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안통하는 사람(예랑이 보여주려구요)

화이팅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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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비신랑과 미리 같이 살고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간단한 대화 나누다가 싸웠는데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요
상황좀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쩌가 눈얘기가 나와서
제가 "우리나라는 눈종류를 표현하는 단어(진눈깨비 함박눈 싸리눈 등) 많은 것 같다"고 말했어요 "비또한 마찬가지인것 같다"고 했습니다. 갑자기 그 사실이 신기하고 왜그럴까 궁금했어요.

예랑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를 하네" 라고 했고 "초등학교 수준에서 나오는 논리로 외국에는 없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면서 자위하는 거잖아"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대화 흐름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냥 참고 "아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인줄은 몰랐네. 근데 왜 단어가 많을까? 궁금하네 농경사회여서 그런건가??" 라고 대화를 다시 이어갔습니다

예랑이는 갑자기 "응 난 그렇게 생각하지않아" 라고 하면서 "영어로 하드 레인, 쉐도위 레인 등등 표현법이 많다" 라고 했고

저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지면서 "수식어구를 붙여서 형용사로 표현을 하는걸 말한게 아니라 그냥 고유명사같은 단어 자체가 많은걸 말한거다.." 라고 했더니

예랑이가 그럼 단어 뭐가있냐 말해봐라 하길래 가랑비 말 하자마자 "그것도 가랑이라는 수식어구를 붙인거 아니냐" 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쎄해졌죠..저는 그냥 단어종류가 왜 많은지 궁금했을 뿐이였는데..

저는...저희의 대화가 왜 항상 이렇게 흘러가는지 너무 속이 답답하고 울화통이 터져서 "벽에 대고 말하는거 같다" 라고 표현했고 그 말에 상처받은 예랑이가 성질부리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뭐가 잘못된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합니다
본인이 제 말에 동의를 안한것 때문에 제가 벽에 대고 말하는것 같다고 느낀게 아니냐면서 포인트가 뭔지를 모릅니다..

저도 명확하게 말을 해주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어서 그게 포인트가 아니다 라는 말밖에 못했어요..
저는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고 싶은거지 토론을 하고 싶은게 아니거든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주 이런식이라 마음이 힘듭니다
댓글 꼭 좀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