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식탐 맞죠?

ㅇㅇ2021.10.17
조회15,350

저는 매운걸 잘 못먹는 맵찔이고,
남자친구도 제가 보기엔 잘 먹는 편은 아닌데
저랑 있으면 늘 매운 음식만 찾기에
되게 좋아하나보다 했어요

저희 둘다 떡볶이 킬러라
가끔 집에서 시켜먹을때가 있어요

요즘은 떡볶이 가격이 비싼 대신에
2~3인분이 한그릇에 같이 오잖아요?

그럼 저는 순한맛 또는 그 다음 맵기를 원하는데
남자친구는 매운맛, 아주 매운맛 수준을 원하는거죠

같이 먹는 음식이니 너무 매운맛 시키지말자,
속버린다고 해도 저 몰래 매운맛으로 시키고는
보통맛이라고 뻥치다 걸린적도 있구요

저는 매운맛을 잘 못먹으니까 떡 10개도 못먹고
매워서 젓가락을 내려놔요

그럼 남은건 남자친구가 맵다고 헥헥 거리면서
우유랑 쿨피스 다 마시면서 자기가 다 먹고요

그게 식탐이라고 생각은 지금껏 못했네요

매운걸 잘 먹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친 폰으로 음식 사진 찍어서
제 카톡으로 사진 옮기려고 남친 톡을 봤는데
맨 위에 친구랑 한 카톡에
오늘도 성공했다 라는 글씨가 보이길래
뭔가 싶어 읽어봤더니

제가 매운거 못 먹어서 일부러 시킨거래요
그래야 돈 반반 내고 자기가 대부분 먹을수 있으니까

자기 혼자 돈 주고 먹으면 2,3인분 값 내기 아까운데
저랑 먹으면 반값만 내고도 2인분 양 먹을수 있으니까
매운 음식 고집했나봐요

속 쓰리단 얘기도 있던데
자기 속 까지 버려가면서 그러고 싶을까?
너무 한심하고 제가 다 쪽팔려요

참나..
안매운 음식도 제가 입이 짧아서
많이 먹는 편 아니고 제가 반은 늘 나눠주기 때문에
항상 지가 1.5인분 이상은 먹는건데
그게 그렇게 욕심이 나서
여자친구가 못먹는 음식을 시켜서
자기혼자 다 처먹을 생각을...

하...
28살이나 먹어놓고 ㅠㅠㅠ
너무 창피해서 어디에 말도 못하겠어요

헤어지긴 할건데
제 입으로 구구절절 말하기도 쪽팔려서
이 글 링크 보여주고 차단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