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나봐

쓰니202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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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무슨말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너무 답답해서 이런곳에라도 써야할거같아 우리 헤어진지 3달이 지났어 이젠 4달이라고 해야되나 애매한시간이네 솔직히 아직도 니생각이 잠깐 잊고 살다가도 한번씩 생각이나 하루에 샐수없을 만큼 나는거 같아 언제쯤이면 안날까싶어 근데 있잖아 난 아마 죽을때까지 널 생각하며 살거같아 우리 처음 만났을때부터 마지막날까지 전부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처음으로 온 진심과 열정을 다 해서 좋아했고 남한테 돈 쓰는걸 아까워했던 내가 처음으로 내가 아닌 사람에게 돈을 썼던것도 시간을 투자했던것도 해야할일을 미루고 연락을 했던것도 전부 너였기에 더 생각이 나는거 같아.

있잖아 하루에 수십번은 고민했어 혼자 이렇게 너에 대한 글을 쓰는거 근데 이런 글을 쓰게되면 진짜 그땐 너를 보내줘야 할거같아서 우린 헤어졌고 다신 볼 수 없는 사이라는게 실감이 날까봐 무서워서 망설였어

난 아직도 너가 준 편지들이랑 선물같은거 다 못버렸어 우리가 헤어진날 펑펑 울면서 우리의 추억을 다시 한번 꺼내보고 읽어봤어 우리 정말 귀여웠더라 그리고 정말 좋아했더라 한참동안 봤어 상자안에 넣는걸 망설이면서 몇시간동안 봤어 너가 그랬잖아 성인이 되면 바다로 여행 가자고 나 힘들때마다 나도 모르게 자꾸 니 생각이 나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게 됐던 원인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자책해 .

나도 섭섭했던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너를 원망하고 욕하기도 했어 근데 결국 원망해봤자 니가 너무 보고싶더라 너와 헤어지고 나서 나 좋다는 사람도 만나보고 그랬어 근데 만날수록 니 생각만 나서 그 사람들한테 너무 미안해서 끝내버렸어 .

우리 사겼을 때 내가 거짓말해서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지말라했지만 할수있는말이 이거밖에 없어 주변사람들한테 너랑 처음 만난거 숨기고 거짓말로 꾸며내서 미안해 마지막에 너가 그랬잖아 왜 가족들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중학교때 친구였었다고 말하냐고 난 너처럼 가족들이랑 친밀하지도 않고 너와 게임하다가 친해져서 만난거라고 사실대로 말하면 너와 만나는걸 막을까봐 그랬어 사실대로 말 못해서 미안해 .

같은 중학교 나온남자애랑 게임했던거 내 친구랑 했다고 거짓말 친것도 미안해 나 솔직히 말하면 너가 삐지거나 화났을 때 말을 안하는게 내 심적으로도 그렇고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 그냥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싶어 미안해

니가 보고싶은것도 맞아 넌 물론 나에 대한 마음이 없겠지만 너에게 물어보고 싶은것들이 너무 많아 이런 말 하면 정말 찌질해보이고 속 좁아보일까봐 꾹 참았었는데 나와 처음 만났을 때 카카오톡 프로필에 나와 찍은 사진을 걸어놨으면서 몇주뒤에 왜 내렸어? 친구들이랑 선생님이 보고 놀린다는거 납득은 안됐지만 그냥 참고 이해하기로 했어

그 뒤로도 내 이름스티커라던가 나와 관련된것들을 넌 자꾸 숨기려고했어 부끄러운건 아니라며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는 니가 참 미웠어 그래도 난 그런거로 화내는 속 좁아보이는 여자가 되고싶지않고 자꾸 티내면 니가 나에게 실증날까봐 참았었어

내가 너한테 섭섭하다고 티낸거 딱 3번 이었던거 기억나? 그 3번 다 똑같은 문제 였던것도 기억나? 다 위에서 얘기 한 것들 이었잖아 2번까지는 참고 넘어갔었는데 3번째땐 내가 화냈던것도 기억나? 그때가 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에게 화를 낸거였어 그때 너 나한테 왜 적반하장으로 화냈어? 우리가 같을 수 없고 서로 맞춰나가야하는건데 왜자꾸 강요하냐며 나한테 화냈었잖아

