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제가 피해의식에 찌들어 살아간다는 부모님의 말씀.. 제가 이상한 건가요?

ㅇㅇ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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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다른 커뮤를 통해 이런 저런 얘기 구경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가입까지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우선 짧지 않을 글이 될 것을 알기에 미리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최대한 간결하게 불필요한 말은 덜어내며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지인분들이 절 알아 보실 수 있으니 너무 정확한 지명이나 나이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던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초등학교 6학년 말, 친하게 지내던 단짝친구가 같은 반 친구에게 괴롭힘 당하는 것을 알게되어 단짝 친구를 돕다가 왕따 주동자 친구와 주변 친구들에게 도리어 제가 표적이 되어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습니다.그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중학교는 초등학교 바로 옆 건물이었고 보통 ㅇㅇ초를 나온 아이들이 ㅇㅇ중으로 진학하는 케이스라 저를 괴롭혔던 아이들이 다 같이 같은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그 당시 남녀 비율이 고르지 못 했던 터라 (남8 여2) 남녀 분반이 되어 여자 반이 2반 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싫어하는 아이들과 새로운 몇몇 아이들이 구성되어 있는 새학기 생활은 정말 힘들고 불안했습니다.학기 초부터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퍼져있던 터라 다른 학교에서 온 아이들이 저와 이야기하는 것도 꺼려했고, 같은 반에서 함께하게된 단짝친구는 새롭게 표적이 된 저를 피하는 것 같아 혼자가 되기 싫은 어린 마음에 그 친구 곁에 꼭 붙어있으려 했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의 괴롭힘이 점점 심해질 수록 함께 다니던 아이들도 슬슬 저를 대놓고 피하기 시작했고, 어느새 제 곁에 있는 친구들은 서로 다른 무리에서 은따를 당하던 친구들 뿐이더라구요.
중학교를 다니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은..저는 일기를 매번 빼먹지 않고 쓰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 당시 자물쇠로 걸어 쓸 수 있는 다이어리를 들고 다녔는데, 다이어리 중 한 페이지에  그 당시 짝사랑하던 오빠에 대한 이야기나 저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의 이름 리스트를 적었었습니다.근데 그걸 저를 괴롭히던 아이들 중 한 아이가 자물쇠를 찾아내어 제가 화장실을 간 사이에 다 읽어본겁니다.그리고 아이들에게 제가 데스노트를 쓴다고 소문을 내고 다녀 한동안 다이어리에 이름이 쓰여진 아아들이에게 불려가 급식실 앞에서 대놓고 면박을 당하고, 짝사랑하던 오빠를 앞에 세워두고 왕따 주동자들과 그와 친한 언니들이 제게 욕을 하고 괴롭혀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던 기억이 납니다.그 이후 저는 데스노트로 불렸었고, 아이들의 좋지 않은 시선과 괴롭힘은 더 심해졌습니다.
그 외에도 참 많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 수업 중이나 쉬는 시간에 뒤에서 지우개똥이나 종이 뭉치를 머리에 던져 맞추기- 수업 시간 전 불러내어 수업에 못 들어가게 막고 아무도 없는 복도에서 머리와 어깨 밀치기고 욕하기- 13명 넘짓되는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앉은채로 위를 올려다보며 욕 먹기 (그 아이들은 절대 제가 서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절 괴롭히던 아이들이 저와 키가 고만고만한 상태라 내려다 보고싶었던 듯?합니다) - 제가 없는 사이 제 가방과 학용품, 교복, 체육복 등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바닥에 뿌려놓기, 발자국 내놓기- 쉬는 시간 남자반이 있는 본관에 끌고가 교복 치마 또는 속바지&팬티 벗기려하기 - 쉬는 시간 화장실에 들어가면 옆 칸에 들어가 다닥다닥 천장에 올라가 위에서 쳐다보고 있기
