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누이랑 시부모님이 나때매 싸움..(후기??)

우잉2021.10.31
조회302,406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셔서 당황스럽네요..


제 성격이 좀 답답하죠??ㅜㅜ 원래 어디가서 싫은 소리 잘 못하고 그냥 싫으면 안보는 성격이예요.. 넹.. 저 바보 맞아요..


그래서 시부모님도 자주 안만났고, 명절, 생신, 어버이날, 어제 결혼기념일 아니면 안만났어요


그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시는거 남편이 다 차단해줬구..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됐고.. 아직 인연 끊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됐고, 몇번 더 만나봐도 시어머니가 여전하면 시댁 가지말기로 남편이랑 이야기 된 상태였어요


남편은 제가 봤을 때 중간에서 노력 많이 해줬고.. 시누이한테 미안하고 고마우니까 시누이한테도 남편이 잘 하고 조카도 많이 챙겨요


그러니까 글에 없는 내용까지 상상해서 남편 욕은 안해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답글 읽어보고 오늘 점심에 시누이한테 연락해서 다음주 주말에 조카도 같이 갈 수 있는 맛집 찾았는데 같이 가자고 연락드리니까 고맙다고 맛있는거 먹고 좋은 생각 많이 하자고 답장오셨어요


시부모님이랑은 저는 인연 끊을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여러분..ㅠ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오늘 저녁에 시부모님, 나, 남편, 시누 임신중, 어린 조카 한명, 이렇게 모여서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이라서 시부모님 댁에서 식사했음..

시매부는 출장중이셔서 못 오셨구

나는 작년 5월에 결혼했음

시아버지는 평범한 분이신데, 시어머니가 아들 아들 하시는 분임. 가끔 나 후려치기도 하시고, 옛날 마인드라서 며느리가 시댁와서 일 하는거 좀 당연하게 생각하심

남편은 그런 사람 아니고, 중간역할 잘 해주는데..

남편보다 시누이가 결혼 전 부터 나 많이 챙겨주고 중간에서 잘 해주셨음

오늘도 시누이랑 남편이 둘이 일찍 시댁가서 음식준비 다 하고, 나는 케이크랑 꽃다발 픽업해오라해서 그것만 했음

근데 오늘 식사 내내 시어머니가 좀 나한테 틱틱거리시고, 내가 해주는 음식 언제 먹어보겠냐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며느리가 아니라 상전이다 이런 말 하시고, 식사중에 자꾸 잔심부름 시키고 그러셨음


그럴때마다 남편이랑 시누이가 옆에서 도와줬는데, 그게 못마땅한지 시어머니가 오늘따라 좀 심하게 눈치주셨음..

자꾸 그러시니까 남편이 표정도 너무 안좋고, 나중에는 어머님한테 '엄마 좀 적당히해라' 하는데 무슨 일 날 것 같아서 그냥 나는 좌불안석이였음


그러다가 내가 육전을 하나 먹으려는데 어머님이 '니는 고기 그만먹어라~ 음식도 안해놓고' 이러면서 농담식으로 말씀하시면서 내 손을 살짝 밀었는데, 진짜 갑자기 시누이가 젓가락 팍 던지면서 소리 지름


옛날에는 나를 그렇게 차별하더니 이제는 며느리 못잡이먹어서 안달이냐고, 엄마 하나 때문에 가족들 모일 때 마다 분위기 망치고 눈치보는거 모르겠냐고, 엄마가 이런식으로 하는데 누가 이 집에 오고싶겠냐고 앞으로는 나도 부르지말고 며느리도 부르지 말고 그렇게 소중한 아들만 불러라 하고 조카 안고 가방 챙김..

그러면서 남편한테, 니도 니 와이프 시댁와서 눈치보는거 알면 이제 그만 데리고 오고 니 혼자 쳐오라고 나 데리고 일어나라고 화냄

그니까 남편도 표정 안좋아서 나한테 ㅇㅇ아 가자 그냥 이러고..

