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입니다. 가족문제 힘드네요.

쓰니2021.10.18
조회120

나 아직 미자인 쓰니인데 엄마 아빠가 나 버릴라고 하는 이야기 들어볼래?

그냥 이거 듣고 조언 이딴거 필요없이 그냥 내 억울함만 들어줘.

2020 코로나 터지고 울아빠 바람나서 집나감.
울 오빠는 암것도 안하고 그냥 맨날 친구랑 놀러나감.
우리 엄마 기댈사람 나뿐이라 그냥 거의 미쳐버림

아빠 집나간지 한 두달 지나고 내 생일이었음
바람나서 집 나간 아빠가 내 생일 전날
생일선물 보냈는데
내가 이모티콘으로 고맙다고 보냄

엄마가 그거 알고 화남
그냥 화날수 있다고 생각했음
근데 그냥 화난게 아니고 나더러 아빠한테 가라고함

이게 그냥 가라는게 아니고 버리는거임
상식적으로 바람나서 여자만나는 아빠가
딸이 눈에 보이겠음?
조금이라도 집 오라는 말 하면 바로 읽고씹음

집나간 아빠와의 카톡은
생일선물? 그뿐.

근데 택시타고 아빠한테 가라더라 ㅋㅋㅋㅋ
이때 살짝 멘탈 붕괴.

엄마가 울동네 택시정류장으로 나 끌고가서
걍 택시에 태워보냄

나 개놀라서 바로 택시 내리고 겨우 집가서 진짜 미친듯이 엄마한테 빌었다.
엄마 그냥 용서한듯 하더니 걍 내일 엄마 간다고 말하고 마지막 밤이라 카더라

그게 내 생일 전날이었음.

생일날에 아침에 엄마있는거보고 진짜 다행이라 생각했거든?
근데 어림도 없지 ㅋㅋ

그후에도 엄마 화나면 나 가라는 소리 오지게 함

그러다가 엄빠 이혼바로앞까지 갔다가 갑자기
아빠 우리집으로 돌아옴;;

그때까지만 해도 내 인생은 엄마였음

엄마 하고싶은거 다하라고 엄마 불쌍하다고 해줬는데
그냥 맨날 아빠랑 오지게 싸우고 미쳐돌아가는줄

올해되고나서 좀 나아졌나 싶었는데
아 또 어림도 없지 ㅋㅋㅋㅋ
오늘 방안치우고 식탁에 밥먹은거 치우다 말았다고
혼났다.

남들 비교하는거 이해함ㅇㅇ
근데 맞벌이들 다 나처럼은 안이런다고 ㅋㅋ

카드 용돈 다뺏고 오늘 하루종일 화만 냄

백신 맞은거 알겠고, 힘든거 이해함.
당연히 나같아도 그러겠지.

근데 이게 그렇게 잘못한건지 싶음

내가 ×× 그동안 엄마를 얼마나 걱정했는데
세상 제일 불쌍한 사람 엄마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그랬는데
뭐만 하면 엄마랑 하자, 엄마랑 살자 했는데

내가 엄마 무시하는거라는 말 듣자마자

그냥 내가 인생 잘못살앗다 싶었어 ㄹㅇ

지금껏 살면서 가족한테 만큼은 잘했다 싶었어.
주변에서도 착하다는 말 많이듣고
욕도 안하고 내가 그냥 티도 안내고.

방 더럽다고 화나면 그냥 컴뷰터 관련 용품이고 뭐고 싹다 던지면서 치우는것도 봐줫음
(컴터 용품은 던지면 망가지면 걍 망하는거 알지?)

내 샤프심도 많이 깨먹고 해도 그냥 넘어갔는데
본인 방좀 안치웠다고 본인 기분좀 나쁘게 했다고 ㅋㅋ..


이거 보고 그냥
_이거 쓰니 잘못인뒈?
할까봐 말한다.

엄빠 카드 받은지 세달됬고 엄마 카드는 학원결제용
아빠 카드는 저녁식사 구매/ 학용품 구매 용임.

내가 엄빠 카드로 아무거나 살거같음?
하나 살때마다 허락 하나하나 다 받아.

근데 내가 무시한다고?

방 안치운거 때문에?
밥먹은거 덜치운거때문에?

엄마가 나 버릴라고 한건?
아빠가 나 버리고 떠난건?

이건 그냥 화나서 그런거고
내가 하면 무시야?

대체 뭘 그렇게 내가 잘못한거야?

이게 그냥 내가 혼나야할 일이었던거야?
그냥?
내가 잘못한거야?
왜? 자식이니까? 돈이 없으니까?
태어나게 해줬으니까? 약하니까?
그럼
버려도 되는거야?

날 존재하게 해준 사람은 날 버려도 되는거야?

사춘기라 흥분해서 뭐라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족 서로 이해 못하는건 솔찌 이해된다고 생각함.

아 그리고
엄마가 본인 무시한다고 한말때문에 흥분한거 맞음
그말 난 이해안가서 그렇게 말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