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언니가 여친있는데 엄마가 알게됨...

쓰니202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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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좀 도와주라 ㅜㅜㅜ
우리집이 5명인데 엄마아빠, 언니동생 나 이렇게란말야.
나는 지금 20살이고 언니는 22살이야. 나는 뭐 동성연애에 대해 별로 부정적이진 않은데 우리부모님은 진짜 보수적이라서 완전 극혐하시거든.

엄마가 하루는 언니 책상정리 하다가 여친이랑 같이쓰는 일기? 그런걸 봤나봐. 근데 둘이 완전 꿀이 떨어지고 그러더라고. 근데 여친 이름이 좀 남성적? 인 이름이라서 그냥 남친인줄 알았나봐. 그러다가 일기에서 '언니 사랑해' 라는 말 읽고 그때부터 엄마가 좀 의심했어. 나한테 얘가 누구냐고 남자맞냐고 그러고.. 나 언니랑 완전 원수라서 별 관심도 없고 그래서 모른다 했어.


그리고 나 한 고2되고 그때부터 우리둘이 낌새를 챘거든. 언니가 집에 친구도 데려오고 자고가고 그랬고 밤마다 전화하는데 진짜 하이톤으로 애교막 부리고...뭐지뭐지 했어. 엄마랑 나는 확실한거 아니니까 일단 쉬쉬 하고 그랬는데... 나고3때 진짜 큰사건이 하나 터졌어

엄마가 방정리하다가 언니책상서랍에서 성인용품 발견했거든.. 그리고 일기에는 '그언니는 이런거 좋아한다. 그언니가 선물해줬다' 뭐 이런식으로 적혀있었는데 여친이 연상인가바. 엄마 그때 진짜 너무 힘든데 아빠가 ㄹㅇ 보수 끝판왕이라서 알면 언니진짜 집에서 쫒겨나고 더 막나갈것 같으니까 말못했어. 그래거 나랑 엄마만 의심하다가 엄마 멘탈나가서 언니한테 얘기했어. 언니는 아니라고 잡아떼고 자기 일기 맘대로 본다고 사생활 존중이 하나도 안된다고 막 그랬어.

엄마가 진짜 동성연애를 싫어해서 언니앞에선 티안냈지만 나랑 있을때는 언니땜에 자주 우셨어. 자기가 뭘 못해줬다고 여자를 만나고 다니냐고 이건진짜 아니지 않냐고.

그리고 나 고3말쯤부터 언니랑 좀 친해졌거든.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언니가 동성연애하는걸 나한테 막 얘기를 해줬어. 언니가 20살때 힘들어서 술퍼먹고 안좋은친구들사귀고 진짜 막나갔거든 그거 나도알아. 근데 옆에서 공부하고 정신차리라고 조언해준게 그언니라고. 그리고 그전부터 여친도 남친도 많이 사겨봤다고. 엄마가 이해못해줘서 너무 속상하다고

근데 나는 둘 입장 다 이해되지만 뭐라 말을 못하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인정하고 둘이 깔쌈하게 얘기하자 해서 다같이 셋이서 얘기했음. 나는 좀 대화가 가열된다 싶으면 중재하고 그랬어.

엄마는 진짜 언니땜에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입장정리하면 이렇거든
너가 여친이랑 정리하고 동성연애 하지마라. 너가 힘들어서 여친한테 위로받고 공부자극도 되는건 알겠는데 그건 엄마가 해주겠다. 매주 엄마가 카페도 같이가서 너랑 대화도 해주겠다 했어. 힘든일 있으면 지금이라도 관심가져주겠다고

여기서 카페얘기 나왔는데 나는 공부로 언니는 예체능으로 부모님한테 혼나고 살았거든. 좀 맞고살기도 했고 그리고 사적인 부분은 우리집이 철저히 개인주의? 같은 느낌이라 별로 관심 없었어. 사실상 부모님은 나랑 언니 성적이랑 결과만 보고 우리한테 진짜 관심 없었어...그리고 나랑 언니는 학생때 왕따도 많이 당하고 살았고 부모님은 몰랐고 몇학년 몇반인지도 잘 기억못했어. 그래서 언니랑 내가 부모님한테 애정결핍이 좀 있었는데 어른되고 지금입장에서 관심주면 보면 그냥 간섭인거야. 제일힘들때는 부모님이 안도와 줬으니까. 진짜 나한테 정시는 뭐고 수시는 뭐냐고 했을때 진짜 충격이었어.

그래서 언니입장은 왜 지금와서 관심을 가지나 그냥 신경쓰지마라. 그리고 자신은 완전 동성이 아니고 그냥 마음에 들면 사귀는거다. 더나은 남자 만나면 정리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된거야.

엄마는 무조건 동성연애 절대 금지해야 관심주겠다. 도와주뎄다 뭐 그런건데 둘다 의견 안굽히니까 흐지부지 끝난거지 뭐ㅡ..

그래서 정리하면
엄마: 언니가 동성연애 하는걸로 거의 맨날 울고 힘들어 했음. 언니랑 터치하기도 싫어함. 완전히 동성쪽엔 발 안들이길 원함.

언니: 자기 힘들때 있던 그사람임. 그냥 동성이라 좋은게 아니라 자기 도와준 사람이라 좋아하는것.

근데 나는 둘사이에 껴서 맨날 각자 입장을 들어왔는데. 뭐라고 정의내리지도 못하겠고 진짜 이갈등이 끝이없는
것 같은거야. 내입장은 동성 완전 반대! 는 아니지만 친언니가 그렇다니까 좀 꺼려지기도 하고....엄마는 현재진행형으로 언니 여친을 진짜 혐하고 언니는 모르겠고 내 인생을 산다 하고있거든.. 어휴

그래서 여기서 쓰니들 의견도 좀 들어볼려고....좀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