시부모님 진짜 완전 놀라서 멀뚱멀뚱 앉아있으시다가, 나랑 남편 일어나니까 시아버지가 나보고 고생했다 어여가봐라 하시고

시어머니는 나가는 시누 현관문까지 갑자기 따라나가서 내가 뭘 차별했냐 왜 밥먹다가 지랄이냐고 소리소리 지름


나랑 남편 나가니까 시어머니가 진짜 가냐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그러니까 남편은 그냥 대답도 안하고 신발신고.. 나만 굳어서 있으니까 남편이 내 신발 신겨서 끌고 나옴

나오니까 시누는 엘베 앞에서 조카 안고 울고있으시고.. 남편이 누나 미안하다 하면서 시누 등 두드려줌


시누가 남편보다 다섯살 많으신데, 차별 엄청 많이 받고 자란걸로 알고있고, 근데도 시누가 남편을 늘 많이 챙겨줬었고 그래서 남편은 크고나서는 누나한테 항상 미안하다고 했었음


시누가 나한테 면목없고, 부끄럽다고.. 윗사람답지못한모습 보여서 미안하다고 하심.. 엄마는 바뀔사람 아니니까 거기 가서 눈치보고 그러지말고 가지말고 둘이서 행복하게 살아라고 그러시는데 그냥 나도 갑자기 눈물나서 셋이 아파트 벤치에 앉아서 나랑 시누이랑 움

남편은 집 와서 시부모님이랑 한시간쯤 통화하고 오더니 나한테 이제 나는 시댁 가지말라고 자기만 가끔 간다고 신경도쓰지말라길래 그냥 알겠다고만 했음

시부모님 연락처 차단은 안했는데 나한테 연락은 없으심

자기전까지 남편이랑 대화 많이 했는데..

내가 시댁에서 차별받는 모습 볼 때마다 시누이가 본인 어린시절 생각나서 맘이 많이 안좋았다고 남편한테 나 챙기라는 말 엄청 했었다고 함..


시누이는 능력도 괜찮으시고 시매부도 직업 좋으시고 시누이의 시댁도 잘 살고, 거기서 사랑도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게 잘 사는데, 가끔 어린 시절 생각때문에 부모님한테 화가 치민다고, 이제는 별거 아닌 일에도 차별했던 엄마나 방관했던 아빠한테 살인충동 일어날만큼 갑자기 화가 난다고.. 오늘도 많이 참았던거라고 다시는 부모님 안보고싶다고 남편한테 이야기 함

늘 챙겨주시는 시누이한테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하고 그런데 내가 내일 시누이한테 연락해봐도 될 까 싶음.. 주제넘는 것같아서 망설여지기도 하고..

글에는 시누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언니라고 부르고, 만나는 일 없어도 가끔 갑자기 연락오셔서 날 추우니까 뭐 먹으라고 기프티콘주시고, 덥다고 주시고, 주말이라고 용돈주시고, 생일이라고 결혼기념일이라고 막 용돈 보내주시고 그러심

나도 감사해서 뭐 보내드리고 같이 식사하자고 말씀드려도 신혼인데 둘이 시간 많이 보내라고 하셔서 실제로 시댁 행사말고는 만나는 일 없었음

그래서 막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고.. 그정도 사이라서 내가 갑자기 내일 연락해서 위로 같은거..? 하는거는 주제넘고, 다른 인사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좋을지 모르겠음ㅜㅜ

그냥 아무일도 없던 것 처럼 어제 잘 들어 가셨냐고 담에 맛있는거 먹으러 가요 하고 애교?? 섞인 인사 하는게 낫을까요??

댓글 144

ㅇㅇ오래 전

Best저 같으면 시누한테 무조건 연락해요. 생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살아보니 고맙다는 감정은 숨길 필요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감정 전달도 타이밍이에요. 그리고 글 읽어보니 시누분 엄청 훌륭하신 분 같은데 그런 감정 표현은 무조건 해 드리는게 맞아요. 저 같으면 무조건 연락도 하고 따로도 만날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내가 자식을 낳아보니 그렇게 차별하며 키운 부모가 이해가 더더욱 안되서 그러는겁니다. 그와중에 쓰니한테 하는 짓이 자기 어릴때랑 오버랩되면서 여전히 방관하는 시부, 남동생 사이에서 나라도 방관하지말아야지라고 다짐하셨을꺼같아요. 언니 아픔있고 여리고 착한사람같아요. 가끔씩 연락하면서 조카랑 맛난것도 먹고 즐겁게 지내시면될꺼같아요. 시부모는 그냥 남편이랑 시누가 하라는대로 냅두세요.

ㅇㅇ오래 전

Best시부모 결혼기념일에 모인다는 자체가 극혐!!

ㅇㅇ오래 전

Best시누 임신중이고 조카가 어리면 친정 역할을 좀 해주셔요 2222 병원갈때 애봐줄 사람 없냐고 물어도 보고 과일이나 먹을거리 좀 챙겨 주고요.

