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 심녀가 생겼습니다.

쇠일러문20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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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 7일 헬스를 가는 사람입니다. 그만큼 운동을 좋아해요.근데 항상 같은 시간대에 운동 오시는 여자분이 있어요. 엄청 예쁘다거나 운동복이 화려하고 그런 분은 아닌데 적당한 레깅스에 박스티 입고 과한 노출은 하지 않으시고요. 전체적인 느낌이 완전히 제 이상형입니다. 전 이정도가 좋더라고요. 운동복 예쁜거 좋아하시는 여성분들 많지만 너무 과한분들은 좀 그렇더라고요. 그냥 제 취향입니다.스타일도 그렇지만 중요한건 이분이 정말 운동에 진심이라는 점? 제 이상형이 헬스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그냥 예쁜 옷 입고와서 사진찍고 핑덤 들고 팔랑거리는 여자 말고요. 이 여자분도 주 6회는 나오는 거 같아요. 심지어 운동도 늘 혼자 하지만 진지한 표정으로, 고립 느껴가며 잘 합니다. 저는 느꼈죠. 아 이 분은 진짜 운동을 느끼면서 하는 찐이구나. 헬스 좋아하시는 분은 아실거에요. 저 사람이 동작만 흉내내는건지, 아니면 계속 느끼면서 고민하면서 동작을 하는건지. 전 이점이 가장 맘에 듭니다. 남친은 없는 거 같아여. 평일 저녁에 항상 오고 금요일도 빠진적이 거의 없고(물론 저도요) 주말도 저는 오후 늦은 시간4~5시쯤 나오는데 늘 이 시간에 와있거나 제가 몸 풀고 있으면 같은 시간대 쯤 오더라고요. 이틀 다 나옵니다. 제가 봤을땐 정도면 남친이 없어보이는데..또 뭐 사실 다를수도 있지만요ㅋㅋㅋ 최근 한 달정도 눈에 확 들어오면서 신경이 좀 많이 쓰입니다. 기분탓인지 저도 멀리서 기구 보는척 힐끗힐끗 보는데 이 분도 왔다갔다 보는 거 같기도 하고..물론 이건 경험상 90퍼이상 제 기분탓일거라 생각합니다만 그러네요ㅋㅋ하 정말.. 사실 이 분이 다니기 시작한진 좀 됐는데 첨엔 걍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저런 모습들이 반년 넘게 보이니까 '와, 이사람은 다른 여자들이랑 다르게 운동에 진심이구나'생각이 들어서 최근 한 달 사이에 급 호감이 들더라고요. 물론 아무리 운동에 진심이어도 제가 스타일이 아니었으면 운동에 진심이어도 그런 생각 안 들었겠지만요 ㅎㅎ다만 최근에 좀 거슬리는게 반년 넘게 아무하고도 말 안 섞고 혼자 운동만 하던 분이 한 남자 트레이너랑 말을 트기 시작한 거 같더라고요. 지금까지 지켜봐온 걸로는 먼저 말 걸진 않았을 거 같고. 남자분들은 아실건데 일부러 말 거는게 보이시잖아요ㅋㅋ 근데 이게 흔한 헬스트레이너의 여성회원 피티 영업용인지.. 다른 목적인진 모르겠지만 피티는 하지 않지만, 그냥 좀 괜찮아보이는 여자회원한테 가서 여기저기 터치하면서 알려주는 거 있죠? 몇일전에는 보니 남자트레이너가 혼자 사복입고 운동하다가 그 여자분이 와서 정수기에 물 뜨니까 먼저 와서 인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좀 의식적인 과한 신음소리? 으억! 남자분들 아실거에요ㅋㅋㅋ그럴만한 무게도 아닌데 ㅋㅋㅋ 근데 트레이너가 무게 잘 치고 운동을 잘 하면 또 모르겠는데 그건 또 아니고ㅋㅋㅋ 자기 운동도 잘 못 하고 여자회원들한테만 말거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자꾸 반복하는 말이지만 .. 남자분들은 아실겁니다 어떤 느낌인지ㅋㅋㅋ 그러더니 토요일에는 먼저 카운터에 가서 한 30분정도 그 트레이너랑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또 뭔가 하하호호 웃는 분위기는 아닌 거 같고.. 먼발치에서 운동하면서 본거라 정확하진 않지만요. 진짜 운동에 진심이어서 100프로 운동질문이었길 바래봅니다.. ㅋㅋㅋ휴 무튼 .. 아 정말 .. 다 쓰고나니 참 찐따같고ㅋㅋㅋ 혼자 김칫국 거나하게 들이키는 느낌 강하지만, 신성한 헬스장에서 지금 같은 헬스장 3년째 다니면서 단 한번도 이런 느낌 가져본적 없는데 요즘 기분이 이상해서 익명의 힘을 빌어 고민 나눠봅니다요 형님 누님들. 제가 하고싶은거요? 그 여자분한테 자연스럽게 말 걸고 번호 받고 잘 해보고싶네요ㅎㅎ아이구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득근하시길 바라고요, 사랑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