근데 난 니가 원하는거 다 맞춰줬다고 생각해 친구가 놀려서 사진 내렸다고 했을때도 자기는 원래 티내는 성격이 아니라고 했을때도 선생님이 본다고 했을때도 그냥 다 알겠다고했어 원래 티내는 성격이 아니면 왜 카톡에 사진 걸어놨었어 ?내 마음이 썩어서 곪아갈때쯤 난 너에게 화냈고 너도 나에게 화를 냈어 난 너에게 강요를 한적없어 그냥 섭섭하다고 얘기 했을 뿐이야 나 그때 처음으로 너에게 실망했었어 난 니가 나에게 화나거나 삐졌을때마다 풀릴때까지 정성을 다 했었는데 넌 나에게 사랑한다는 말만 하다가 내가 안풀리니까 걍 전화 끊자고 했잖아 그리고 카톡으로 내가 장문의 글을 보내니까 그때 넌 나에게 왜 강요하냐고 맞춰나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랬었잖아 또 내 이름 스티커를 붙이고나서 그다음날 바로 땠을거같은 느낌이 와서 내가 보여달라고했을때도 내가 땔거 알고있었다고 내가 섭섭한걸 티냈을때도 넌 사과는커녕 떌거알고있었다고? 하며 그 말에 버튼이 눌려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잖아 그리고 결국 내가 먼저 사과를 하자 넌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사과했고 넌 나에게 전화로 원하는대로 사진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울었어 끝까지 넌 나에게 한번이라도 맞춰줄 생각 없었던거잖아 근데 니가 나한테 그런말을 할 자격이 돼?

하루에 하나씩 질문이 오는 커플앱에 서로의 다른장점을 적으라는 질문에 너 내가 잘 안삐지고 잘 풀려서 좋고 혼자서푸는 점이 사랑스럽고 혹여나 내가 화가 나면 미안해 사랑해 이 두마디만 하면 바로 풀려서 좋다 고 적었잖아 혼자푸는점이 사랑스럽다는게 무슨 의미야 ? 삐져도 신경안써도 되기때문에 편하다는 뜻이야 ? 바로 풀린적 없어 난 우리가 싸워서 어색해지는게 싫었기 때문에 참았던거야 그런데도 내가 정말 너에게 맞춰주지않았다고 생각해?

넌 항상 니 기분이 나쁠때마다 나한테 막말을 했었어 넌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넌 한번도 나한테 보여준적도 없고 쓴적도 없는 말투를 썼어 그럴때마다 너무 무섭더라 “말도 안하는데 알아주길 원한다 ? ㅋㅋㅋ” 하고 나를 무시하고 비웃는듯한 말투들을 썼었잖아

우리 헤어지던날에도 그랬어 물론 내가 거짓말을 한건 맞아 근데 있잖아 난 아직도 이해가 안돼 너 나한테 남자없는게 장점이라더니 이젠 장점이 없네 라고 말한거 기억나 ? 너같은 찌질한새끼 버리고 알아서 하라는것도 가족들이랑 시간좀보내게 전화 좀 걸지말라고 했던것도 너도 상처를 받았겠지 근데 난 너와 사귀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 그래도 난 니가 상처받는게 싫어서 막말은 안했어 상처의 크기를 따지자는건 아니야 근데 난 한번도 너에게 안맞춰준날들이 없었다는거야 매순간 너만 생각했고 니 입장부터 생각하면서 내 의견들을 혼자 삼켰어 니가 편하고 행복해보이는게 좋았으니까 넌 나에게 말을 다 퍼붙고 마지막엔 좋게끝내자고 했잖아 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다고 예전처럼 날 대할수없을거같다고 넌 나에게 장점이 없다고 남자랑 게임한게 역겹고 더럽고 _같다는 말을 다 퍼붙고 좋게끝내자며 나에게 사랑을 알려줘서 고마웠다했잖아 나 따지고 싶은게 정말 많았어 근데 사랑알려줘서 고마웠다는 말이 너무 아파서 못했어

