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인게 너무 힘들어

배배2021.11.01
조회23,195

제목 그대로 혼자 인걸 버티질 못하겠어.

주변에선 내가 강해져야 한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하지만
혼자인게 너무 외롭고 무섭고 심지어 잠도 못자

난 23살 여자야

누가 옆에 있으면 또 잘자거든.

아줌마든 할머니든 아는사람이든 그냥 사람 자체가 있다면 또 이상하게 잠이 와..

집을 나와서 혼자 산지 4년이 되었고
부모님은 3살때 돌아가셔서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부족함 없이 키워 줬지만 내 가슴 구석엔 항상 외로움이 많았었어

형제도 없고, 이상하게 친구보단 언니나 오빠, 남자친구란 존재한테 많이 기대었어

나이가 먹고 먹을 수록 느낀게
친구란 존재보단 언니 오빠 어른들이란 사람들한테 보듬아 지고싶었던것 같아. 사랑을 받고 싶었달까? 엄마의 빈자리?

학생때는 아빠 엄마를 원망한적이 없는데
혼자 살고난 이후로 원망이 너무 많이 돼

친구 집을 놀러가도 엄마랑 전화하는것도 마냥 부럽고

그냥 사람냄새가 나고 사람의 온기가 있는 집 자체가 너무 그립고 부러웠어..

일을 다녀와도 너무 피곤해도 잠을 못자니 약에 의존하게 되고 약이 떨어지면 술을 퍼마시고 억지로 자고

잠을 잔다기 보단 깨어 있을때 몰려오는 외로움이 너무 싫어..

주변에선 정신과를 다녀보라지만 나에겐 너무 버거울것 같고.

연애부분에서도.
헤어진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데이트폭력 유흥 바람 도박 쓰레기짓이란 쓰레기짓은 다 하고 살았어

내가 문제 인건 알아 내가 자초 한것도 알지만..
이런 쓰레기마저 없다는게 그냥 너무 외로워

지금도 전남자친구가 보고싶고 그리운건 아닌거 같아
나도 얼른 이 관계가 아닌걸 아니 끝내고 싶었고

근데 또 울고불고 미안하다 찾아오면 마음 약해서
다시 받아주고 바보같은 짓을 하기 일쑤였어

근데 그냥 사람이 그리워.. 이걸 뭐로 표현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나는 친구가 채워주는 마음 따로
남자친구 따로 가족 따로.. 다 필요하다 생각하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인걸까?

우리 할머니는 힘들다고 내가 전화하면
세상 사람들 다 외롭고 힘들다는데

정말 그럴까?
나만 힘들고 외로운것 같아 시간이 너무 느리게 더디게 가고
혼자 있는거 자체가 싫다고 자꾸 누구를 찾으려 하고..

친구들 마저 상황 여건이 안되면
괜히 애처럼 할머니한테 일로 와서 나랑 몇일만 살아주면 안되냐고 떼 쓰고..

어떻게 해야 내가 강해지고
외로움을 견딜수 있는 내가 될까.
취미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모르는 지역으로 이사 온거라 동네 친구도 없거든.

어떻게 해야 강해질수 있을까
내가 너무 비정상적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