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남자친구 톡에서
남친이 자기 친구랑 저희 집, 동네, 부모님 가게까지
로드뷰를 보며 대화 나눈 걸 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와 제 가족은
월세로 낡은 주택에서 살고 있고
형편이 좋지 않아 떳떳하진 않습니다.
어머니는 동네 시장에서 식당을 운영중이고
아버지는 계약직입니다.
빚도 있고 모아둔 재산도 없습니다.
그나마 결혼자금 정도 있으나 모은지 얼마 안되어 금액이 적은 편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하는 게 맞지만,
철없고 미성숙한 탓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남들과 똑같이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둘다 30대 중반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 신중하게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만난 지 얼마 안되었고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속내도 다는 알 수 없고
앞날은 모르는 거니까
일단 하루하루 현재를 충실히 만나자! 하고,
제 집 사정이나 가족 이야기 등은
관계가 깊어지면 천천히 말하려 했습니다.
집이 허름한 다세대 주택이다 보니
집 근처에만 배웅 받고 한번도 집앞까지 보여준적도 없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제가 사는 곳이 좋지 않아 보였는지
집안 배경이 무척 궁금했나 보네요…
저의 집, 부모님 가게 쪽 부동산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 나눈 걸 보고 좀 많이 충격 받았어요.
남자친구가 친구에게 저의 집, 부모님 가게 대략적인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서 넘겼고, 친구가 로드뷰로 확인하며 “이쪽은 매물이 얼마더라, 동네 중에서도 굉장히 낙후된 동네다, 그래도 오래살았으니 건물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등본 떼면 다 나온다 확인해봐라 “ 등등 설명하더라고요.
너무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남친이 (로드뷰에서 본인이 저희 부모님 가게라 예상하는 두곳을 찾아보며) “다 판자촌이네”라고 답했더라고요… 또 동네 재개발 얘기에 “n년 후면 40대…”라는 식으로 자조적으로 말하기도 했고요…등본 떼면 나온다는 말에는 “자연스럽게 물어봐야지” 답하기도 했고.
(남친&그의 친구가 나눈) 이 대화 톡은
사귄지 3-4일째 되는 날 나눈 거예요.
물론 저 역시 현실을 봐야하는 나이인지라
상대방의 직업이나 배경 등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남친은 저와 형편이 엄청 차이나거나 부자도 아니고, 직장 내 위치는 제가 더 높아도 비슷한 축이고, 고민 많은 동갑이기에 뭔가 서로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둘다 위치가 비슷하니까 한마디로 한쪽에 의존하는 게 아닌 관계요. 성격상 다른 점이든, 미래에 있을 결혼 생활이든 뭐든, 지금의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같이 성장하고 맞춰가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누구하나 월등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평소에는 오히려 제가 무뚝뚝할 만큼
남친은 제게 헌신적이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는 사람이고, 돈 관련해서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는데.
저와 제 가족, 제 형편에 대해
그렇게 뒤에서 조사하고,,,이토록 궁금해하고
하찮게(?) 보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자기가 혼자 알아본 거면 몰라도,,
저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자기 친구에게
제 직업,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는지, 거주하는 집 위치까지 말하고 자기들끼리 시시덕 거리며 대화한게 조금 어이가 없네요.
너무 제 뒷담화 같아서
너무 서운하고 실망스러워요.
부모님 가게도 월세이며
집도 건물도 없다고 하면
과연 남자친구 반응이 어떨지…^^
제게 잘해주려 노력하는게 느껴져서
만날수록 믿음이 생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믿음이 깨지고 가벼워 보이고 이렇게 생각 없고 배려심 없는 사람이었나 싶어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고 자꾸 눈물이 나네요.
집안 배경을 이런식으로,
예의없이, 뒤에서 따지는 사람이라면
계속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이고
헤어져야할지 진심으로 고민 됩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오바일까요.
제 집, 부모님 가게 부동산 시세를 찾아본 남자친구. 헤어져야할지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어디에 물어볼곳도 없고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제목 그대로입니다.
먼저 저랑 남자친구는 동갑이고
사귄지 아직 한달도 안 된 사이입니다.
