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카테고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결혼 생활 중 발생된 일로 이쪽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외도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오늘로서 이혼확인서가 나왔고 이제야 실감나기 시작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남편에 대해서부터 말씀드리자면, 동갑내기로 대학에서 만나 첫 직장까지는 같이 다녔고 11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2년만에 외도를 알게됐습니다. 처음엔 용서하려했으나 도저히 극복되지않아 결국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현재는 그상대남편이나 저에게 처참하게 맞은 뒤 현재는 고향에 내려가있는 상태이고요.
그여자는 첫직장 같이 다닐 때, 저도 건너건너 아는 타부서 사람이였어요. 저는 1년 반 정도 다니다 퇴사했고, 전남편은 계속 쭉 다니고 있었고, 그여자는 이미 오래 다닌 유부녀였습니다.
둘은 잘모르는 사이였다가 사내 행사에서 친해졌고 바람난지는 8개월 정도였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저에겐 20대 시절 그 자체였기에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계속 가슴이 꽉 막힌것처럼 울렁거리고 시도때도없이 두근거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저를 더 힘들게하는건 상대여자의 태도입니다. 그여자는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전남편은 그렇다쳐도 저를 원망하고 질투하고 있더라구요.
sns에 저를 저격하거나 일부러 더 잘사는듯한 글을 올린다던가.. 보기싫어도 자꾸 보게돼네요..ㅠㅠㅠㅠ
그여자랑 그쪽부모 만나던 날은 저한테 충고도 하더라구요. 니 집착이 심해서 남자가 눈을 돌린거다, 난 니남편 애까지 가졌다가 유산했다, 너보다 나이 훨 많은 사람한테 막말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제 직업비하와 함께 전문대 출신에 가난하지않냐 등등..
(참고로 만난 이유는 불륜이 드러났는데도 전남편에게 이혼하고 가겠다고 매달리는 상황이였고, 전 처음엔 전남편을 용서하려했기에 담판 지으려고 동생하고 같이가서 만난거였습니다)
그여자는 떳떳한지 스스로 말하고 다녔나봐요. 본인 주변에선 오히려 너를 더 욕한다면서.. 아마 그회사 동료들인것같아요. 불륜도 얘기한건지, 했다면 어디까지 했는지는 모르지만요;;
근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얼마 안다녔지만 그여자는 오래 다녔고, 또 전 우호적으로는 지내되 친목질은 하지않았고 그여자는 인사과라 많은 사람들과 친했고 마당발에 소식통같은 이미지였거든요. 그러면서 자기 편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정당화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답답해보이시겠지만 저도 가만히만 있었던건 아니였어요. 시댁에서 난리도 치고, 그여자 머리채도 잡아뜯고, 그쪽부모하고도 싸우고, 전남편 뺨 스무대는 때린것같아요. 묵묵히 맞길래 손이 얼얼할 때 까지 계속 때렸어요.
하.. 그여자는 지금 가해자인데도 본인 부모나 주변인들한테도 말해서 위로받고 있구요.
저는 정말 친한친구한테만 말했어요. 가족들은 아직도 자세한 이혼사유는 모릅니다.. 친구 역시 저랑 성격이 비슷해서 제가 힘든 기억을 떠올리지않도록 이 얘기 자체를 차단하는 스타일이고, 누워서 침뱉기란 생각에 어디가서 말도 못했는데 어느샌가 숨고있는건 저더라구요.
현재 그여자는 본인남편한테 용서받고 회사도 여전히 잘 다니는걸로 압니다. 원래 객관적으로 외모가 출중한 편은 아니였는데, 그 일이 계기가 된건지 다이어트하고 성형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것처럼 보여요.
아마 상대남편은 저처럼 다 알진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용서받았겠죠. 전 둘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방법으로 만나왔는지 어디까지 갔는지 적나라하게 알아버렸거든요.
제가 이 일을 쓰게 된 계기는 궁금한게 있어서요.
