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이별 재회 가능할까요

쓰니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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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며 글 씁니다. 저희는 한 책캠프에서 만나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학교가 달랐고 저희 학교 규율이 엄격한 편인데 특히 연애는 무조건 금지 입니다. 비밀 연애를 하는게 맞았지만 그 당시에 사랑에 눈이 멀었는지 생각이 짧았던 저는 sns에 연애 하는 걸 티를 냈고 몇 학생이 선생님들께 말해 결국 선생님들께서 이별을 요청하셨고 부모님께도 연락이 갔습니다. 전 헤어질 마음이 조금도 없었지만 이미 저희 어머니와 전남친의 어머니께서 통화를 하신 상태였고 전남친도 그의 어머니께 제 상황을 전달 받았더라고요. 그 사람은 이미 부모님끼리도 이야기가 다 됐고 제 학교생활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헤어질지 말지 결정할 수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그 사람이 워낙 이성적인 걸 알았던지라 속상은 했지만 예상되는 답변이였고 저도 더이상 애처럼 붙잡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서로 고마웠던 것들 다 말하고 응원한다고 이야기하고 눈물 질질 짜며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학교 요청 때문에 헤어진 것도 많지만 저희도 아무 문제 없이 연애 하지만은 않았어요 일단 학교가 다르고 왕복 네시간 장거리로 인해 1~2주에 한번꼴로 만났고 연락 문제도 사소하게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할 정도로 갈등이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고 이런 사소한 문제들은 모든 커플들이 연애초반에 다르는 문제들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연애를 하는데 모든게 척척 맞아떨어지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헤어진지 일주일 정도 됐을 때 너무 힘들어 편지를 썼어요 아직 너무 보고싶고 우리 해보기로 한게 참 많았는데 갑작스럽게 끝나버려 아쉽다 이런 식으로요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했는데 전남친이 생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고 일주일이 지났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신기하게 조금씩 덤덤해졌고 전 제가 다 잊은 줄만 알았어요 친구에게 다시 마음정리 했으니 그분께 힘들게 답장 안 써도 된다고 전해달라고 했어요 쿨해지고 싶었나봐요 그 말을 들은 전남친은 다시 만나는 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방학하면 가기로 했던 놀이동산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전 마음 정리가 다 됐다고 한번 더 말하고 미안한 감정 떄문에 놀이동산 갈 필요는 없다고 했어요 그 이후 현재 2주 정도가 더 지났고 다 잊은 줄 알았던 건 저의 착각이였어요 너무 보고싶고 그 사람과 함께 했던 행복한 하루들이 참 그리워요 어제 정말 정리하려고 사진들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왔는데 오늘 후회하며 뒤져서 다시 몇 조각이라도 회수해왔어요. 올해 첫눈 그 사람과 함께 만끽하길 기대했는데 가을은 끝나가고 그 사람은 제 곁에 없다는 게 참 속상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려요 최대한 잘 써보려고 했는데 잘 전달이 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