등등 하나하나 다 적기엔 참 많고, 끔찍했던 기억들 뿐이네요. 특히 볼 일 볼 때 화장실 옆칸에서 5명 되는 아이들이 옆칸에 들어가 천장에서 쳐다보던 장면은 아직까지도 눈에 선명합니다..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성인이 되고 나서 몇년동안은 공중화장실에 잘 가지 못 했어요.. 가더라도 친구랑 같이 가야했고, 꼭 천장을 바라보고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엄마는 항상 궁금해하셨어요. 왜 매번 교복을 잃어버리냐 속바지를 왜 또 찢어졌냐.그럴 때마다 부모님께 말하기가 무서웠어요. 제가 왕따 당하는 사실을 엄마가 아는게 너무 무서웠고, 슬퍼할 엄마를 생각하면 죽고싶어 다 털어놓고 싶다가도 입을 꾹 다물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어느 날 정서 검사 같은 걸 했는데 제가 자살 위험도와 우울감 수치가 높아 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아달라 했던 이야기가 우편과 함께 엄마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당시 엄마가 꽤나 뭐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이후 제 일기장을 몇번 몰래 보셨고, 그 때문에 엄마과 갈등이 조금 있었어요.그러다 중학교 2학년 중순쯤 들어가게 된 밴드부에서 보컬을 맡게 되며 밴드부 아이들과 친해지며 같이 다니게 되었고, 그로인해 학교생활이 나아져 이전보다는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내 욕을 하는 아이들에게 왜 그러냐 한마디 해주는 친구들이 제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마웠고, 의지가 되었어요.그 이후에도 자잘한 괴롭힘은 있었지만 그 친구들 덕에 잘 버텨내었고 졸업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고등학교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새로운 친구들과 지내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에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학기초 한달간은 정말 새롭고 편했습니다.새로이 만난 아이들과 빠르게 친해졌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였어요.근데 제가 한가지 간과한게 있었습니다. 학기초부터 같은 반 남자애들과 친하게 지냈으면 안됐는데, 그걸 모르고 아무렇지 않게 친해진거죠..한 학년에 과가 5개고, 그 중 저희 과가 여자9 남자1 비율로 한 반에 남자가 7명 밖에 없었는데, 그 7명과 학기초부터 친해진거에요.같은 반 친구들이 ㅂ이란 남사친과 제 사이를 엮어 둘이 무슨 사이 아니냐 할 쯤에 ㅂ에게 같은 반인 ㅅㅎㅇ이란 여자친구가 생겼고, 제 존재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을 알고 저도 이 후론 선을 지키며 지냈습니다. 오히려 말도 잘 안하게 되고 서먹해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선을 지키며 지냈어요. 그러던 중 다른 남자애들 중 한 명인 ㅅ 친구가 어느 날 부터 밤에 전화도 걸고 시덥지 않은 이야기로 연락을 해왔습니다.그 당시 저도 따로 마음에 있던 다른 과 친구가 있기에 그 친구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ㅅ 친구의 여자친구가 불편해할까 중요한 이야기 아니면 심심하다는 이유로 내게 연락하지 말아달라 선을 그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 연락한 기록이 있는 ㅅ 친구의 핸드폰을 보던 ㅅ 친구의 여자친구가 나머지 4명의 남사친들의 여자친구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제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반 남사친들의 여자친구들이 저를 찾아와 빙 둘러싸고 욕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중학교 때의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던 순간이었어요. 순간적으로 머리가 새하얘지고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우는데 수업시간 종이 치고 선생님이 들어오시니 아이들이 각자 반으로 돌아가더라구요.그 시간 이후로 저는 남자 꼬시고 다니는 __가 되었고, 매 쉬는 시간마다 저를 찾아와 따지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사과도 하고 그런게 아니라 설명을 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남자친들의 이야기만 듣더라구요.저와 같이 다니던 아이들도 저를 서서히 멀리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진학 후 한달도 채 안돼서 또 다시 왕따가 되었습니다.
