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10-1번,141번 버스 안 소란

뚜뚜202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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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갔다(링거한대맞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음(음슴체쓸게요)
부전시장에서 부산110-1번 버스를 탔음(부산사람입니다)
부전시장쪽엔 큰 약국이 많음
소화제 두통(열개짜리)을 사들고 버스를 탔음
부피는 작지만 무거워서 자리를 봤고
제일 끝에 좌석 한자리가 남아있어서 앉으러갔음
거기 흰머리 노신사분이 앉아있었고
옆 빈자리에 가방가 검은 비닐 봉지가 올려져있었음
앉으려고 하니 물건을 치워달라는듯 목례를 했음
그냥 쳐다보심 ???????ㅇㅅㅇ
한참을 뚫어져라 보시길래
"앉으려구요 짐 좀 치워주시겠어요?"했더니
그냥 쳐다보심 (????????) 못들으셨나해서
"자리에 좀 앉을게요" 라고 하고 겨우 앉음
앉는데 이 할아버지(노신사라 안하겠음 신사아님)
노려보심..
아니 나도 돈내고 버스탔는데..좀 앉을수있지..
좌석에 올려놓은 짐 치워달랬다고..노려보실거까지야..
그때까진 그냥 그랬음
마침 아는 동생이 전화가 오다 끊김
전날 생일이었는데 축하전화했었는데 연결이 안됐고
다시 전화가 왔다가 끊겨 다시 걸음
통화가 시작되고 몇초 후
갑자기 할아버가 본인 왼쪽팔꿈치로 내 오른쪽 팔을 쿡 치시면서
"내려라!!통화할거면 내려서 해라!!!"하심
갑자기 한대 얻어맞은 거라 당황했고
그분 목소리가 생일자 동생에게도 들림
"언니 왜 무슨일이고??뭔데?"
당황해서 급 사고정지
ㅇㅅㅇ 할아버지를 쳐다보고 멈춤됨
"왜 치시는데요??"
"통화할거면 내려서하라고!!"
소리치심
"아니 그럼 말씀으로 하시지 다짜고짜 치시냐고"
"내가 언제 쳤는데?!!"
그냥 빨리 전화를 끊을 생각에 고개를 다시 돌린순간
다시 팔꿈치로 팔을 또 치심
이미..나의 빡침이 이성을 놓았음..
"지금 두번이나 저 치셨어요?"
했더니 갑자기 손을 드심
이때는 때리려는 시늉만하고 어후하면서 내리심
????????????
"지금 때리시려는거냐고 팔 치신거 신고합니다"했더니
갑자기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리치심ㅡㅇㅡ
머리 묶고있었는데 머리가 일부 빠져나옴(가볍게 묶은 머리아님 검은 고무줄로 세번 돌려 야무지게 빠져나온 머리 없이 묶어둠)
회로정지...
때리고도 한참 혼자 막말하심
이때 신고하느라 정신없어서 제대로 못들음
"지금 버스안이고 할아버지가 폭행했다 어떻게해야하나요?"
신고하는거 보시면서 계속 전화 내려서 하라고 소리지르심
화면 보여드리면서 여기 경찰 신고중이니 기다리시라고함
다음정류장 설곳이 되어가자 이분 허겁지겁 본인 짐챙겨서
버스에서 내리려함
나이드신분 건드렸다 뒤집어 쓸까싶어 손도안대고
"신고했으니 기다리세요 경찰 다음 정류장으로 온다하니까"
라고 하니 어린게 싸가지없다고 할아버지도 없냐며
급하게 내리심 ㅡ 따라내림
내려서 경찰서 전화해서 이분 내리셔서 현재 양정역 버스정류소
라고 다시 말해줌
그리고 이분 못들은척 다른 버스 급하게 타심
그게 141번 버스임(아까도 여러번 사과드렸지만..
양해해주신 기사님과 승객분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버스타시길래 경찰 불러놨으니 확인하고 가시라고 붙잡음
확 뿌리치시더니 가까이 못오게 나를 밀침
141번 기사님이 무슨일이냐 물으심
(그사이 할아버지 젤 뒷자석 착석)
저분이 폭행하셨고 경찰 불러놓은 상태다 설명드림
