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갖 중학교에 입학했었고 서먹서먹한 분위기속에서도 그는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학급의 다른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고 체격이 좋았다.
그는 말수도 적고 수줍음을 타는거 같았으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흰피부며 서글서글한 미소에 보조개며 누가봐도 호감이 가는 외모였다.
미술을 참 잘했고 운동도 잘했다. 미술 선생님이 그 친구를 참 좋아했다.
그는 급우들 사이에서 항상 중심에 있었고, 대부분 아이들이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 모두가 그의 기분을 맞춰주었다. 하지만 그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건드리게 되면 그는 금방 공포의 존재가 되었다. 나도 한번 그의 기분을 건드렸다가 다른 친구를 통해 나를 불러냈었는데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귀가 멍하고 얼얼했지만 그가 너무 크고 대단해보여서 말한마디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무리 중에 한 아이가 있었다.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키는 좀 작은편인 아이였는데, 언젠가 부터 이 아이가 마음이 안들었는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그 친구를 구타하고 욕을 했다. 우리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는 우리들과 비교하면 어른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도 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는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언제나 다시 쪼르르 그 앞에 와서 잘 보이려고 했다. 그때는 그 친구를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내가 그의 주먹 한 번 맞고 나서는 그 친구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그 친구는 그렇게 자신을 지켰던 것이었다.
지금처럼 학교 폭력이 이슈화된 시대는 아니었지만, 그때도 의례적으로 모두에게 종이를 나눠주고 학교 폭력을 신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나왔었나보다. 담임 선생은 "ㅇㅇㅇ, 애들 좀 그만 괴롭혀!"라고 한 마디했고 끝났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담임은 언제나 서글서글 미소짓는 그가 정말로 나쁜 아이는 아닐 것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
우리 반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는 그였지만, 가끔 학교에서 잘나가는 소위 일진이라는 아이들이 와서 머리하나는 더 큰 그를 겁주고 때리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다. 2학년에 올라간 뒤로 그 친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는 여전히 서글서글한 미소와 보조개를 보여주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고 아픔이 많다고 하는데, 요즈음 이 모든 일들이 그에대해 생각나게 했다.
그 때 급우들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그와의 일들이 추억이였는지 그가 정말 우리의 친구 중 한명이었는지 그옆에 있는 것이 정말 편하고 좋았는지 궁금해서 또 너무도 답답하여 22년 전의 일을 떠올리며 적는다.
아픔이 많았다고 상처를 준 것이 용서되지 않는다
우리는 갖 중학교에 입학했었고 서먹서먹한 분위기속에서도 그는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학급의 다른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고 체격이 좋았다.
그는 말수도 적고 수줍음을 타는거 같았으며,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지만, 흰피부며 서글서글한 미소에 보조개며 누가봐도 호감이 가는 외모였다.
미술을 참 잘했고 운동도 잘했다. 미술 선생님이 그 친구를 참 좋아했다.
그는 급우들 사이에서 항상 중심에 있었고, 대부분 아이들이 그 아이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다. 모두가 그의 기분을 맞춰주었다. 하지만 그의 기분을 조금이라도 건드리게 되면 그는 금방 공포의 존재가 되었다. 나도 한번 그의 기분을 건드렸다가 다른 친구를 통해 나를 불러냈었는데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귀가 멍하고 얼얼했지만 그가 너무 크고 대단해보여서 말한마디 할 수가 없었다.
그의 무리 중에 한 아이가 있었다.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키는 좀 작은편인 아이였는데, 언젠가 부터 이 아이가 마음이 안들었는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그 친구를 구타하고 욕을 했다. 우리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는 우리들과 비교하면 어른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도 이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는 그렇게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언제나 다시 쪼르르 그 앞에 와서 잘 보이려고 했다. 그때는 그 친구를 이해 할 수 없었지만 내가 그의 주먹 한 번 맞고 나서는 그 친구의 행동을 이해 할 수 있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곳에서 그 친구는 그렇게 자신을 지켰던 것이었다.
지금처럼 학교 폭력이 이슈화된 시대는 아니었지만, 그때도 의례적으로 모두에게 종이를 나눠주고 학교 폭력을 신고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이 나왔었나보다. 담임 선생은 "ㅇㅇㅇ, 애들 좀 그만 괴롭혀!"라고 한 마디했고 끝났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담임은 언제나 서글서글 미소짓는 그가 정말로 나쁜 아이는 아닐 것이라고 믿는 것 같았다.
우리 반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하는 그였지만, 가끔 학교에서 잘나가는 소위 일진이라는 아이들이 와서 머리하나는 더 큰 그를 겁주고 때리는 것을 몇번 본적이 있다. 2학년에 올라간 뒤로 그 친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는 여전히 서글서글한 미소와 보조개를 보여주며, 불우한 어린시절을 겪었고 아픔이 많다고 하는데, 요즈음 이 모든 일들이 그에대해 생각나게 했다.
그 때 급우들은 그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그와의 일들이 추억이였는지 그가 정말 우리의 친구 중 한명이었는지 그옆에 있는 것이 정말 편하고 좋았는지 궁금해서 또 너무도 답답하여 22년 전의 일을 떠올리며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