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대학동기 입니다 (또냐? 다들 이러실듯;;)

ssssssssssss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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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 05학번 방송연예과 동기 입니다!
1학년 때부터 입학하면 1년 동안 열창하고 다닙니다
“안녕하십니까 05학번 방송연예과 XX전공 XXX 입니다!”
동문이라고 주장하시는 여러분들 다들 기억하시는지요?
저희는 06년도 2학기 부터 연기과가 생긴다고 하여 연기전공이 방송영상학과로 졸업, 연기과로 졸업 연기전공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물론 저는 연기전공이 아닙니다.
기억에서도 3년제 학과로 2008년도 졸업에 선호가 없었던걸로 아는데 앨범을 찾아보니 역시나 없네요.
2011년도 앨범을 인증하고 동문이라 하시는 분 계시는데 선호가 11년에 졸업했을 수도 있겠네요.

선호랑은 전공은 달랐지만 제가 아웃사이더로 좀처럼 학교생활에 잘 어울리지 않고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직행하다보니 선호랑 자주 같이 가곤 했습니다. 학교 버스를 타고 중앙역에서 4호선 타고요.
학교 가는길에도 자주 만났습니다. 범계역에서 제가 지하철에서 타면 버스타고 인덕원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는 선호라 자주 만났습니다. 덕분에 친해졌죠. 아침수업은 과전공수업 즉 같이 듣는 수업이 있었습니다.
1학기 보다는 2학기, 2학년때 가까워졌고 아주 친했다기 보다 말 잘 통하는 아주 착한 이름 그대로 선하고 해맑은 친구 였습니다.(1학기는 집에서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닐 수 없는 대학시스템이었습니다. 선배들과 술자리 및 학교행사 행사준비로 신입생들은 집을 가기 어려웠죠.)
아무튼 선호가 술자리를 즐기고 클럽을 자주 다니고 여성편력이 심했다고 하는 동문이 계시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그 친구는 금정역에서 잠깐 지하철이 1분간 정차하는 시간에 동기들과 역사 매점에서 델리만주 사오기 내기를 하며 사소한 것에 해맑아하며 술자리보다는 바로 집으로 직행하던 저같은 아웃사이더 기질에 착한 친구 였습니다.

또 거짓말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공익판정을 받아 2008년 4월에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는데 딱 거기에 제 분대가 아닌 옆옆옆옆 분대에 선호가 조교로 있었습니다.
진짜 희한하기도 했고 웃긴 상황이나 한달도 길어보였던 당시에는 진짜 잃어버린 동생을 만난 것 처럼 반가웠습니다.
2주차 정도 즈음에나 오가는 훈련길에 인사하고 훈련이 끝난 후 대화할 수 있었고 저녁시간에 꿀같은 공중전화 통화기회를 선호 덕분에 할 수 있었죠. 또 훈련병들은 꿈꿀수 없는 PX에서 오예스도 분대원들이랑 먹으라며 잔뜩 사주었죠.
정말 고마워서 바보 같이 훈련소에서 쓸 수도 없는 현금 5만원을 선호손에 쥐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선호가 너무 힘들어보였습니다.
자기도 힘든데 동기가 훈련병으로 왔다고 챙겨주던 친구였습니다.
드라마 김과장때 어리바리한 모습의 선호가 너무 반가웠고 제 기억에 너무 착하고 성실하던 친구가 잘 되는 모습에 좋았는데 정말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본게 09년 즈음이었나 알바하던 가게에 동기끼리 놀러갔던게 마지막으로 본거네요.

여러분, 사람은 변할 수 있겠죠. 선호도 제가 아는 선호가 아닐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본게 10년도 더 된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한번의 실수와 잘못이든 혹은 여러번의 실수와 잘못이든 축적된 그의 행적이라고 의심하며 선호의 과거마저 비판하고 그를 더욱 원래 악질, 나쁜사람이라고 평가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누구에게는 좋은 사람, 누구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악했으니 그런 사람으로, 악마로 만들기에는 선호는 그랬던 아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과거 이야기들은 그만하시고 현재 그가 잘못한 부분, 그로 인해 실망한 모든 사람들에게 뉘우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합시다.

저도 인증이 필요할까요

아무튼 다들 즐겁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