세상에나오래 전

Best그시절에 5살차이나는 남동생이었으면 6살에 태어난건데, 시누는 아들아닌 서러움을 인지 다 하는 시점이었겠네요ㅠㅠ "넌 아들이 아니잖아. 뭐 좀 달고나오지 " 이 소리 엄청들었을듯..(전 딸부잣집 장녀). ..그렇게 차별받고 컸으면, 보통 동생을 미워할수도 있는데 진짜 훌륭한(?) 시누이네요. 너무 모르는척 안하는게 날것같아요. 아래 댓글처럼 원인제공자는 님이 아니라 시어머니만, 덕분에 그동안 설움 이제 덜 받으실것같아요. "언니 그 설움 다 헤아릴 순 없지만 이제 행복하게만 지내자고-!"

ㅇㅇ오래 전

울엄마의 극한 버전이네. 울엄마처럼 아들 귀해서 며느리한테도 잘 하는 사람은 내가 받은 선물도 며느리 주기 바쁨. 그런데도 가끔 민망할때가 있긴 했음. 일테면 기독교인 올케가 일요일마다 교회 가느라 아들이 굶다가 집에 오니 외식을 자주 했는데 한번은 며느리 들어오는 게 보여도 내가 같이 가자고 창문 여는데 엄마가 말려서 우리끼리 밥 먹은적도. 평소에는 며느리도 퍼주기 바쁜 엄마라 무슨 상황인지도 몰랐는데 아들이 일요일마다 혼자여서지. 시누도 극한 버전임. 시누가 시댁을 잘 만났거나. 난 올케나 언니들이 하건 말건 안함. 나 말고 하는 언니들이 있어서 그런가? 엄마도 나만 올케편 든다던데 먹는걸로 그러는건 심했음. 차별이 상상을 초월하네 라고 생각했는데 울엄마도 오빠책상에만 비싼 과일 놔두곤 했음. 오빠 바로 위 언니는 엄마가 아들 먹으라 산 보약이고 음식이고 꼭 다 먹음.

ㅇㅇ오래 전

근데 솔직히 며느리도 잘한건 없는데 ?? 왜 시댁가서 해주는 음식 가서 받아 쳐먹고만 와? 시어머니는 무슨 아들 낳은 죄졌냐 ? 같이 음식 도와서 같이 해먹어야지

ㅇㅇ오래 전

우리 새언니도 집에와서 해주는 밥만 처먹고 가서 난 저 시누이가 이해가 안감 .... 자기엄마한테 얼마나 구박 받았으면 저럴까... 보통 팔은 안으로 굽던데

ㅇㅇ오래 전

자라면서 아무리 차별 받았어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엄마한테 저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그 집은 시누가 어른이네요

ㅇㅇ오래 전

위로말고 감사표현은 하는게 좋겠네요.

ㅇㅇㅇ오래 전

휴= 마음아프네요 시누분이 쌓인 감정이 많은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 당해봐가 아닌, 나 처럼은 당하지 않게 해줘야지라고 생각하는 분이라서 다행이고 감사하고ㅠㅠ 언니한테 고맙다고 연락드리고 종종 연락 주고 받으시면서 사셔요 좋으신분 같음

대나무숲오래 전

이 글은 주작이다. 차별로 사랑받은 자식은 차별이 있었다는 생각도 못하고 쇠뇌받아서 엄마처럼 생각함. 누나가 또라이라고 생각하지.

쓰니오래 전

시누이분이랑은 꼭 자주연락하시고 시어머니랑 연끈으시는게 답입니다 으그 진짜 시엄니들은 왜그러나몰라 저도 6년동안 엄청뽈뽈거리고 잘다녔는데 이번 어버이날 저도안좋은일있어서 연락못하고 용돈도못드렸더니 원래부터싫었다며 꼴보기싫다고ㅎㅎ 그래서 연끈었네요~ 참나.. 귀신은 뭐하나몰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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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오래 전

추가글 보고 역겨워서 토가 나오려 한다 그렇게 성심좋은 시누가 부모자식 연끊을만큼 맘먹고 대신 싸워줘도 정신못차리고 넹..저 바보맞아여ㅠ 이지ㅣ랄ㅋㅋ 이런새기들은 지능에 문제가있는건가 착한사람컴플렉스있는건가 도대체 뭘까? 본글에서는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당연히 인사해야될 일을 아무렇지않게 애교부려야하나여? 이지ㅣ랄 하는거보니 지능문제가 맞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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