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남친 결혼하려면 정말 이런가요?

ㅇㅇ2021.10.25
조회13,135
안녕하세요. 저는 수능 앞둔 고3입니다.
수능을 앞두고 네이트판에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게 좀...
안 좋게 보이실 순 있겠지만 너무 신경이 쓰여서요ㅠㅠ

저에게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성격도 좋고, 잘생겼고, 진중하고 사려깊고, 어린시절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어릴 때부터 저를 좋아해줬던 오빠입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저를 너무도 좋아해줍니다.
오빠는 지방의대를 붙었는데 서울권 의대에 마저 미련이 있어서 재수중이고, 저도 고3이기에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연락하는 시간대도 정해놓고 가끔가다 보면 정말정말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친구가 생기면 사촌언니가 꼭 말해달라고 했어서 시간이 지나고 얘기를 했었어요. 사촌 언니는 저보다 8살 많고 연애 경험도 많아서 첫 연애인 저에게 조언을 잘 해줄 것 같기도 해서 얘기를 했는데, 언니가 스쳐지나가듯 한 말이 너무 신경쓰여요ㅠㅠ

솔직히 제가 특출나게 예쁜 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데 오빠는 키도 크고 잘생기고 공부까지 잘하고 거기다 정말 영화에 나올법한 낭만적인 사람이거든요... 언니가 대충 얘기를 듣더니 대학가면 특히 의대생이면 좋다는 사람이 줄을 설 테니 저한테 너무 깊게 기대하지 말고 마음주지 말고 항상 끝을 생각하고 연애하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근데 저는 이미 오빠가 너무 좋아요.
그러면서 언니가 의사랑 결혼하려면 키 세 개 있어야한다는 얘기 못 들어봤냐며 차키 집키 병원키? 하고 얘기를 하는디 덜컹 심장이 내려앉더라고요... 저는 그냥 오빠가 좋은 게 다였는데...

그러고 생각해보니 오빠네 부모님은 연구원에 교수님이시고 오빠도 유학 짧게 다녀오고 그랬었어요ㅠㅠ

저희 부모님께서 사회적으로 명망높은 그런 직업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평범한 직업을 갖고 계시지만, 전 정말 사랑받고 옳고 그름을 배우며 돈많은집 부럽지 않게 컸어요.
제가 지금 자사고에 다녀서 주변 친구들 부모님도 전문직이나 경찰 군인등... 대단한 분들이 많으신데 그 사이에서 저는 단언컨대 단 한 번도 부끄러웠던 적 없고 부끄러워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이고... 사회의 눈이 그렇다면 오빠네 집은 안 그러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너무 문득 불안하더라고요ㅠㅠ
정말 의사와 결혼하려면 집안이 좋아야하는 건가요?

저는 어릴 때부터 꿈이 법조인이었어서 대학도 그쪽으로 썼는데 그럼 만약 제가 변호사가 된다면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건가요?

ㅠㅠ어린 나이에 벌써 뭔 생각이냐 공부나 해라 하실수도 있겠지만 오빠는 정말 평소에도 결혼하면~ 어쩌구 얘기를 자주 해왔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걱정돼요ㅠㅠ 조언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