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혼란스러워요.

젊은사장2021.11.05
조회23,768
연애를 1년 넘게하고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글쓴이는 31살의 아버지와 사업중인 남자, 27살의 평범한 회사원 여자친구 입니다.


정말 모든게 다 좋은데, 여자친구가 결혼을 하려면.. 지방의 4-5억대의 고가아파트가 있어야 된다고해요.
글을 읽으시는분들은 겨우 4-5억대의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촌인 지방에서는 굉장히 비싼편입니다.

두서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아버지와 함께 작은사업하며 돈을 벌고 있습니다.
살아온 과정을 적자면 너무 길어서,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릴적 집안이 힘들었습니다.

집안의 사업실패로 빚이 너무 많았어요. 빚을 빚으로 갚다보니 결국 부모님이 사채까지 쓰시게 되셨고.. 사채 독촉에, 매번 여기저기 돈빌렸던 기억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그렇게 아버지가 다른 작은사업을 시작하셨고 제가 성인이 되고나서는 대학교를 그만두고 공부한답치며 방황하다가 아버지 사업에 함께 시작하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정말 열심히 해서 빚은 다 청산하고 현재 34평대 지방의 아파트를 매매해서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에 제게는 이제 시작인 샘이죠..

그렇게 여자친구와 인연이 닿아서 현재까지 연애를 하다 서로 결혼이라는 얘기를 꺼내게 되었는데
문젠 저는 아직 모아놓은 돈도 없을뿐더러.. 여기저기 정리해도 겨우 5천 정도 될까말까합니다.
여자친구는 이제 직장생활 2년차 구요.
여자친구는 30살에 결혼을 하고 싶다고 제게 얘기 했었고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는데, 문제는 지방의 신축아파트 분양가가 4-5억이라는 겁니다..

물론 2년이라는 시간동안 바짝 열심히 일하고 모으면 1억까진 만들수있겠지만, 나머지는 대출을 받거나 해야되는것도 그렇고 저는 그렇게 비싼 아파트를 부모님에게 손벌려서 무리해서 가고 싶지도 않아요.


제 주변에 신혼부부들 둘러보면 각자의 주어진 환경이 되는대로 살던데, 여자친구는 임대아파트나,조금 저렴한 아파트를 가면 부끄럽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것도 저렴한 아파트 예를 꼭 정말 오래된 20년된 복도식 아파트를 얘기합니다.
주위에 3억대도 얼마든지 있고, 그런곳도 10년도 되지 않은 신축에 속하는편인데..
참 그럴때 보면 나이때문에 그런건지? 좀 어리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마음이 붕뜬다고할까요?
여자친에대해서 실망하게 됩니다.

서로 정말 사랑한다면 마냥 제가 좋다면 어디든 좋아야 되는거 아닌가요?
제 입장에서 저만 생각한다고 말 할수 있지만, 다들 좋은것 비싼거 갖고 싶지만 그렇지 않잖아요..?
수준에, 다들 주어진 환경에 따라사는데..


여자친구 주위에 결혼한 지인들이 있는데 그 지인들은 본인보다 학벌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디스를하고 별로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시댁에서 지원해줘서, 시댁을 잘만나서(남자친구) 그 비싼 아파트를 분양 받아서 간다고, 신기하다고 비꼬면서 얘기합니다. 그럴때 제 속으론 자격지심인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럴 사람이 아닌데, 한번씩 저렇게 말하면 속상하기도해요.


사실 그런 사람들이 부럽긴하지만 전 딱 거기까지에요, 뭐 어떻게 살든 별로 궁금하지도 않아요..
저희사는게 중요하지 남들 살아가는거 1도 안궁금하거든요..
저는 여자친구가 성숙하다고 생각 했는데, 1년이라는 시간을 만나고 서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얘기를 하다보니.. 성숙이 아니라 생각이 너무 어린것 같아서 혼란스럽습니다.
저도 결혼을 생각해야되는 나이라서 그런지, 이 연애를 더 이어나가도 좋을지 혼란스러워요.


적다보니 여자친구에 대한 저랑 맞지 않는부분만 적었는데, 반대로 좋은점도 많습니다.
긍정적이고, 활동적이고, 항상 싱글벙글 저를 위하는 요인도 많구요. 이런건 분명 플러스요인인데,

결혼에 대한 얘기, 자기는 절대 임대주택은 안된다 맘충카페에서 애들이 너네집 임대라고 놀린당한다고해요..
그런얘기를 들은적은 있지만,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요? 제가 잘못된 생각일까요?

솔직하게 제게 본인 지인들 어디 분양 받은 얘기 하면서 , 하지만 나는 어디든 오빠와 함께면 좋다 이렇게 말만 해줘도.. 그런 말한마디가 엄청 위로가 되고 힘이 될것 같거든요.

집안이 힘들게 살아왔던터라 저역시도 좋은곳 살고 싶고, 가정을 꾸린다면 너무 비싼집은 무리고 지방에서 중간은 가는곳은 살고 싶고 또 그렇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무리한곳을 가야한다.
자기는 그곳이 아니면 안된다고 선을 그어버리니 너무 어렵습니다.

추가적으로 여자친구가 뭐 쇼핑중독이거나, 명품을 밝히고 그러진 않아요.
그렇다고 집안이 못사는것도 아닙니다.

결혼이라는게 막상 닥치려고 하니, 벌써 부터 혼란스럽고 스트레스에 어렵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