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내 자식들

ㅇㅇ2021.10.28
조회1,230
안녕하세요.딸의 아이디를 빌어 오늘은 제 보물들 얘기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 아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도제반으로 이른 나이에 일을 배웠습니다.거친 일이었고, 기숙사 생활을 해야 했던 아들이 매일 걱정됐지만 아들은 일도 하면서 기사 자격증까지 따며 매일 성실하게 착하게 자라줬습니다.

아빠가 돼서 해준것도 없는데 말썽 한 번 안 피우고 잘 따라줬던 막둥이었어요.제 아들 제 자식이지만 정말 착하고 성실했습니다.

 

 (아들이 땄었던 3개의 기사 자격증. 그리고 군대에서 칭찬받았다고 자랑한 사진)


사실, 췌장암으로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엔 내 보물같은 세 아이에게 엄마 빈자리를 대신 채워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 예쁘게 잘 자라도록 많이 사랑해준 아내의 전부를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함 없이 사랑주고 싶었습니다. 아내 사진을 끌어안고 울때마다 제 어깨를 다독여주던게 우리 막둥이었는데...

표현이 많이 서툴러 생각날때마다 "용돈 줄까?"라 물으면 우리 아들은 나중에 나 취직하고 그 때 달라면서 기어코 거절했습니다.


22살이었던 내 아들. 고등학교 때부터 돈을 착실히 모아서 1,500만원 이상의 예적금도 모았어요. 군대 전역하면 대기업 취직하려고 공부도 열심히 준비했었습니다.

그런 우리 아들이 지금 세상에 없습니다.. 3일뒤 시험 끝나면 가족끼리 놀러가자고 했던 내 아들이...앞으로 내 아들 취직하고 장가가서 손주 보고, 우리 4가족 잘 살아서 아내한테 "나 잘했지"라며 안기려 했건만


한순간의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둘째딸과 같이 찍었던 준호의 모습입니다.

늠름하고 잘생긴 준호 사진을 우린 영정사진으로 골랐습니다..


 

준호가 어깨동무하고 있는 둘째딸도 잃은 지금..

우리 아이들이 남겨준 사랑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매일 아이들 방을 들여다보면

금방이라도 나와서 아빠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해줄 것 같습니다.


서산손도끼협박사망사건.. 영화에서나 볼까 했던 믿기지 않은 일...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청와대 답변을 들을 수 있을지 매일 첫째딸과 걱정합니다.

언론을 타야 움직였던 경찰들을 봐서 그런지 더 급급한 마음에 글을 자주 쓰나봅니다.


우리 아들 그리고 둘째딸. 제발 예쁜 모습으로 기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분만 시간되시면 국민청원 동의도 꼭 좀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60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