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한심하다는 걸 깨달았을때

쓰니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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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3 여학생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멍청한 짓을 많이 해왔습니다. 저 딴에는 악의 없이 순수 도와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는데 제가 모든걸 떠안았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굳이 그래야했을까 하는 마음도 들어요. 그 덕분에 친구도 많이 잃어 울기도 많이 울고 자책했지만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저는 생각이 부족했고, 들킬만한 거짓말을 했어요. 똑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고 손이 덜덜 떨릴정도로 부끄러웠어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멍청하고 철도 덜 들었고 자만, 오만이 가득하다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는데 어떻게 달라지죠? 정말 저도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고싶어요. 저같은 사람이 어른이 되는게 맞을까요? 중학생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고싶어요 공부 뿐만 아니라 뭐든.. 가족중에는 저보다 언니 오빠가 한명도 없고 제가첫째에요. 하지만 공부도 못하고 제 여동생 또한 이런 제가 봐도 철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철이 없어요. 우리집 애들은 다 이런데 사촌동생들은 전교1등에 공부 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고 저보다 한살, 두살씩 어리지만 속이 깊은 모습의 동생들이 부럽더라구요. 아빠의 바람으로 부모님이 이혼하셨고 어릴때부터 시장에서 아빠가 게임하는 모습, 장사하는 모습만 보고 자랐지만 학원도 보내주시고 용돈도 꼬박 받을정도로 평범했어요. 사촌동생네는 사업이 성공했고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애들도 공부 잘하고.. 저는 공부는 못 했지만 잘하는건 좋아하는 글쓰기로 상 몇번 타본거..? 뭐든 하고싶은거만 하려하는 성격이에요 떼쓰고 철도 없어서 엄마랑 동생이랑 대립하는.. 사치부리는걸 좋아하고 부자를 동경하지만 노력은 하지 않고, 아직도 채소는 전혀 안 먹는 편식도 심하고 욕심은 많아서 특히 먹는건 나눠주기 싫어하고, 이번에 입시 면접을 준비하면서 모든 대학에 떨어지고 제가 만만하게 생각했던 친구들이 좋은 대학에 합격하니 이제 깨달았습니다. 아니, 사실 깨달았다는 거도 또 거짓말 일 수 있겠네요.. 상식이 부족하다는 소리보다 그냥 생각하는거랑 집중력, 이해도 같은 부분이 중학생 정도의 수준인거 같아요 생각하는 수준이.. 이거 어떻게 나아지죠..? 솔직하게 저같은게 사회에 나가도 되나? 하는 생각에 자살 많이 해봤지만 그냥 제가 죽으면 착하고 열심히 살고 여린 우리 엄마 저같은거 때문에 비싼 장례비용 치르고 힘들어할거 생각하기 너무 싫네요.. 길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두서없이 써서 이해하기 어렵게 썼을 수도 있겠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욕보다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 판은 처음이고 혹시 몰라 적습니다.. 가족들이 볼까봐 수치스러워요 제발 퍼가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이 글이 어디 떠돌지 않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