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하다 현타 세게 올때

쓰니2021.11.02
조회17,905
와 뭔가...덕질 라이프 중 현타 오지게 온 순간인데..이런 기분은 처음이다ㅠ
뭐 물론 연예인들이 일반인들 비교 안되게 돈 많이 버는거 다 아는 사실이지만 몬가....그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크게 의식되는건 아니잖아...뭐 연예인이 내 지인도 아니고..
근데 몬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덕질 대상이 돈이 겁나 많다는게 막 현실적으로 알려지고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현타 오고 그러나..? 
반응들 보면 아 역시 돈잘버네~영앤리치~ 부럽다~ 막 이러는데...(불법여부를 떠나서 돈이 많다는 사실 자체에.) 난 그런 소식 보고 내가 너무 하찮게 느껴지고...내가 뭐라고 이런 돈많은 연예인을 돈써가며 응원한다 뭐 이러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젤 먼저 들더라고..(뭐 엄청난 돈을 써제낀건 아니지만 그래도ㅠ 진짜 이런 사람들에게 나같은 사람들이 쓰는 돈은 먼지 한줌이겠구나 아니지 근데 또 나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돈번거 아냐 막 이런 생각들로 현타옴) 내가 너무 꼬인건가..?
물론 연예인들은 다른 사람들한테 없는 재능과 매력이 곧 직업이자 그걸로 돈버는 거고, 내 맘에 드는 그 재능(노래든 연기든 다른 무엇이든)을 합당하게 소비하는건 정당한 덕질이라고 생각하는데(콘서트에 간다든가 등등)...뭔가 지금 내 심정은 이런 논리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타인거 같아ㅠㅠㅜ
연예인들 이미지가 있으니 그런걸까...싶기도 한데 물론 나 역시 그 이미지를 소비해 온거지만..아 뭔가 난 진짜 그 재능을 가치 있게 보고 그 재능을 경험할때 너무 좋아서 덕질해온건데ㅠ(사람을 보고 좋아했다는건 지금 생각하면 더더욱 어불성설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애초에 내 친구나 지인이 아닌데 인간 됨됨이를 어찌 알아ㅠ 다 이미지인건데....그래서 지금 이것도 현타..)
불법 저지른거 아니면 그냥 재능만 보고 합리적으로 재능만 소비하면 된다 싶다가도 뭔가....심정적으로 예전같지 않은게 내가 너무 꼬인걸까 싶기도 하고... 자기 재능으로 돈 많이 번건데 왜 내 마음은 이럴까ㅠㅋㅋ나도 결국 부러워서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고..ㅋㅋㅋ..ㅋㅋ
덕질 오래해본 사람들은 이럴 때 어땠어..? 그래도 그냥 쭉 예전처럼 덕질이 됐어..? 아 나는 정말 그 재능은 놓고 싶지 않은데....뭔가 나까지 여기에 보태야돼..? 이런 생각도 같이 들거든 계속..
내가 많은 덕질을 오래 해본건 아니지만 이런 상황과 심적 현타는 첨이라 얘기해봤어ㅠㅠ경험있었던 사람들 어땠는지 공유해줬음 좋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