우연히 남자친구 톡에서
남친이 자기 친구랑 저희 집, 동네, 부모님 가게까지
로드뷰를 보며 대화 나눈 걸 보게 됐습니다.
솔직히 저와 제 가족은
월세로 낡은 주택에서 살고 있고
형편이 좋지 않아 떳떳하진 않습니다.
어머니는 동네 시장에서 식당을 운영중이고
아버지는 계약직입니다.
빚도 있고 모아둔 재산도 없습니다.
그나마 결혼자금 정도 있으나 모은지 얼마 안되어 금액이 적은 편입니다.
어려운 형편에 열심히 돈을 모아야 하는 게 맞지만,
철없고 미성숙한 탓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남들과 똑같이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둘다 30대 중반이다 보니,
직접적으로 결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인지는 하고 신중하게 관계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만난 지 얼마 안되었고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속내도 다는 알 수 없고
앞날은 모르는 거니까
일단 하루하루 현재를 충실히 만나자! 하고,
제 집 사정이나 가족 이야기 등은
관계가 깊어지면 천천히 말하려 했습니다.
집이 허름한 다세대 주택이다 보니
집 근처에만 배웅 받고 한번도 집앞까지 보여준적도 없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제가 사는 곳이 좋지 않아 보였는지
집안 배경이 무척 궁금했나 보네요…
저의 집, 부모님 가게 쪽 부동산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 나눈 걸 보고 좀 많이 충격 받았어요.
남자친구가 친구에게 저의 집, 부모님 가게 대략적인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서 넘겼고, 친구가 로드뷰로 확인하며 “이쪽은 매물이 얼마더라, 동네 중에서도 굉장히 낙후된 동네다, 그래도 오래살았으니 건물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등본 떼면 다 나온다 확인해봐라 “ 등등 설명하더라고요.
너무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남친이 (로드뷰에서 본인이 저희 부모님 가게라 예상하는 두곳을 찾아보며) “다 판자촌이네”라고 답했더라고요… 또 동네 재개발 얘기에 “n년 후면 40대…”라는 식으로 자조적으로 말하기도 했고요…등본 떼면 나온다는 말에는 “자연스럽게 물어봐야지” 답하기도 했고.
(남친&그의 친구가 나눈) 이 대화 톡은
사귄지 3-4일째 되는 날 나눈 거예요.
물론 저 역시 현실을 봐야하는 나이인지라
상대방의 직업이나 배경 등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남친은 저와 형편이 엄청 차이나거나 부자도 아니고, 직장 내 위치는 제가 더 높아도 비슷한 축이고, 고민 많은 동갑이기에 뭔가 서로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요.
둘다 위치가 비슷하니까 한마디로 한쪽에 의존하는 게 아닌 관계요. 성격상 다른 점이든, 미래에 있을 결혼 생활이든 뭐든, 지금의 남자친구와 저는 서로 같이 성장하고 맞춰가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했어요. 누구하나 월등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평소에는 오히려 제가 무뚝뚝할 만큼
남친은 제게 헌신적이다 싶을 정도로 잘해주는 사람이고, 돈 관련해서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는데.
저와 제 가족, 제 형편에 대해
그렇게 뒤에서 조사하고,,,이토록 궁금해하고
하찮게(?) 보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자기가 혼자 알아본 거면 몰라도,,
저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자기 친구에게
제 직업, 부모님이 어떤 일을 하는지, 거주하는 집 위치까지 말하고 자기들끼리 시시덕 거리며 대화한게 조금 어이가 없네요.
너무 제 뒷담화 같아서
너무 서운하고 실망스러워요.
부모님 가게도 월세이며
집도 건물도 없다고 하면
과연 남자친구 반응이 어떨지…^^
제게 잘해주려 노력하는게 느껴져서
만날수록 믿음이 생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믿음이 깨지고 가벼워 보이고 이렇게 생각 없고 배려심 없는 사람이었나 싶어 마음이 와르르 무너지고 자꾸 눈물이 나네요.
집안 배경을 이런식으로,
예의없이, 뒤에서 따지는 사람이라면
계속 만날 수 있을지 의문이고
헤어져야할지 진심으로 고민 됩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오바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