승객분들께 피해가니 내리시라하고 승객분들께 사과드리고 기사님께 죄송하다고함
5분 가까이 실랑이하는데 할아버지 안내림
141번 기사님께서
"아가씨 일단 운행해야하니 경찰한테 시청역으로 오라고 해요"
알겠다하고 경찰서 전화해서 실시간 전달함
그와중에 승객분들께서 실랑이하심ㅠㅠ
어떤 60대 정도 되는 아저씨
"아가씨가 뭘 잘못했으니 저양반이 때렸겠지 정신병자도 아니고 그냥 때렸겠나?뭘 잘못 했겠지~"
이말에 나 울컥..맞고 손발 떨리는데도 참던 눈물이 샘솟음..
여기에 갑자기 옆에 승객분들 대노하심;;
"아니 말 함부로 하지마이소 사람이 이유가 어찌됐거 때리는게 말이되나 그냥 가만히 있으소"
그러니 다른분이
"이유가있어서 때린다니 생판 모르는 사람 때리는게 말이되나? 그 아저씨 말 참 이상하게하네 ~"
이렇게 승객분들 싸움으로 번질뻔ㅠㅠ
(다시한번 승객분들께는 죄송합니다ㅠㅠ)
그사이 시청역 도착
기사님이 너무 감사하게도 차 세우시고 이차 출발 못한다
갈아타실분 갈아타시라 안내하고 할아버지께 말씀드림
"본인이 잘못이 없다면서 왜 경찰 온다니까 피하십니까
죄없으면 없다 해결하고 가시고 차 출발해야되니까 내려서 해결하십시요"라고 말씀하심
5분 정도 버티다 내리심
버스정류장에 그할아버지랑 둘이 덩그러니 남음
할아버지가 계속 쏘아붙임
별것도 아닌일에 경찰부르고 그런다고
니 몇살이고 하심
녹취하려고 프로그램 찾는데 손발 떨려서 안찾아짐ㅠㅠ
계속 막말하셔서 녹취했어야하는데ㅠㅠ
그러는 사이 경찰이 왔고 상황설명 종료
계속해서 반말에 막말하시더니
경찰오니까 설명하실때 본인이
"차안에서 통화하면 시끄러우니까 내려서 하세요하고 좋게 얘기를했는데 안들으니까 겨우 이런일로 신고하니안타까운거지"라고함
버스에 승객들 다 듣도록 소리치면서 반말로 내리라고하고
큰소리치셔놓고 말바꾸심
동생과 통화 기록보니 총 3분 36초였고 실통화는 2분도 안됨
전화 안끊은 상태로 실랑이하다 안끊어진거 몰랐음
신고하려고보니 종료한다는 말도 못하고 전화끊고 신고함
경찰이 이분은 선생님께 피해를 입어 폭행으로 신고를 하셨는데
선생님께서는 이분때문에 어떤 피해를 입으셨나요?
라고하니
"나는 집에 가야하는데 못가고 있는 지금이 피해지"
때린거 인정하냐는 얘기에
팔꿈치는 옆자리라 부딪힌거라고 부딪힌거는 인정한다고함
머리때린건 인정 못한다하심
거기서 그냥 사과하시면서 아가씨 통화가 불편했다
하셨으면 네 그부분은 죄송합니다 그래도 손찌검은 잘못하신거라고 하고 종료할 생각이었음
그런데 머리를 안때렸다해서 이성폭발
"버스 CCTV확인해주세요 버스안이었고 몇번탔었는지
시간이랑 교통카드 버스 내역있으니 그냥 안넘어가겠다고
고소하겠습니다" 함
경찰서에서 연락가면 와서 조사 받으셔야하는데 하실거냐고하니 할아버지 알겠다함
그럼 귀가하시고 피해자분은 조서쓰러 경찰서 가자하심
경찰차 타러가는데 그할아버지 다급하게 오셔서
아까 내가 자기 팔 잡은거 그거는 어떻게 안되냐 물으심ㅡㅡ
경찰관이
버스타실때 경찰오니 기다리라면 팔 잡은 부분 말씀하시냐고
그게 폭행으로 생각되시면 고소 진행하시면 되고 진행이 될지 여부는 모르겠다고함
그리고 조서쓰고 집에 옴..
몇일전 점쟁이가..관재수있다고 법원 경찰서 갈일 생길거라더니..
일주일전에 들은 얘기가 현실이되서 개소름 돋는중..

버스안 통화가 잘한건 아니기에
그냥 참고 넘어갔어도 될일인데 괜히 일 키웠나 싶지만
이분 타인한테 너무 아무렇지않게 폭력행사 하는데에 화났음..
자꾸 나이도 어린게 할아버지 공경 못한다하셨는데
나이많으면 아무나 때려도 되는건 아니라는거 확실히 보여드리고싶음

그리고 혹시 보실지도 모르니
오늘 110-1번 141번 버스내 소란 겪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141번 기사님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