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결혼준비하며 친정에 서운했던적 있으신가요

ㅇㅇ2021.11.12
조회2,626
안녕하세요
내년 결혼앞둔 예신인데요

양가 결혼얘기 나오며 남자친구랑 집을 사야하니
모아둔돈 오픈을했어요
남자친구 1억1천 저는 현금6천+월세50받고있는 오피스텔-4년전에 9천대출끼고샀고 지금은 대출상환완료
오피스텔이라 많이는안오르고 1억2천까지 올랐습니다.

이상황에서 남자친구와 협의해서 오피스텔은 팔지말고 월세나오는거 계속가지고 있기로했고
남자친구 모은돈은 모두 집에 올인하고 추가금액은 대출받아 전세로 시작, 대출금 같이 갚기로 했습니다.
예물,예단은 생략하고 제가 모은돈으로 혼수채우고 결혼식+신행 등 모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예비 시댁에서 저번주말에 저녁먹자하셔서 갔는데 집사는데 보태라고 3억이라는 큰돈을 증여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나서 다음날 남자친구통해서 혹시 저희집에서는 아이들집사는데 조금 보태주실수 있냐고 여쭤보셨더라구요
저희집은 사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한 31살 남동생이있는데 남동생 학비뒷바라지 한다고 부모님께서 현금이 거의 없으신 상태에요
저도 그걸알고있었구요 그래서 결혼은 알아서해야지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여쭤는봤는데 2천까지 도와주실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로스쿨학비만 한학기에 천만원가까이되고 저희엄마 공무원이시고 아빠는 친구분공장에서 소일거리 하고계세요

엄마가 가끔 학비만큼못채운 학기에는 저도 학비 보태기도 했구요
부모님 용돈은 동생 로스쿨 들어갔을때부터 50씩 보내드리고 있었어요
평범한 집안에서 아들 변호사만든다고 평생 고생하셨고
제가 그거 모르는거절대아닌데 아들 공부시키는데 1억넘게 뒷바라지해주시고 딸 결혼할땐 2천..
그냥 괜히 여쭤봐서 서운한 마음만들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때 엄마가 회사근처 오시게되서 처음 계획대로 부모님 도움은 받지않고 제선에서 결혼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서운하면 너무 못된딸인걸까요
그냥 속도상하고 어디말하진못하고 글적어봤습니다.



추가) 많은 분들께서 제편(?) ㅎㅎ 들어주셔서 속상한마음이 조금은 사그라들었네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대학교다닐때부터 알바로 용돈정도는 벌어왔고 학비까진 조달능력이 안되어서 엄마 도움을 받았어요
엄마 아니였음 대학졸업도 힘들거나 늦춰졌을거고 지금 제가 이룬것들도 제나이엔 힘들었을것같아요 (34살입니다.)
이뤘다고 말하기에는 소소하지만요^^;
부모님덕분에 학자금대출,휴학없이 졸업했고 학비는 2년전에 갚아드렸습니다^^

남자친구와 여러번의 대화를 통해서 치유아닌 치유가 되었고 저희는 그래도 낳아주고키워주신 부모님이니 우리할도리를 하자, 물론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효도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남자친구부모님께서 남자친구 어릴때 사업을 하셨었고 지금은 주기적으로 일을 안하신지는 못해도 15년은 되었을거라고 해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증여해주실예정인 3억이 노후자금인지, 여유자금에서 주시는것인지 조심스럽게 여쭤봐놓은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부모님의 노후자금에 영향이 간다면 처음 저희계획대로 진행할것같아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이라는 큰일을 앞두고 좋은생각만하고 속상하거나 서운한마음은 털어보려고합니다.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도 앞으로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