정말 끔찍했어요. 또 다시 혼자라는 막막함과 불안감, 특성화고 특성 상 이 아이들과 3년간 함께 한 반으로 지내야한다는 압박감.. 떨쳐낼 수가 없더라구요.급식실에 가면 모든 아이들이 제 이름을 부르며 비웃고 있고.. 밤마다 sns를 확인하며 초성으로 올라와 있는 제 이름에 딸려오는 온갖 조롱과 욕설들을 읽는 것도.. 날 알지도 못 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욕을 먹고,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지워져 가는 제 자신이 견디기가 힘들었어요.나와 함께였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뒤돌아있다는 배신감과 섭섭함, 그때의 감정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그래서 그때부터 자해를 시작했어요. 처음엔 그냥 뾰족한 무언가였는데 어느 순간 제 손에 들려있는게 눈썹칼이 되더니 또 어느 순간은 커터칼이 되어있더라구요..더 이상 이런 생활을 못 견디겠다는 확신이 드니 어느 순간 엄마한테 말을 하고 있더라구요..그 날 술을 잔뜩 드셨던 엄마는 제 이야기를 듣고 누가 널 그렇게 힘들게 하냐 같이 펑펑 울다 잠드셨고, 그 다음날  전 날 저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기억 못 하셨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 수학여행 시즌이 되었는데, 정말 가기가 싫었어요.. 그래서 안 가겠다 하니 왜 안 가냐고 담임선생님ㄲㅔ서 상담을 신청하셔서 그 날 다 이야기했습니다.저 앞으로 이렇게 못 지낼 것 같다 20명이 넘는 그 아이들의 이름을 읊으며 학교폭력으로 신고하겠다 했고, 교내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그렇게 엄마께 전화가 갔고 그날 엄마랑 이야기 나누며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아 결국 수학여행 가게 되었고, 가해자 애들과 함께 방을 썻어요 ㅋㅋ.. 수학여행 중 같은 반 몇몇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소문에 대한 오해를 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상황이 아주 나아지진 않더라구요.)

저는 시간을 돌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이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이때 학교가 아니라 경찰서에 신고를 할 걸..정말 바보 같았습니다.
학교에서는 특성화고다 보니 이미지에 신경을 많이 썻고, 그 당시 그 학교에서 밀던 이미지가 학교폭력 없는 학교였기에 제 앞에서는 가해자 아이들을 처벌하겠다 말씀하시곤 뒤에서 사과만 대충해라 본인들이 살살 달래서 신고 철회 시키겠다 하셨더군요..
그 이후 저는 정말 불합리 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가해자보다 제가 더 많이 끌려가 조사를 받고, 수업도 못 들은 채로 하루의 절반은 상담실에서 진술서만 썼습니다.
신고 후 아이들은 미쳐날뛰기 시작했고, 여자애들은 더 신고를 당할까 눈치를 보던 것 같은데 막나가던 남자애들은 제게 부모님 안부를 물으며 툭툭 밀치고 폭언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 앞에서 질질짜기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도 않아서 눈물이 나더라도 참으며 너희 지금 이러는 것도 다 신고할거다 참지 않겠다 강한 척 했어요.
결국에 결론은 지속적인 학교의 입막음과 강요에 모든걸 다 그만두고 싶을 무렵 엄마가 울면서 그냥 다 그만하자 너가 그냥 전학갔음 좋겠다. 그 애들 이름에 빨간 줄 그어서 너가 얻는 이득이 뭐냐고 다 그만하자는 말에 그냥 신고 철회했어요. 몇 주 후 제가 돈 다 물고 동네 여고로 전학가게 되었어요.. 전학 이후, 두세달 간은 몇몇 가해자들에게 끊임없이 전화가 오고.. 다 차단 박으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또 욕을 먹고.. 지옥같았습니다.
전학 이후에 동네 여고에 다니게 되며 정말 천사같은 친구들과 행복하게 잘 지냈고, 좋은 기억만 안고 편안한 마음으로 졸업까지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제 학창시절 이야기는 끝이 났구요..
고등학교 졸업 후, 술집에 갔다가 ㅅ 친구를 만났는데 모르는 척 나가려하는데 ㅅ 친구가 제 옆에 친구를 붙잡으며 술 한잔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 모습에 화가나 ㅅ 친구를 불러내 밖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봤으면 모른 척 지나가지 뭐하냐니까 전 줄 몰랐다 하며 욕을 하더라구요 기억도 안나는 전 여친이 한 짓에 대해 왜 내가 신고당한지도 모르겠고, 난 잘못없다 하길래 너가 그 당시 나 모른척 안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했으면 그때 널 신고하지 않았을거다. 이랬더니 바닥에 침을 뱉으며 그럼 ㅆㅂ 내가 무릎이라도 꿇을까 ㅆㅂㄴ아?라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도 동네가 좁다보니 중학교때나 고등학교 때 가해자 아이들을 길에서 많이 마주쳤고, 그럴때마다 피하는건 항상 저고.. 잘 지내는 듯한 그 아이들의 모습에 화가 나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그럴때 마다 술을 먹고 자해하고.. 죽으려 목도 정말 많이 매달았습니다.

