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갑자기 화를 버럭 내는 아빠, 엄마가 안타까워요

ㅇㅇ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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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도 점점 더 추워지고 저랑 아빠랑 둘 다 수고가 많다고 아빠가 사온 소고기도 굽고 어묵꼬치도 만들어줬어요
소고기 먼저 갖다주고 나서 어묵꼬치를 갖다주는데 식탁이 비좁으니까 주변에 반찬 그릇들을 좀 치워줘야 하는데 아빠가 식탁 위에 소고기 떨어트렸는지 엄마가 왜 그릇?을 붙잡고 있냐고 그거 주워야지 이러더라고요 근데 아빠가 갑자기 아까전부터 그릇 들고 있었다 이러면서 갑자기 화를 버럭 내는거예요; 분위기 진짜 싸해지고 엄마는 아직까지도 정리하고 있고 아빠는 잘만 먹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요ㅠ 저도 지금 체할 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는 중인데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가끔씩 이러거든요 그냥 지맘대로 화나면 버럭 화부터 내고 보는것 같은데 그냥 말 섞기도 싫어요 전에도 저한테 이런 식으로 갑자기 술 마시고 나서 화를 내서 몇달동안 좀 대화를 안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해도 될까요? 엄마가 너무 안타까워요...






+추가합니다. 그렇게 엄마가 안타까우면 아빠한테 직접 말하지 왜 가만히 있었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바로 얘기해봤자 분위기만 더 험악해지고 해결은 안될 것 같아서 하루 뒤쯤에 얘기하거나 그랬었어요. 어제도 엄마 퇴근 전에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또아무렇지 않게 말하길래 앞으로는 그렇게 갑자기 화내지 말라고 또 그러면 그냥 대화 안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엄마가 쓸데없는 말을 해서 괜히 밥맛 떨어지게 하니까 그런거라고 말했고요... 제가 더 얘기하니까 미안해하면서 그뒤로는 평소처럼 돌아와서 화목한 분위기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라고 해서 가만히 방관하고 있지만은 않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분위기가 너무 험악해질까봐 무서워서 가만히 있고 다음날에는 짧게라도 꼭 말합니다... 엄마 기분도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아빠한테도 얘기한 다음에는 다시 잘 얘기하고 그래요.
아빠를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그동안 제가 살면서 본게 있는데... 아빠가 잘못했던게 있으니까 그런겁니다... 금전적 문제나 다른 문제 아니고요. 술 마시고 와서 싸우고 그랬던 문제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제가 엄마를 더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러는 거예요.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걱정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헛소리하는 댓글들은 알아서 무시하고 거를게요. 좋은 말씀해주신분들은 조언으로 잘 마음에 새겨둘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