정말 그 주변인들에게는 제가 가해자일까요? 진심으로 그여자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할까요? 주변인들한텐 그여자가 불륜을 저질렀대도 이해받을 수 있을만큼 좋은 사람이였을까요? 그럼 전 어떻게 되는걸까요? 그여자가 벌받는 날이 올까요? 그여자는 왜 저를 원망할까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전 아무리 친해도 심각한 잘못을 했다면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이거든요. 제 친구가 불륜을 저질렀다면 절대 편들어주진 못할것같은데..
요즘 제 머릿속은 그여자 편들어준 사람들도 불륜이란 상처를 경험하길 저주나 하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오픈하고 다시 들이받아버릴까 하고 천불이 났다가도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정신과도 가봤는데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스스로 어디가서 지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충격, 배신 이런것들이 제 자존감을 너무 갉아먹어버렸나봐요. 예전부터 바람피는것들은 다 죽어버려야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게 무색하게도 막상 제가 당하니 다 포기하게 되네요.
이쯤되니 둘의 외도에 제 책임도 있다는 자책감도 들고 그냥 정신이 무너져버렸어요. 스스로가 비참하고 불쌍해요.
사실 전남편보면 저러고 폐인처럼 있는게 어쩔땐 측은하기도해서, 저도 용서하고 그여자처럼 당당하게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싶기도하고 그래요. 그러다가 그럴만한 성격도 못되고, 부질없는 짓이라는걸 깨달을때마다 심장이 너무 아파요. 아직 얼마 안돼서 그런거겠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나아지려나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더 단단해질수있을까요? 진짜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 끝난 일이라 뭘 더 어떻게 할게 있겠냐만은 저한텐 아직도 힘들고 죽을것같은게 현재진행형이거든요.
암튼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두서없고 우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읽으시는 동안 정말 답답하고 속이 꽉 막히셨죠. 그래도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주신다면 더욱 감사할것같아요..
혹시라도 같은 일을 겪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마음의 상처를 빨리 회복할수 있을지.. 제발 제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왜 불륜 가해자들은 당당할까요?
안녕하세요.
먼저 카테고리가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결혼 생활 중 발생된 일로 이쪽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외도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오늘로서 이혼확인서가 나왔고 이제야 실감나기 시작해서 글 올려봅니다.
전남편에 대해서부터 말씀드리자면, 동갑내기로 대학에서 만나 첫 직장까지는 같이 다녔고 11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2년만에 외도를 알게됐습니다. 처음엔 용서하려했으나 도저히 극복되지않아 결국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현재는 그상대남편이나 저에게 처참하게 맞은 뒤 현재는 고향에 내려가있는 상태이고요.
그여자는 첫직장 같이 다닐 때, 저도 건너건너 아는 타부서 사람이였어요. 저는 1년 반 정도 다니다 퇴사했고, 전남편은 계속 쭉 다니고 있었고, 그여자는 이미 오래 다닌 유부녀였습니다.
둘은 잘모르는 사이였다가 사내 행사에서 친해졌고 바람난지는 8개월 정도였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저에겐 20대 시절 그 자체였기에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계속 가슴이 꽉 막힌것처럼 울렁거리고 시도때도없이 두근거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저를 더 힘들게하는건 상대여자의 태도입니다. 그여자는 본인이 피해자라고 생각해요. 전남편은 그렇다쳐도 저를 원망하고 질투하고 있더라구요.
sns에 저를 저격하거나 일부러 더 잘사는듯한 글을 올린다던가.. 보기싫어도 자꾸 보게돼네요..ㅠㅠㅠㅠ
그여자랑 그쪽부모 만나던 날은 저한테 충고도 하더라구요. 니 집착이 심해서 남자가 눈을 돌린거다, 난 니남편 애까지 가졌다가 유산했다, 너보다 나이 훨 많은 사람한테 막말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제 직업비하와 함께 전문대 출신에 가난하지않냐 등등..