ㅅ이를 만난 날 이후로 몇개월을 ㅅ이 말대로 기억도 안 나는 과거 일에 내가 너무 집착하나 싶기도 하고.. 제 스스로가 너무 밉고 한심했습니다.그냥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무것도 잊지 못 하고 오히려 더 얽매여 우울감에 빠져 사는 제가 너무 싫었어요.뭘 하든 항상 피해자로 남아있는 내가 싫었고.. 잘 지내다가도 문득 그 때 기억이 떠오르면 며칠간 마음고생하는 것도 지겹습니다.행복하기만 한 기억은 기억도 잘 안 나는데, 힘들었을 때의 기억과 감정은 왜 하나도 잊혀지질 않는 걸까요?그 때 날 괴롭게 했던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이 하나하나 선명한데.. 왜 다들 그러잖아요. 시간이 지나며 다 잊혀진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잊혀지는걸까요.그 날로 부터 짧다면 약 5년 ~ 길다면 8년정도지난 일인데.. 

며칠 전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 분위기가 좀 힘들어 술을 좀 걸치고 집에 들어와 요즘 일이 힘들어서 그만둘까 생각중이다 이야기 하니 "너만 힘든거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힘들게 사는데 왜 유독 너만 못 버텨하냐. 피해의식 있는거냐" 묻는 부모님 말씀에 또 그런식으로 말하냐 너무하다 싸웠습니다..
저는 학교폭력 당시 학교내에서의 일에도 상처받았지만.. 가정 내에서의 무관심과 차가움에 더 상처 받았거든요..학교폭력 당한 이야기를 했을 때, 엄마가 제일 먼저 하신 이야기가 "너가 뭐 잘못한 거 아니야?" 이 말이었습니다.그 이후에도 아니다 라고 답해도 너가 뭐가 문제가 있으니 애들이 그런거 아니겠냐 하셨어요..그게 정말 저한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였거든요.
근데 아직까지 뭔 일이 있을때마다 절 타박만 하시니 이번에 예전부터 나한테 왜 그러냐 엄마 나 학폭 신고할 때도 그렇게 말하지 않았냐 하니 왜 또 과거 얘기하냐고 지겹다고너는 피해의식에 찌들어 살아가는게 문제다남들도 다 힘들게 사는데 왜 너만 못 버티냐. 그렇게 힘들면 죽으라고 꼭 죽지도 못 하는 애들이 죽겠다 염불 외우고 산다고..죽겠다고 자살시도했던 딸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정말 안가서그 밤중에 엄마랑 전화로 한바탕 했네요..아빠도 비슷하세요.. 시간이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한심하다.. 피해의식 갖고 살면 안된다. 살아갈 생각을 해야지 왜 매번 나쁜 맘만 먹고 사냐고 하시고..
부모님 앞에서 몹쓸짓 보인 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죽어서도 씻지 못 한 죄라는 거 잘 알아요..근데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

이쯤 되니 정말 잘 모르겠어요.. 객관적으로 제가 부모님 말씀대로 피해의식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제 지인들은 제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할 정도로 밖에서 잘 웃고 지내요.저도 제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가끔씩 정말 우울해져요.. 그냥 한없이 잘 웃고 지내다가 어느 한 순간 아무 일도 없었는데 견디기 힘들정도로 슬프고 힘들 때가 있어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다 제쳐두고 차도에 뛰어들고 싶은.. 그럴 때가 있어요.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그런 생각 안 들라고 더 노력하고 참거든요.. 
예전엔 나 죽을 거 같다 알아달라 하고 싶었는데, 요즘엔 그냥 조용하게 가고 싶어요..그냥 잘 지내는가보다 할 때 아무 말 없이 사라지고 싶네요..


이런 우울한 얘기, 힘든 얘기 읽게 해드려 죄송합니다..그냥 사람 많은 어딘가에 제 이야기를 익명성에 힘을 빌려 말 해보고 싶었어요.두서 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아 혹시나 덧붙입니다..
저나 가족에 대한 선 넘는 욕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