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네임 최무진 해석(스포주의)

ㅇㅇ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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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봤어?뻔하고 읭?스러운 장면도 많았지만 난 초반에 한소희 연기에 감탄하면서 나름 몰입해서 재밌게 봤어그리고 말 많은 최무진에 대해 내 나름 대로의 생각을 말해보고 싶어서..(실은 다른 글에 댓으로 달았던 건데 글로 올려달라고 해서 한번 올려 봄)

 

최무진은 처음부터 지우에게 죽을 작정으로 지우를 키운 것 같음 지우 데려오고 태주에게 복수하게 해 줘라 했을 때 혹시 범인인가 싶었는데 범인을 찾으면 바로 죽여라 꼭 죽여라 강조하며 살인을 강요할 때 저 시키가 범인이구나 확신 했음ㅋ 마지막에 본인은 한 번도 배신한 적이 없는데 늘 배신을 당한다는 독백에서 지우 손에 죽는 것이 배신당하지  않고 죽는 방법이구나 싶었음. 처음부터 아빠 죽인 범인을 죽이는 게 지우의 목표이니 배신이 아니니까..그런데 지우 손으로 죽이지 않고 경찰 쪽에 서면 그것이 배신인 셈이라 빡친 거고.. 
지우가 아닌 필도를 죽인 건 질투심이었다기 보다 배신을 택한 지우가 생각을 바꿔 예정대로 본인을 죽이러 와 주길 바란 것 같음.그게 자의이건 타의이건 끝내 배신을 하지 못 하게.. 이어서 조직을 이끌어줄 태주도 이미 죽었고 지우가 경찰편에서 증언하면 동천파는 이미 끝난 거니 초라하게 추락하는 것 보다 계획했던 대로 지우 손으로 생을 마무리 하고 싶었던듯

하나 이해가 안 갔던 건 지우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때마다 의혹을 가질때마다 거짓말을 했던 거 였음. 그렇게 기망하는 것 자체가 그토록 증오하는 배신이나 마찬가지니까..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야 이해가 좀 됨. 증오를 증폭시키려는 목적인가 싶었는데 그것보다 본인의 바람들을 말했던 것이었던 것 같음. 동훈에 대한 믿음과 우정이 진심이었기에 그 역시 그랬길 바랐던 바람. 배신자인 걸 알면서도 끝까지 책상에서 그의 사진을 치우지 못했던 무진은 아마도 배신의 원인을 경찰에서 찾았던 것 같음동훈이 경찰이 아니었더라면...아니 지우에게 거짓으로 말했던 것처럼 경찰이었으나 결국 조직원으로 돌아서 줬더라면...이미 배신자로서 동훈을 처단했지만 동훈은 여전히 벗으로 남기고 경찰을 원수의 대상으로 삼은 듯함그래서 지우의 손으로 경찰 조직에 복수를 하고 싶었던 거고..
그리고 지우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서 어쩌면 두려워졌던 게 아닌가 싶음 지우 손에 기꺼이 죽을 각오는 했으나 동훈 이후로 유일하게 믿음이 가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은 욕심도 생기고 지우 자체에 대한 정도 깊어져서 지우가 더 망가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들어 갈등이 생긴 거그래서 갑자기 차기호를 죽인 것 같음그동안 그렇게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는데 그냥 두었던 차기호를 지우에게 살인을 종용하다가 갑자기 직접 죽인 것도 이상했음차기호가 동천파를 압박해 오긴 했지만 그 건 차기호의 숙원이고 늘 그래왔으니까...지우가 진실을 알기 전 차기호를 원수인 척 대신 죽여버리고 복수가 끝난 걸로 여길 지우를 소원대로 예쁜 바다가 보이는 집의 해외로 보내려고 했던 게 아닐까그런데 믿었던 지우마저 배신을 하니 파국으로 치 닫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