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덤덤한 편인데 이거 직장내 괴롭힘이 맞을까요?

쓰니2021.11.13
조회18,805

안녕하세요. 1년차 직장인 27살입니다.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써보는게 처음이라서 가독성이 떨어질지도 모르겠어요. 꽤나
긴글이 될듯합니다.

우선, 제가 처음 들어간 직장에 사수분이
49세셨어요. 20년 11월이었으니까 26살이었구요. 사실 공무원 공기업
준비중에 사기업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던거라 여러군데 말고
집 가까운 곳 3군데만 지원했고 다 붙었습니다.

규모는 가장작았는데, 야근없고 높은 연봉으로 맞춰주신 다는 제안과 사수분께서
제대로 배워보라고 저녁에 연락주셔서
공부만 하다가 일에 목말라있던 어떤
부분을 건드렸던 것 같습니다.


서론이 너무 기네요! 사건 몇가지만 정리 하겠습니다.



1. 회식사건

제가 들어간건 메인부서가 아니라 서브부서였는데요. 조촐한 인원이어서
저는 다같이 일해도 사이가 틀어질거라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부사장님께서
신입사원이 왔으니 회식하자고 하였고
사수분은 코로나때문에 인원제한도 그렇고
술을 안좋아하셔서 안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대뜸 전화가 와서
"너. 가지마! 가기만 해! 어? 가지말라고 했다!!! 코로난데 회식이 말이돼? 나 빠지라는거잖아"

라는 폭언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부사장님께 갑자기 못가겠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이사님이 이게 코로나 인원제한으로 본인만
빠져야한다고 오해하셨나봐요." 라는 말로 정중히 거절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환영받지도 못했죠.

다음날 가스라이팅을 하더라구요.
본인이 솔직하게 말하길 잘한것 같다.
너가 가길 바라지 않았는데 그냥 통화 안했으면
널 괴롭혔을 것 같다. 그것보다 이런 방법이
나은 거다. 이렇게요.

저는 아무 영문도 모르고 큰 소리를 들었는데도
그 부분에대한 언급은 안하시길래, 큰소리 치셔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조리있게 말씀드렸더니
일 크게 만들지 말자며 인심쓰듯이 그래! 어른으로서 좀 잘못한거 같다 하고 사과하시더라구요. 제 나이 곱절이신데..

아무래도 부사장님하고 사이가 안좋으셨던
모양이에요. 초반에는 일보다 부사장님을 욕하는 것만 더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무슨 죄죠?




2. A4용지 사건

본사가 멀리 있다보니, 본사에 사무비품구매를
신청해야하는데 업무특성상 인쇄할 일이 많아서
본사에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70g 80g 최저가 사이트 알려주시면서 저한테 링크를 보내주셨고 저는 그대로 업무부 차장님께 보냈습니다. 캡쳐본과 함께요. 그때가 입사 일주일 지났었나 그래서 시키시는 대로
전달만했습니다. 캡쳐에는 당연히 받는사람 연락처도 사수분이셨고, 링크도 사수분이 보내준 최저가 링크였습니다.

그러고나서 사수분은 휴가를 가셨는데, 그 중에
용지가 배송이 온것입니다. 그 연락이 사수한테갔고 70g이었거든요. 그게 잘못되었다며 50분간 전화로 폭언을 들었습니다.
왜 시키는 대로 안하고 마음대로 바꿔서 주문하냐
자기가 알려준거대로 하면 되지 않냐 자기가 휴가까지와서 이렇게 신경써야하냐 그리고
연락처를 왜 자기껄로 했냐면서 졸지에 마음대로
바꾸고 일부로 윗사람 엿먹이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큰 호통에 머리가 백지가 되어서
사실대로 입도 떼지 못하고 그날 옥상에서
뛰어내릴까 했습니다.






3. 자기가 한 말을 기억을 못함.
이거는 너무 많아서 길게 적을 수가 없어요.
화내기에 급급해서 소통할 여유가 없으십니다.
제가 무던한 성격이라고 자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울고 많이 지쳤고
위장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4. 어쩌다가 7개월만에 같이 이직을 하게 되었는데요 . 그전에 저한테 옥상위로 불러서 혼내고, 하나를 알려주더라도 혼내고
그랬던 사람이 회사는 원래 그런거다.
본인보다 더 심한 사람이 많다. 라고 했던
사람이.. 막상 여기 오니까 저한테만
늘 징징대시고 화내시는 모습을 보았고
다른분들에게는 항상 친절하시더라구요.
가만보면 둘만있을때 다른사람 험담을
심하게 했어서 저는 사수빼고 다 나쁜 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조심하고 경계했구요

큰 회사로 옮겨와서 제 또래분들을 보니까
저만큼 실수하기도하고 저보다는 큰 열정도
없는게 보여서 조금 놀랐습니다.

그동안 지나온 시간을 보니까
저는 참 화내도 되는 사람이된걸 늦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전에는 직장이 작고 부사장님에대한
불만이 커서 늘 화난거라고 하셨는데


이직을 같이 하고나서도, 항상 저에게만
화를내시고 힘든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면서 윗사람 얘기 전하는 밑에직원
그런애들이 있다면서 ;; 참 여우같은 애들이라는
듯이 입에 자물쇠도 걸더라구요. 참
관심도 없는디요.


요약하자면 다혈질, 권위적(독재적), 약자에게만 강함, 심각한 뒷담화, 윗사람에게 아부, 폭언, 호통,
했던말 반복, 합리화, 입단속, 발전능력부족 등
사회생활 연차대비 언어능력 부족 , 감정적임


아! 자기가 대학생땐 군기잡는다고 쇠몽둥이로
ㅎ후배들 때리고 그랬다는 말도 5번 정도 들었고
공대에 예전엔 여자가 없었ㄷ ㅏ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적응을 못하지만
자기는 애처가기때문에 좀 다르다는
식으로 가스라이팅도 자주 했어요

가스라이팅 수준이 낮고 티가 나서 그냥 무시했지만


정치얘기도 끝없이 들었네요.. 20대 혐오도 있구요.
나라를 위해서 애를 낳으라는 말?이랑
초반엔 레즈비언이 싫다면서 진지하게
돌려말하는 모습? 결혼 빨리하는 법 알려준다며
그러면 애를 낳아! 라는 말도요 .. ;


적다보니 생각이 나서 심각한 메세지들이 많네요?..이런것도 고소가 되나요? 녹음한
것도 없는데 아니면 모두 이렇게
사회생활중이신건가요



























여기서도 저한테만 화내시고 남에게 다 친절하십니다. 저는 화풀이용, 감정쓰레기통,
화내도 되는 사람이 되어버린 걸까요?


저는 무던하고 자신감넘치던 기존 성격이
많이 죽어가는게 처음이니 사회생활의 일환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50대와 더불어 지내보니


부모님 직업, 재산 이런걸 먼저 물어보고
막대하는 것과, 여자기때문에 가진 편견을
모두 드러내는 것, 감정노동

이거 모두 괴롭힘 항목에 있지요?
아니면 정말 평범한 직장생활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