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끼니 걱정이 너무너무 과한 부모님...

쓰니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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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여자고 외동딸이에요어렸을때 편식이 너무 심했고 키도 작았어서 부모님이 저 먹이는 걸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물론 다 제 걱정이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지만 점점 크면서 이게 정말 스트레스에요...
기본적으로 배고플때가 아니고서는 입이 엄청 짧은 편인데, 많은 양을 먹기를 매번 바라시고 제가 너무 싫어하는 특정 음식들도 안먹으려고 하면 굉장히 뭐라고 하십니다... 식탁 앞에 앉는게 점점 스트레스이데...제 삼시세끼 챙기는게 본인들한테도 너무 스트레스라고 하셔요. 저는 그냥 먹는데 별로 취미가 없는 편일 뿐인데 그나마 제가 좋아하고 맛있는걸 차려주면 잘 먹으니 그걸 고민하고 하는게 힘드시대요. 그렇다고 제가 사먹거나 배달시켜먹는건 또 굉장히 싫어하시고ㅠㅠ 제가 가끔 해먹을 떄도 있지만 어쨌든 공부하는데 매끼를 그렇게 먹기는 좀 힘들구요...
이게 솔직히...제가 이럴 나이는 아닌거 같거든요ㅜㅜㅜ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별로 먹는 걸 챙기시지 않는 것 같은데...뭐 신경 안쓰시는게 부러운건 아니고 저에게 관심이 많으신게 좋지만 도무지 이걸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왜 그렇게 걱정이 많으실까요? 
이러던 와중에 얼마전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셔서 지금 항암치료 중이시거든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셔서 아빠가 병원에 함께 가 계신데...이러는 와중에도 제 밥이 그렇게 걱정이 되시나봐요. 밥 먹을 때마다 사진 찍어서 보고 해주면 안되냐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하기는 했는데ㅠㅠ 그냥 제가 괜히 신경쓸 곳만 늘리는 것같고 걱정만 더 드리는 것 같고.. 너무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챙겨주는 사람 없으면 솔직히 귀찮아서 좀 대충 먹고 싶긴 한 건 사실이라...다른 부분에서는 아니지만 저는 너무 과보호 같다고 생각해서요. 사소한 고민 같지만 정말 모르겠네요 부모님이 제 걱정을 안하게 해드릴 방법은 없을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