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렇게 살아야 되요? 정말? 남자의 자존심이 꺾였습니다

죽고싶다2008.12.17
조회3,314

26살의 남자 입니다.

여친은 저보다 한 살 많구요

제가 여친이 술 마시는거를 싫어해서요

술 마시러 간다고 하면 거의 건성으로 답변하는 편 입니다.

그리고 빨리 들어오라고 재촉하는 편 이지요

어제도 마찬가지 였는데

저는 시험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친구들하고 술 마시러 간다고 하더군요

알았다 대신 빨리 들어왔으면 한다

이렇게 말하고

공부를 하고 있는데

9시 47분 쯤 여친이 술 그만 마시고 온다고 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좋았지만 "어? 빨리오네? 더 안 놀아도 돼?" 그랬더니

"빨리 갈거야 지금 일어나"

이러더군요

그래서 집에 도착하면 저나하라고 한뒤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그런데 12시가 넘어도 문자 한통 안오더군요

저는 조금 열받았습니다 그럴바에 차라리 논다고 말하지 왜 집에 간다고 말했냐고요

10시에도 저나 한통을 했는데 또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12시까지 기다렸지만 문자 한통 안 오기에 저는 여친에게 저나했습니다

받더니 막 넘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저나가 끊어지더군요

저는 화가나서 다시 저나했지만 받고 끊습니다

다시 저나했어요 그랬더니 같이 마시는 사람이 세명( 여친, 여친 친구, 여친 친구 남친)

인데 여친 친구 남친이 못 가게 저나를 끊었다는 군요

저는 순간 욱했습니다 그 사람이 뭔데 내 여친 집에도 못 가게 하고 붙잡아 두고 저희 여친 저나를 끊는건지...

그래서 소리질렀습니다 여친한테요

그 사람 바꿔달라고요

그랬더니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안 바꿔줍니다

제가 왜 아까 들어간다고 하고 안들어갔냐고 하니까 친구들이 붙잡아서 못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그 뒤에 말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여친 친구 남친이 택시로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고요

아.................

제가 한 말이 더 중요하지 그 새끼 말이 더 중요합니까?

그 새끼가 뭔데 제 여친을 데려다 줍니까 자기 여친이나 데려다 줄것이지

1시까지 집에 들어가서 저나하라고 하고 저나를 끊었습니다

12시 50분 쯤이 되었는데 저나 한통 없습니다

1시가 지나고 저나 해보니 저나를 안받습니다

제 여친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제 저나를 안 받을 사람이 아닌데 안 받습니다

순간 그 새끼가 제 여친 못가게 핸폰을 뺏은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기가 생겨서 30번 넘게 저나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여친 친구 버노를 알게되어서 그 사람한테도 30번 넘게 저나했습니다

둘다 안 받더군요

그렇게 많이 저나하면서 정말 답답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1시 반이 지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 남자가 제 여친을 붙잡고 안놔준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그래서 부모님 주무시는데 집에서 난리를 쳤습니다

아무튼 조금 뒤에 그 남자한테서 저나가 오더군요 왜 저나했냐고요

저는 순간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알고보니 여친 친구 버노가 그 남자 버노였던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순간 열받아서 왜 제 여친을 붙잡아 두고 있냐고 그랬죠

그랬더니 안 그랬다는 겁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제 여친이 일부러 제 저나를 안 받았던 것입니다

정말 어이없었죠

그래서 그 남자한테 여친 바꿔달라고 하니까 안바꿔 주네요

그래서 그 남자랑 싸우다가 저나가 끊어졌고

다시 저나하니까 그 남자 여친이 저나를 받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그래서 제 여친 바꿔달라고 하니까 직접 저나하래요 안 바꿔주더군요

그래서 사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나하면 받을거라고 하더군요

다시 제 여친한테 저나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때매 분위기 망쳤다며 화를 내더군요

저는 소리 질렀습니다 왜 저나 안받았냐고

제가 친구들한테 까지 저나했는데 그럼 옆에 있으면 받아야 할 것 아니냐고

왜 내가 너 친구들한테 욕을 들어야 하냐고

제가 자기 친구들한테 욕 듣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나 봅니다

정말 열받았습니다

그러더니 친구 남친이 화가났는데 어떡할 거냐고 묻더군요

......................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그냥 끊었습니다

조금있다가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가 친구 남친 화를 풀었다고 그게 얼마나 힘든 줄 아냐고..

나는 안 힘듭니까? 나는 내일 시험인데 진짜 온갖 고생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제 생명은 자존심인데

제 자존심이 다 꺾인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는 여친도 못 볼거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한테 욕 듣고 여친한테 소리지르고

경찰 부르고 셤 공부 못하고

무엇보다

여친이 제 저나를 안받고 그 사람들한테 욕 듣는데도 오히려 그 사람들 편에 서고

친구 남친 화 풀어주는데 힘들었다는 등의 얘기가 더 화가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고.. 여친에게 뭐라고 하고 싶기도 합니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