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 외면하는 남편.(공감능력 부재일까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ㅇㅇ2021.10.15
조회5,366

들어보시고 제가 좀. 어떤 면에서는 피곤한 스타일인지

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남편이랑 부동산 공부를 같이 해요.

임장이라고, 같이 돌아다니는걸 하는데

처음으로 3.5만보를 걸은 날.

 

다음날 무릎이 너무 아픈거에요 진심으로. 펴지지가 않고 엉거주춤하게 걷게 되는?

 

근데 사실 그날도 3만보 정도 걷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근데 남편 눈치가 보이는거에요. 왜냐면

저떄문에 계획대로 못가는 게 미안하기도 했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마사지해주면 좀 낫다는 거에요.

 

 

근데 남편은 계속 시큰둥하고, 뭔가 계획대로 못 한 거에 대해

싫어하는 느낌이 났어요(이렇게 말하면 남편은 망상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저는

다 느껴지거든요;)

 

그러고 있다가 제가 남편한테

오빠 나 무릎 마사지좀 해줘. 근육이 놀라서 그렇대 하니까

되게 귀찮아하면서 유튜브 보면서 한손으로 그냥 진짜 대충 설렁설렁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오빠 좀만 더 세게 해주면 안돼? 하고 누웠어요.

그랬더니 진짜 무릎뒷부분인데 우왁스럽게 세게 하는거에요.

한손으로 귀찮다는듯이..

 

사실 저라면. 남편이 아프다고 하면.

제가 막 나서서 마사지해주고 안마해주겠지만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니

일단 거기까지는 괜찮았어요

 

 

근데 남편이 ㄱ갑자기

언제 낫는대?하면서

또 뭔가.. 너때문에 못갔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길래

3,4일이면 낫는대. 이랬는데

 

그럼 우리 언제 나갈 수 있는데?(가기로 한 임장)

이러는거에요.

 

근데 사실 걱정의 말 한마디라도 저는 듣고 싶었거든요?

제가 뭐 맨날 무릎아프다 한 것도 아니고 5만보 걷고 처음으로

못 걷겠는건데. 제가 남편 눈치보고있어야한다는게 너무 서럽더라고요

제 잘못도 아닌데....

 

그래서 제가. 오빠한테 아주아주 예쁜 말투로.

근데 오빠~~ ㅇ많이 아프냐고, 걱정 좀 해주면 안될까?

나도 못가게 돼서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한단 말야

했더니 어리둥절하길래

 

그냥 .. 난 좀 서운했어.(솔직히 막 엄청 서운한 일이라기보다..

그냥. 저와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좋게 서운하다고 그냥 제 감정을 표현한 것이었어요)

그랬더니

 

방어하는 자세 아시죠?두손을 위로 들면서?

아 내탓하는거야?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다는거야?

 

이러는거에요

 

저는 그냥 공감을 좀 받고 싶었고, 제가 생각한 반응과 다르지만

남편의견은 또 다를 수도 있으니 그냥 서운하다고 아주 좋게 표현한건데

자기를 공격했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퉁퉁대면서 오빠 감정이라는 걸 좀 더 가져봐요~~ 그랬더니

 

자기 뇌 속에는 감정이란 게 들어갈 틈이 없대요..

 

흠...

 

누가 틀렸다 맞다보다는..

진짜 극과극인 것 같아요ㅠㅠ....

 

제 성격이 좀 눈치보는 성향이고, 남편은 좀 계획적인 장점이 있지만,

자기말이 좀 다 맞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는 사람이에요...

 

제가 어떻게 태도를 바꿔야할까요?

 

사실 부부끼리, 이러한 소소한 위로나 걱정조차 안 해주면.그게 부부인가 싶은데....

다른 쪽의 의견도 궁금해요

아, 그리고 꼭 그날 가야했던 건 아니고..그냥 저희끼리 계획 짠 거고

그 다음주에 가서 다 마무리제대로 했습니다.

걸을 때 전혀 제가 징징대는 타입 아니고요 씩씩하게 걸어다니고.

남편보다 더 열심히 합니다..남편 힘들까봐 한걸음이라도 더 걸어서 남편이

고마워도 했고요

 

그니까 저는 배려하려고 하는데, 그 배려가 안 돌아오니까. 속상한건데.

.. 저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