장점이 없다는 말이 무슨의미야 ? 사귀면서 했던 나에게 했던 말들이 다 거짓말 이라는거같아서 괜히 나혼자 들뜨고 설레인거같아서 그 말을 하염없이 보기만했어 헤어지고나서 몇 달동안 생각을 했어 그리고 고민했어 너에게 연락을 해서 물어보고싶었어 나에게 했던 사랑이 담긴 말들이 다 거짓말이었냐고

너와 헤어지고나서 3일동안 미친사람처럼 울기만했어 눈밑이 다 까지고 마음이 공허하더라 넌 부모님에게 위로를 받았을까 내 욕을 하고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 난 당연히 위로는 못받았어 남자하나에 우냐고 너답지않게 왜이러냐고 공부나 하라는 말들만 들었어 너와의 물건들은 첫날에 바로 침대밑서랍에 넣어뒀어 그리고 지금까지 못열어보고있어

최근에 엄마가 예쁜 보라색 국화꽃을 가져왔어 근데 국화꽃이 우리가 마지막으로 봤던 날 너에게 받은 꽃이랑 똑같아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 아직도 난 너와의 추억에 허덕이고 있나봐 나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에 멈춰있는거같아 목소리라도 듣고싶어 나 그리고 너랑 헤어지고 나서 바로 사랑니가 났어 나 원래 그런거 안믿는 사람인데 진짜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 나오는거같기도해

그리고 나 너랑 헤어지고 나서 다른사람 만났다고 했잖아 그 애도 너처럼 나랑 동갑이었어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만났어 근데 자꾸 그 애랑 연락하면서 니 생각만 났어 결국 그 애한테 니 얘기를 했어 말없이 들어주면서 괜찮냐고 물어봤어 너를 놔줘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애를 처음 만났을 때 원하지않는 성관계를 했어 하고싶지않았는데 밀폐된 장소에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상대여서 그리고 너무 강압적인 언행에 무서워서 결국 관계를 했어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기차를 탔는데 너랑 처음만난날 기차역에서 너랑 같이 사진찍었던거부터 마지막날까지 자꾸 생각났고 너라면 강압적으로 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까지 계속 났어 집오는 기차에서 울었어 집에 도착해선 목욕을 했어 내가 너무 더럽게 느껴지고 걔가 닿은 모든곳을 다 도려내고싶었어 혀깨물고 죽고싶더라 나 너랑 헤어지고 집갈때마다 계속 울었었잖아 넌 그럴때마다 나한테 울지말라고 또 보면된다며 다정하게 말해줬잖아 그때생각도 나더라

주변친구들이랑 언니오빠들은 내가 너에게 알게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한거래 나도 알고있었어 여기에 쓰여지지않은 부분들이 훨씬 많지만 더 쓰기에는 내가 너무 아파서 못쓰겠어 난 가스라이팅 당하는것도 다 알고있었고 널 쳐내지 못했어 너무 좋아했나봐 그런거 까지 다 눈막고 귀막을 정도로 널 많이 좋아했었어 어딜가든 니 생각만 났고 너랑 같이 가고싶다는 생각도 했어 우리 학교 가는길에 산책로가 있는데 예쁜 연꽃이 피었던날 너랑 같이 산책하고싶다는 생각을 매일 했었어 내 친구들에게 널 소개시켜주고 싶었고 엄마아빠한테도 자랑하고싶었어 지금은 다 소용없고 못하는 것들 이지만 니가 다시 온다면 그럴일이 희박한걸 알지만 내가 노력할테니까 다시 와주면 안될까 돌고돌아서 결국 너인거 같아 난 아직도 너와의 추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 어케 끝내야할지 모르겠어 많이 좋아했었어 나같은 애 좋아해줘서 고마웠어 나도 사랑받을 수 있고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할수있다는것도 알게해줘서 고마워 내가 다시 누군가를 너한테 했던거처럼 좋아할수있을까 싶어 난 아직도 검정치마 오혁 노래 들으면 니생각나서 못들어 들을수록 자꾸 좋았던우리가 생각이나서 웃는 니얼굴이 생각나서 너의 향이 나는거같아서 못듣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