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떠나는 시골길 산책기1

양치는목동2021.10.18
조회15,706

산책을 무척 좋아한다.


동네를 걸으며 가보지 않았던 길로 가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 구경.


때론 자주 배달만 시켜먹었던 음식점을


실제로 보게 되면 왠지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서울 신림 근방에서 오래 지내다, 강서구 화곡동으로 이사 오고 나서도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니다......


우연히 부천 초입까지 가게 되었고, 눈 앞에 펼쳐진 시골 농장의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 되었다.


그 후로, 부천 현지인도 나보다 자주 가보진 않았을거라 자신할 정도로 -_-;


거의 매일 가다시피 해서 농작물이 익어가는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었고,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쓰고 더욱 운치 있는 추억의 시골길 산책을 하고 있다.


 




-부천 초입에 나타나는 이정표


화곡동에서 신월동을 지나면 잠시 후, 부천 진입을 환영하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 부천 고강 들판 (여름)





이제부터는 산책로를 따라 걷는 곳곳이 초록 풍경으로 가득하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도 참 좋지만, 언제나 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한산한데 아마도.....


김포공항이 인근에 있기에 수시로 낮게 날아다니는 비행기 소음으로 거주지가 거의 없기 때문일 듯 하다.



그야말로 코로나 시국에 최적화된 산책 코스가 아닐까 한다.=_=b



 

 

                                         - 들판으로 진입하는 길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시골길을 걷고 싶다면,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곳곳에 들판으로 진입하는 샛길이 있다.



 

                                - 재미 있고 낭만적인 분들이 가꾸는듯한 농장


상냥하면 회장직을 연임 가능하고, 총무인 포항댁은 돈을 잘 센다고 적혀 있다.ㅋㅋ



 


강아지를 쏙 빼닮은 멍뭉이 구름을 만나기도 했다.



 

 

 

 


처음에는 부천시 수주 초등학교 인근에 있는 '고강들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훨씬 넓고 탁 트인 드넓은 들판은 고강동을 지나서 대장동에 있는 '대장들판'이다.


많이 걷기 힘든 분이라면, 도착지를 '오정휴먼시아 아파트 3단지'로 해서 버스를 타고 가서 둘러보거나


먼저 구경 후, 버스로 복귀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고 둘러보고 와도 좋다.


화곡동에서 걸어서 왕복을 하면, 이만보 전후 정도가 된다.


 

 

 


이곳엔 폐교가 있기도 하다, 대장초등학교라 표기되어 있지만


인근에 있는 덕산초등학교의 대장분교로 바뀌었다.


정보를 찾아보니, 2020년에 학생 1명, 선생님 1명이 있었고


학생이 2021년 졸업하게 됨에 따라서 폐교가 되었다고 한다.


왠지 모를 씁쓸하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모처럼 멀리서 고향을 찾았을때 추억의 장소가 사라져 있을때의


복잡미묘하면서도 슬픈 감정은 누구나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 폐교 되어 문이 닫힌 덕산초등학교 대장분교 (대장 초등학교)




선명한 초록빛이었던 들판이 어느새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저녁 무렵의 노을은 참 아름답다.


어느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누구에게나 참 힘든 시기, 마음이 갑갑하고 터질 듯 할 때.....


음악과 라디오를 들으며 이곳을 산책하다 보면 다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옴을 느낄 수 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 드리며,


길 안내를 위해 간략한 약도를 작성했다.



 

 


 


p.s : 강아지 구름 등 영상 촬영도 했는데, 네이트엔 동영상 삽입이 안 되네요.


아래 제 블로그에서 동영상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엔 시고르자브종이라 불리우는, 시골 멍뭉이 5형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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