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고객 인격모독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안정되지않아2021.10.26
조회747
안녕하세요. 살면서 인터넷에 글을 처음써보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어제 저는 고객과 통화중 인격모독을 당했습니다..

인터넷과 뉴스에서만 나오던 일들이 저에게 찾아오면서 자살충동을 느꼈고 아직도 마음은 안정되지 않아 어디라도 이 마음을 털어놓고자 글을 남깁니다..

이벤트를 참여하려는 고객이었고

이벤트 참여 과정 중 자동결제를 등록 - 해지 - 재등록 과정에서 오류가나서 재등록이 안되었다는 민원이었고

그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얘기하더군요 산업안전보건법을 거론하며 욕먹을 짓 해놓고 욕도 못하게 해놨다고요..

얼마나 욕을 하고싶으면 저렇게까지 얘기하실까해서 그럼 편하게 상담하시라고는 얘기를 했습니다만, 제 부모님 욕 제 직업비하 등 인격모독까지 욕설이 아닌 다른 행위들도 서슴치 않는 상황에 마음에 상처를 크게 입었습니다..
(니엄마가 너같은거 낳고 미역국을 먹었냐, 땀흘려서 일을하지 쪽팔리게 콜센터에 앉아있고 너같은 새끼가 위에 있어서 니 밑에 직원들도 다 그따위라고 등등..)

어떻게든 해결해주겠다고 외부업체들이랑 본사랑 통화해가면서 방법을 모색했지만 안된다는 답변밖에 받지 못했고 재등록에 대한 로그기록도 없다고 답변을 받아 어떤 방법으로도 고객에게 조치해 줄 상황이 되지 않았습니다..

본인 정보가 노출되는건 원치 않았는지 가족정보로 상담을 하고 제가 업무하는 기관이 아닌 다른 기관들도 언급하며 콜센터는 다 똑같다는 말을 하는걸로봐서 상습적인 고객인걸로 추정됩니다..

그사람도 가족이라는게 있을거고 답답한 심정 이해해드리겠다고 욕설을 해도 듣겠다고 얘기했다면 정도라는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에 비해 현실은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도와주려고 노력해도 욕밖에 돌아오지 않고 인격모독 발언밖에 돌아오지 않는 이 상황이 참 개탄스럽습니다..

회사를 통해 치료 프로그램 참여 또는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해서 어제의 상황을 당장 알렸고, 고객을 고소하고 싶은 생각까지 든다고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제 입장을 밝혔지만 돌아오는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몸담고 있는 회사에 너무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고 지금도 어쩔수없이 출근은 하지만 일이 손에 안잡힐거같습니다..

저는 이 고객을 고소라도 하고 싶은데 고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계시거나 회사를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제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알고 계신분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악성댓글, 비방글 등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