(참고로 만난 이유는 불륜이 드러났는데도 전남편에게 이혼하고 가겠다고 매달리는 상황이였고, 전 처음엔 전남편을 용서하려했기에 담판 지으려고 동생하고 같이가서 만난거였습니다)
그여자는 떳떳한지 스스로 말하고 다녔나봐요. 본인 주변에선 오히려 너를 더 욕한다면서.. 아마 그회사 동료들인것같아요. 불륜도 얘기한건지, 했다면 어디까지 했는지는 모르지만요;;
근데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얼마 안다녔지만 그여자는 오래 다녔고, 또 전 우호적으로는 지내되 친목질은 하지않았고 그여자는 인사과라 많은 사람들과 친했고 마당발에 소식통같은 이미지였거든요. 그러면서 자기 편들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정당화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답답해보이시겠지만 저도 가만히만 있었던건 아니였어요. 시댁에서 난리도 치고, 그여자 머리채도 잡아뜯고, 그쪽부모하고도 싸우고, 전남편 뺨 스무대는 때린것같아요. 묵묵히 맞길래 손이 얼얼할 때 까지 계속 때렸어요.
하.. 그여자는 지금 가해자인데도 본인 부모나 주변인들한테도 말해서 위로받고 있구요.
저는 정말 친한친구한테만 말했어요. 가족들은 아직도 자세한 이혼사유는 모릅니다.. 친구 역시 저랑 성격이 비슷해서 제가 힘든 기억을 떠올리지않도록 이 얘기 자체를 차단하는 스타일이고, 누워서 침뱉기란 생각에 어디가서 말도 못했는데 어느샌가 숨고있는건 저더라구요.
현재 그여자는 본인남편한테 용서받고 회사도 여전히 잘 다니는걸로 압니다. 원래 객관적으로 외모가 출중한 편은 아니였는데, 그 일이 계기가 된건지 다이어트하고 성형하고 새로운 삶을 사는것처럼 보여요.
아마 상대남편은 저처럼 다 알진 않을거에요. 그러니까 용서받았겠죠. 전 둘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방법으로 만나왔는지 어디까지 갔는지 적나라하게 알아버렸거든요.
제가 이 일을 쓰게 된 계기는 궁금한게 있어서요.
정말 그 주변인들에게는 제가 가해자일까요? 진심으로 그여자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할까요? 주변인들한텐 그여자가 불륜을 저질렀대도 이해받을 수 있을만큼 좋은 사람이였을까요? 그럼 전 어떻게 되는걸까요? 그여자가 벌받는 날이 올까요? 그여자는 왜 저를 원망할까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요. 전 아무리 친해도 심각한 잘못을 했다면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성격이거든요. 제 친구가 불륜을 저질렀다면 절대 편들어주진 못할것같은데..
요즘 제 머릿속은 그여자 편들어준 사람들도 불륜이란 상처를 경험하길 저주나 하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오픈하고 다시 들이받아버릴까 하고 천불이 났다가도 한없이 무기력해지고 정신과도 가봤는데 도움은 안되더라구요.
스스로 어디가서 지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충격, 배신 이런것들이 제 자존감을 너무 갉아먹어버렸나봐요. 예전부터 바람피는것들은 다 죽어버려야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게 무색하게도 막상 제가 당하니 다 포기하게 되네요.
이쯤되니 둘의 외도에 제 책임도 있다는 자책감도 들고 그냥 정신이 무너져버렸어요. 스스로가 비참하고 불쌍해요.
사실 전남편보면 저러고 폐인처럼 있는게 어쩔땐 측은하기도해서, 저도 용서하고 그여자처럼 당당하게 잘사는 모습 보여주고싶기도하고 그래요. 그러다가 그럴만한 성격도 못되고, 부질없는 짓이라는걸 깨달을때마다 심장이 너무 아파요. 아직 얼마 안돼서 그런거겠죠? 시간이 좀 더 흐르면 나아지려나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더 단단해질수있을까요? 진짜 모르겠어요.
어차피 다 끝난 일이라 뭘 더 어떻게 할게 있겠냐만은 저한텐 아직도 힘들고 죽을것같은게 현재진행형이거든요.
암튼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두서없고 우울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읽으시는 동안 정말 답답하고 속이 꽉 막히셨죠. 그래도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주신다면 더욱 감사할것같아요..
혹시라도 같은 일을 겪어보신 분이 계시다면 제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마음의 상처를 빨리 회복할수 있을지.. 제발 제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