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가 저를 찾아요

ㅇㅇ2021.10.24
조회8,277

+ 글 올린걸 잊고있었는데… 무심코 들어와보니 톡선에 있어서 깜짝 놀라서 다시 들어왔어요
우선 많은 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판은 해주셔도 되지만, 무분별한 비난만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사람인지라 조금 상처받네요…
저는 댓글 적어주신 분들께서 말씀한건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사실 보고 조금 놀랬어요…
저도 사실 엄마한테 처음 물어본게 나를 보고 싶어하는게 이유가 뭐냐고.. 돈은 아니잖아? 돈 달라는건 아니잖아 라고 물으니 그건 아닌거 같다고 그렇지만 무슨 의도로 갑자기 보고싶다고 한진 모르겠다고 하셨었거든요.. 그리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조금 덧붙이자면, 자기를 안만나면 자기 아들이랑 만나줄 수 있겠냐는 말이 제가 구체적으로 안적었는데 ..첨엔 생부가 저를 보고싶다고? 궁금하다고? 하더니 나중엔 자기 아들이 저를 찾는다고(아마 이건 핑계인거 같아요 생부랑 저랑 만나겠다하면 당연히 안된다하니 아들이 절 찾는다 하더군요) 그러니까 아들만이라도 저랑 만날 수 없겠냐고 한거였어요.
아들 sns는 제가 가서 보니 아파보이거나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았고 그 생부는 아픈지
뭔진 모르겠지만 이모에게 하소연 할 땐 되게
감정적호소를 많이 했다고해요 물론 이모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요..
사실 저도 이 글 올리기 전에 망설인 이유가 다들 왜 만나냐고 미쳤냐고 하실까봐.. 뭔가 그럴 거 같아서 고민했었는데 역시나 제 생각이 맞았네요…
제가 사실 시간 잡아서 만나고싶다! 나를 낳아준 아빠를 보고 싶다! 라는 의미보단 그냥 그
사람이 날 찾는다면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한 번쯤은 만나 얘기를 해보고 싶다..이런 생각이었는데 이 생각마저도 짧은생각이었나봐요…
그렇지만 애초부터 지속적인 교류와 연락을 주고받을 생각은 단 1도 없었구요…(돈을 빌려달라거나 장기? 그런 일은 절대 없을거 같지만..) 그저 한 번 그냥 만나게 된다면 만나도 되겠냐? 이런 질문을 하려 글을 올리게 됐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제 일처럼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새기도록 할게요.
언니오빠는 솔직히 생부보다는 악감정이 별로 없구요…(저는 언니오빠는 아무 죄 없다고 생각해요.)
언니오빠는 기회 된다면, 아니 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한 번쯤은 보고 싶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딱히 미련 남진않아요..
댓글 달아주신거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고 힘찬 월요일 되시길 바라요!
———-//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인생선배이신 결시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엄마가 저를 어린 나이에 낳으셨어요 20대 초중반..
제 생부는 엄마랑 결혼 전에 이미 다른 여자랑 결혼을 해서 애들을 두 명이나 낳았었고 그 아이들까지 엄마가 기르면서+저를 낳아서 아마 같이 길렀던걸로 알구요. 엄마가 두 명의 아이들을 4년인가? 정도 길러줬던걸로 알아요. 생부랑 엄마의 이혼사유는 생부의 폭력성과 바람으로 알고요.. 이혼은 제가 두돌도 되기 전에 한 걸로 알아요.. 이혼할 땐 엄마가 저랑 둘이 살기위해 생부에게 집 전세금 2천만원만 달라고 하고 나왔대요. 양육비 같은건 일절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아빠의 품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엄마도 혹시나 그 생부가 정신차렸나 싶어 만났었어요. 저에겐 그 초등학교 저학년에 만났던 기억이 거의 생부를 처음 본 기억이었구요(너무 어릴 때 이혼해서 저는 아빠 얼굴이 기억 안나요)
그때 한참 그 생부의 자식 두명이랑 생부.그리고 엄마.저 이렇게 교류가 있었고 엄마 말로는 아직도 여자관계나 그런걸 보았을때 정신 못 차린거 같아서 재결합은 안했대요.
그러고 나선 생부를 본 기억이 없어요..
그렇게 저는 초등학교 중고? 학년때 아예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엄마는 지금의 아빠랑 재혼했어요(아빠도 재혼 엄마도 재혼 입니다) 그 사이에서 지금의 동생도 낳았구요.
정말 잊고 살았어요~ 생부의 존재도 개념도..생각도..

그러다가 올해 초 이모에게 연락이 왔대요(이모가 번호를 바꾼적이 없어요. 엄마는 10여년전 재혼하고 바로 직후에 생부의 아들에게 전화가 와서 너무 놀래서 그 후로 바로 번호바꿨대요) 이모는 누군지도 모르고 전화를 받았고..
술을 먹고 생부가 하소연을 하면서 제가 보고싶다고 하더래요. 자기는 안되더라도 자기 아들이랑 저랑이라도 볼 수 없겠냐고.. 아니면 제 사진이라도 줄 수 없겠냐고..(이건 문자로 사진 달라고 요청)
그 후 얼마전에도 이모에게 연락이 왔습니다(이모는 차단해놨어요) 엄마는 이 얘기들을 저한테 말 안하다가 얼마 전 저랑 대화하다가 제가 알게됐어요…
그냥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이 나를 찾으니 놀랍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부의 자식 중 한명이 이름이 워낙 독특해서 기억하고 있는데(초등학교 저학년때 생부랑 잠시 교류가 있었을적 저는 그때의 기억이 생생해요 생부 자식의
이름부터 사는 곳 ..등등 모든것)
혹시나 싶어 그냥 sns검색을 해보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그 sns에서 생부의 사진도 봤는데 제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고..!
저는 그냥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빠로서 좋고 아빠니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기도 하고 물어보고 싶은 것들도 있고 따지고 싶은 것들도 있는데 엄마는 굳이 왜 만나냐고 그런 생각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지금의 아빠를 생각하면 만나면 안되는 것도 알지만 저는 정말 좋은 감정으로서 아빠로서 만나고 싶단 생각은 전혀 아니고 .. 그냥 생부의 자식이라도 궁금하고 만나고 싶은데(제가 언니오빠를 어렸을때부터 갖고싶어해서 잠시 교류가 있었던 적에도 잘 따르고 좋아했어요)
제가 한 번이라도 만난다면 이기적인거겠죠?
그냥 궁금해하지말고 사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