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미쳤어요....

가장큰별2021.10.22
조회22,173
안녕하세요..... 너무 속이 답답한데 남한테 말하긴 부끄럽고 창피하고 해서 여기다 글을 올립니다...
저는 20대 중반 여자이구요 저에게 위로 2살 터울의 오빠가 한명 있어요 저희 남매 직업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2년전에 유치원교사를 하고 1년 쉬고 지금은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어요..오빠는 군대에서 도박을 배워온 탓에 이렇게 되었는데, 일단 오빠가 직업군인으로 1년간 있었다가 저 일 때문에 그만두고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네 아직 졸업도 안했어요.....
문제는 오빠가 고등학생때쯤 시작이 됐어요
한날은 제가 중학생일적 집에 들어갔더니 엄마가 눈이 시뻘겋게 되어 펑펑 울고 있더라구요
엄마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오빠가 글쎄 도박을 해서 빚이 2천이나 있다는거예요
처음에 터질 때 오빠는 아빠한테 두들겨 맞아서 입안이 터지고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우리집 상황은 정말 말이 아니었어요
저희집은 아빠가 소방공무원이십니다... 남들이 보기에 우리 가족은 정말 화목해보이고 또 제 스스로 나름 화목하다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정말 행복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오빠가 도박을 한 후 부터였어요...
위에 말씀 드렸다시피 2천이나 있어서 아빠가 갚아주었습니다
이게 한꺼번에 2천이 아니고 몇백씩 빌린 돈이 2천입니다
그러고 한 몇개월 쯤 있다가 또 이번엔 6천이 터지고 그 다음 그 다음에도 몇번이고 일이 터졌었습니다
그때마다 부모님을 오빠를 잘못키웠다며 신세한탄하시며 우셨고 아빠가 공무원이지만 모아놨던 돈을 모두 빚 갚는데
쓰는 바람에 저희집이 사실 담보로 잡혀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전 그때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아빠한테
'우리집에 빨간딱지 붙는거냐 우리집 어떡하지 아빠 나 너무 무섭다' 하며 울면서 아빠한테 말했었고 그때마다 아빠는
'아빠가 있는데 무서울게 뭐 있냐. 별일 아니고 아무일 아니다' 하며 저를 달래주었었습니다
그렇게 아빠 엄마가 모아둔 돈이며 은행에서 대출하며 갚아나간 돈만 해도 2억... 네.. 지금 집 값으론 설명 못하지만 처음에 오빠가 터졌던 2천의 당시를 생각하면
집 한 채 사고도 남을 돈이었죠.....
사실 이번에 터진건 오빠가 아니라 오빠의 여자친구라는 편의점 알바생이 말을 해서 터진겁니다....
오빠가 이상하게 그날은 아빠한테 이미 혼난 뒤인지 부엌에 가만히 앉아있더라구요... 저는 아무생각이 없이 그냥 왜저러지 하고 말았는데 엄마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를 채셨습니다
또 있냐고...... 너때문에 엄마가 암에 걸려서 수술까지 했는데 또 빚이 있는거냐고.... 그래서 오빠가 결국 아빠한테 얻어맞은거 여자친구가 있고 그리고 여자에게 도박을 알려줘서 경찰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 모두 말했죠..
그 여자가 제 또래쯤 되는데 빚이 있었나봐요
그런데 오빠한테 돈을 쉽게 구할 방법이 없냐 하고 물었답니다
그러고는 오빠한테 돈을 주더래요.....
오빠는 '이미 몇번 해봤으니 그여자한테 후회할게 분명하다'라며 그만하라고 그렇게 말을 했다네요
엄마가 그거 듣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그 여자를 만나고 왔어요....
그런데 여자 말과 오빠 말이 달랐습니다
여자가 말하길 '오빠가 지금 돈을 자기한테 안맡기면 돈이 더 불어나서 제가 더 힘들어질거랬어요' 라고 했다네요.....
그렇게 오빠는 알바생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받아 도박을 한거죠........ 어제 말하는걸 들어보니 경찰조사를 받아야하고 형이 내려지면 형을 살다 오는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어제 오늘 아빠가 오빠 죽일듯이 때렸습니다...... 이제 오빠한테 모두 사람취급 하지말고 엄마보고는 용돈도 보내주지말라하더라구요.... 저는 일을 하지만 지금 모아둔 돈이 3천인데 부모님은 제 돈은 절대 빚 갚는데 쓰지 않으시려해요...
제가 항상 오빠 일 터지면 나가죽으라고 왜 사냐고 자살하라 그랬거든요... 왜 진작에 정신병원 안보내냐고 제가 그랬었어요 동생이 오빠한테 그러면 안되지만 저희 남매가 성격이 좀 더러워요... 한번 싸웠다하면 물불 안가립니다.. 제가 오빠를 무시를 좀 해요.... 저 나이 먹고 저러고 있으니 한심하잖아요.. 그런데 오빠는 제가 본인 무시하는걸 싫어하거든요 하.. 아빠는 저번에 처음에 걸렸을 때 쟤를 죽여놨어야하는건데 하며 말씀하시구요....... 제 오빠지만 너무 한심하고.. 자꾸 우는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아빠가 그렇게 불구덩이에서 열심히 일 한 돈을 도박빚 갚는다고 다 써버리고 대출까지 받는걸 생각하면 진짜 가슴이 찢어지고 무너집니다... 저희집 어쩌면 좋을까요....? 나이 저렇게 20대 후반이 될 때까지 해놓은거 하나 없고 학교 졸업조차 아직 안한 오빠가 너무 밉고.....
싸우는 소리에 새벽에 눈을 떠 글을 적어봅니다.....
저희 가족 어떡하면 좋을까요?



+++ 쓰니입니다.... 여러분 말씀 모두 읽었어요...댓글 내용 중에서 저희오빠 욕을 했든 안했든 모든분들 조언과 말씀 감사드려요.. 부모님께서 얼마나 빌리셨고 집 담보로 잡혀있는 것도 종이에 적어서 정신차리라고 오빠 방에 붙여져있구요 저희 오빠는 일단 정신과가 아닌 심리상담 하는 곳에 가서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