안된다는 말을… 수용하고
공부한게 억울한데 이렇게 끝낼 수 없다 반수라도 하자
그리고 일단 챙긴 거 유종의 미는 거두자 다짐하고
최저가 있는 학종을 상향으로 지원하여 매일 바쁘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동생이 아버지가 한 말을 전해줬습니다.
아버지께선 어머니에게 “쟤는 반수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어보이는데 반수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똑같을거다,
최저도 맞추기 얼마나 힘든건데 쟤는 못 맞출거다” 라고
얘기하신답니다. 벌써 몇 번을 동생한테 전해 들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게 직접 얘기하면 뭔 말이라도 할텐데..
가장 신뢰 받아야 할 가족에게, 그것도 앞에서가 아닌
뒤에서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을 듣고 비참했습니다.
쓰고 있는 지금도 비참합니다. 그냥 많이 비참합니다.
덕분에 수능을 공부하는 제 모습이 병 신 같고 한심합니다
부모가 부정하는데 자식이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이번 10모에서 성적이 올라 두과목 각각 한등급씩만
더 올리면 최저 3개를 전부 맞출 수 있는 성적이 떴습니다.
(2개는 이미 쉽게 맞추고 상향 대학 한개가 그렇습니다)
가족이 뭔지 저런 무시를 받고도 13시간 이상씩 바락바락
공부해서 얻은 결과에 대한 칭찬을 듣고 싶었습니다.
근데 잘했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으시더군요.
부모님 두 분 다 그냥 요약하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해라”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머리론 무슨 말인지 이해합니다.
근데 마음이 너무 답답합니다 그냥 때려치고 싶습니다.
대학 합격만 하자고 위안 삼기엔 매번 부정 당하는 인생
나약한 저는 이런 상황 속에서 살기가 힘듭니다.
제가 바란 건 잘했네 딸 좀만 더 힘내자 이런 정신적 지진데
그게 많이 어려운건가 너무 큰 걸 바라나 싶습니다.
..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그냥 감사드립니다. 내일 아침부터 좋은 일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