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혼수문제로 싸웠습니다.

답답합니다2008.12.17
조회10,614

스물아홉남자입니다.

 

여자친구가 스물여섯이고 내년에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결혼비용 때문에 여자친구와 다투게 되어 쓰게되네요.

 

저 큰아들입니다. 밑에 남동생하나 있구요,,

 

하지만 전 절대 부모님 모시고 살지 않을겁니다. 부모님도 두분 혼자 사시길 원합니다.

물론 부모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전 같이 살아도 상관없어요. 허나 제가 처가살이를

하고 싶지 않고 또한 아무리 장인, 장모라 하더라도 내부모처럼 편할 순 없기에

여친에게도 니가 같이 내 부모와 살자하더라도(혹 경제적 이유나 아이양육 등) 난 반대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걱정 말아라. 또한 아들을 나야한다거나 아이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등의 스트레스도 없을 것이다. 내 어머니가 두아들을 30년간 키워오면서

고생한걸 알기에 너에게 그런 고통을 안기고 싶지않다.

그래서 니가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 해도 난 반대하지도 않을 것이며 부모님께도

이미 그렇게 말씀드려서 알아서 하라고 말씀을 들었다.

그러니 너도 혹 아이를 낳아 우리 어머니에게 양육을 바란다던지 그런 행동은

하지마라. 물론 장모되시는 분에게도 마찬가지다.

남은 여생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부담을 주지마라.

 

 

그리고 초등중고등학교 12년 대학4년 총 16년동안 공부해서 나와서 회사를

다니니 그것에 충실해라. 16년 동안 공부해서 겨우 한 5년 일하다

집에 있는건 개인적 국가적 낭비다. 그리고 난 집에서 여자가 노는 것 못본다.

대신 가사분담도 내가 절반이상 담당하겠다. 힘이 많이 들어가는 청소 빨래 등은

내가 담당할테니 식사나 기타 힘이 안들어가는 것은 니가 해라.

만약 조율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니입장에서 챙겨주겠다.

 

경제권은 큰 줄기의 것(집계약, 자동차구매, 기타 재테크 등)은 같이 논의하고

나머지 장을 보거나 생활비 개념의 것은 너에게 일임하겠다.

만약 그것이 귀찮다면 내가 할 용의도 있다. 한달에 한번 같이 정산해서 잘 살수

있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자.

 

그리고 부모님 용돈은 양가에 따로 드리지 않는 것으로 하자.

대신 명절에 용돈을 드리고 몇년에 한번씩 해외여행 등을 보내주자.

내가 230만원 벌고 니가 지금 150만원 번다고 해서 우리 부모에게 더 해줄생각 전혀없다.

 

또한 추석 명절때 찾아뵙는것은 미안하지만 우리집을 먼저가자.

연휴 전날가서 음식 만들고

(우리집은 아버지 저 작은아버지 아들들이 생선굽고 제삿날 설거지 합니다)

다음날 내가 큰아들이기에 제사는 지내에 하니 제사 지내자 마자 낮12시가 넘기전에

장인댁으로 가서 나머지 연휴를 보내겠다. 명절날 낮12시넘어서 손님치게 안할거다.

어머니도 그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셨다. 이미.

 

마지막으로 집장만등 혼수문제.

 

내가 능력이 안되서 집은 못해오니 1억7천짜리 30평 아파트 서울강북은

가능하다. (대출없이) 넌 거기 채울 것들이 아마 2~3천(많이 잡아도)에

니가 5천만원 현금으로 가져와라. 나의 절반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더니 집장만 문제와 혼수에서 틀어지네요.

제가 똑같이 하자고 한것도 아니고 절반정도만 해오라는데

자기는 못하겠답니다. 자기는 아파트에 채울 혼수만 준비하겠답니다.

돈이 있어도 못하겠답니다. 그리고 저를 한몫잡으려는 인간쯤으로 취급해버리네요.

 

 

제가 볼때는 여친집이 우리집보다 잘사는 것 같구요, 못할 형편아닙니다.

(아버지는 대기업 부장 어머니는 고등학교 교사)

다른건 다 공평하게 하자고 하면서 결혼문제만 나오면 이렇게 다시

여자라는 것에 숨을까요? 답답합니다.

우리부모님이 돈이 많아서 아파트 1억7천짜리 아파트 전세 마련합니까?

1억7천 중에서 제가 번돈이 5천입니다.

 

살다보면 아무래도 우리나라사회가 남자집안 위주로 돌아가기에

전 최대한 여친 위주로 해주려고 했는데  실망스럽네요.

 

사랑하면 몸만오면 되는거아니야? 이딴 댓글 사양입니다.

그런줄 알았더니 준비해보니 현실이더군요.

 

먼저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부탁드려요. ㅠ

 

ps 집 명의로 문제 삼는것 같은데 5천 가져오면 당연히 공동명의죠.

     더 좋게 5천 보태서 내집으로 시작할 수도 있는거겠죠.

     너무 당연한거라 언급안했는데 ㅠ

     그리고 혼수는 가져오는 즉시 감가상각 되어 중고가 되는것도 압니다.

     그러니 공동명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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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여친과 잠깐 통화 했습니다.

내가 일방적으로 생각한것 같다.

미안하다. 이유를 좀 알고싶다. 니 사정에 맞게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자....

 

혹시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느냐?

남동생(23) 때문에 니가 혹시 그런거냐?

아니면 독립적으로 도움안받고 살고 싶어 그런거냐?

말 못할 이유가 있는거냐?

 

그랬더니 자기는 도움같은거 받고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다!!

그렇다면 니가 모은돈과 내가 모은돈으로 결혼을 하자. 합 7~8천으로...

내년이 어렵다면 내후년으로 미루는 방법도 있는데 난 그건 원치 않는다.

 

그런데 어이없는 대답.

 

자기는 내년에 결혼을 원하고 방3개 있는 30평 아파트에서 살아야 된답니다.

방하나는 부부방, 하나는 서재겸 컴퓨터, 하나는 옷방.. -_-

결국엔 나는 1억7천 아파트를 가져와야 하고,, 자신은 2~3천 혼수만 하겠답니다. 

고생하면서 시작하고 싶지 않다고,, 사랑한다면서 왜 자신에게 짐을 지우냐고,,

사랑이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한쪽의 희생만을 바래야 하는거냐고 말하고 싶었지만

일단 길어지면 싸울거 같아서 생각좀 해보고 내일이나 모래에 만나서 이야기 해보자.

라고 말했습니다.

 

끊고나니 나는 도대체 뭔가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그동안 3년간 알아왔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맞는가 하는,,

이 결혼 심각하게 고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느군요...

결혼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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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일하다 다시보니 말씀들이 많으시네요.

5천가지고 오는데서 물론 예단이든 머든 다 포함시키자는 이야기구요,,

2-3천 가지고 혼수가 다 안되면 5천에서 가져다 써야죠,,

그리고 말투가지고 머라하시는데 설마 여친에게도 저렇게 말을 하겠습니까?

읽는분께서 잘 이해할수 있도록 쓴거고 오해하지마세요. ^^;

저보고 계산적이다 하신분들 만약 님의 남동생의 여자친구와 이런 결혼 한다하시면

시누이의 입장을 떠나 찬성하시겠습니까?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제가 나서서 총대를 맨것 뿐이고

결혼할때 남자들의 우유부단한 행동들이 여자들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했기에,,

의사를 타진했을 뿐입니다. 혼수이전의 모든 문제에 오빠가 나서줘서 고맙다.

저를 사랑하지만 사실 큰아들에 시집가는게 부담스러웠는데 클리어 해줘서

고맙다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그런데 돈이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