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 양심 없는 건가요?

라이털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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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층 정도 수준의 집에서 태어났어요.
아빠는 달에 최대 200 벌고 엄마는 최대 300 정도 벌어요. 사실 엄마랑 아빠는 사랑하지 않는데 그냥 결혼했고 애 낳아가지고 그냥 사는 거래요.

제 위에 2년차이 하나 있고 언니는 공부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그림도 운동도 대부분 잘해요. 저와 다르게 정말 비교 많이 당하고 살았거든요

ㅇㅒ기하자면.. 클 때부터 언니랑 비교를 많이 당했어요. 언니는 엄마가 하라는 대로 다 하는 성격이었지만 저는 어디에 얽매이는 것도 싫고 지시 받는 걸 엄청 싫어하는 타입이어서 항상 엄마랑 대립했어요. 크면서 언니는 공부도 잘했고 엄마 말도 잘 듣는 착한 아이로 컸는데 저는 달랐나봐요.

크면서 사춘기 오고 엄마랑 말 잘 안하고 혼자 있는 걸 좋아했고요. 한 번도 나쁜 애들이랑 놀고 술마시고 담배 핀 적도 없어요. 그냥 애들이랑 만나는 걸 넘 좋아해서 밖에서 많이 노는 정도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근데 전 엄마 말을 잘 안듣는다고 사춘기가 온 버릇나쁜 아이로 인식이 되어버렸나봐요

그렇게 크면서 언니는 중학교에서부터 전교권에서 놀았고 결국 특목고를 준비해서 특목고에 갔어요.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저희 집은 언니 기숙사비, 학원비, 생활비, 학교비용까지 그 많은 비용을 감당할만한 재력이 안되요. 그때부터 언니가 학교 다니는 3년동안 엄마랑 아빠는 매일 같이 싸웠고 엄마는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아빠는 엄마가 왜 안들어오냐고 자는 저를 발로 차서 깨우고 집 드럽다고 화내고 했어요 엄마 언니 아빠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에서 백수처럼 지내는 중학생인 저에게 다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그때는 그냥 나는 괜찮다고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안괜찮았나봐요 ㅋㅋ 그렇게 지내다 보니깐 저는 어느 순간 공부도 못하는 멍청이로 낙인이 찍혔고 언니는 공부 잘하는 착한 내 딸이 되어있었어요.

왜 제가 공부를 안했냐고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근데 저는 원래 공부하는 거 싫어했어요 애기 때부터. 세상에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근데 저는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저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저도 나름 열심히 했었는데 언니를 따라가지 못했어요 항상 저는 공부를 못하는 애로 낙인이 찍혀있는 거였어요 엄마한테.
어리면 엄마 나 의사하고 싶어 노래하고 싶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잖아요. 근데 그 이야기를 하면 너네 언니는 해도 너는 못해라고 항상 말씀하셨어요
엄마가 저에게 동심을 품어주신 적이 없어요..ㅎㅎ시간이 지나면서 언니는 공부를 하는데 넌 왜 안해? 학원만 다녀오면 공부가 끝이야? 너가 그러니깐 공부를 못하는 거야 숙제만 하면 공부가 끝이니? 공부를 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마 그냥 너한테 쓰는 돈이 아까워 다른 거 해!!!! 라고 말하셨어요.
나중에는 너 컴퓨터 잘하니깐 그 자격증을 따 너 니 꾸미는 거 좋아하잖아 미용사를 직업으로 갖는 거야 그거 하면 되겠네라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는 저에게 엄마가 원하는 분야의 일을 배우면 지원해줄 수 있다고 하셨지만 단 하나도 제가 하고싶다고 말한 게 없었어요. 그래서 싫다고 했고요 그랬더니 이 년은 뭘 해주려고 해도 받아쳐먹는 게 없다고 자기한테 바라는 거 얘기하지 말라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항상 그런 식이었어요.

저는 티비에 나오는 게 제 꿈이었는데 잘하는 거 없다고 계속 욕만 먹다보니깐 소심해지고 오디션 신청해서 붙어도 막상 직접 보러 가보지도 못했어요.. 저 자신이 나는 못하겠지라는 생각이 장악했어서요..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원서쓸 때 3등급 중후반 정도 그냥 딱 평균이었어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언니가 고3이었는데 수시 6광탈해서 재수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언니가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는 집안 청소하는 애, 가족들의 스트레스 풀이 도우미 역할이었어요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 미안해 우리딸 하면서 다시 안아주는데 저는 항상 그렇게 속았어요 그것도 사랑이라고. 언니가 그나마 재수 끝나고 대학에 붙었어요 10대 대학 상위권에 그래서 집안 분위기가 괜찮았지 안그랬으면 집에서 한 두명은 자살했을 정도로 냉랭했었거든요..

제가 입시 원서를 쓰면서 제 성적에 대한 질타가 커졌어요. 언니가 대학에 가서 놀줄 알았는데 집 밖에 나가지도 않고 고3때처럼 공부를 하더라고요.. 그나마 고3이라고 조금 더 공부하는 저보다 많이요. 계속 언니랑 비교당하고 언니랑 엄마는 제 앞에서 아휴 쟤는 왜 저러냐고 욕했어요.
저는 지방권 4년제 가도 상관 없었어요 근데 엄마가 수도권 안가면 안된다고 엄청 화를 내더라고요
너 같이 공부 못하는 년 대학 등록금 내주는 것도 아까운데 지방가면 자취나 기숙사비 내야하는데 너한테는 돈 1푼도 쓰는 게 아깝다고요.

애초에 고등학교 올라와서 한 달에 5만원 주는 것도 아까워 했어요. 5만원에 버스비 3만원 포함이었거든요.. 정말 너무 부족해서 항상 힘들었는데 제가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면서 언니는 안그러는데 왜 그러냐고 하더라고요. 저희집은 친가는 안가고 외가가 없어서 친척한테 받는 돈도 없어요..그렇다고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선물도 안받고 새해에 10만원 받는 게 다고요.언니는 고등학교 다닐 때 항상 기숙사에서 3끼 먹었고 엄마카드 가지고 다녀서 자기 돈 쓸 일이 없었어요.. 학교에서 잘 나오지도 못했고요. 반면 저는 3만원 교통비 내고 2만원으로 한 달을 생활하는데 학원이 학교 끝나고 4시간 후에 수업을 시작해서 그때까지 밥먹고 공부할 곳이 필요했는데 물가가 비싸니깐 한 끼 먹는데 적으면 5천원이잖아요 4번 밖에 못먹고요,.. 그래서 부족하다고 얘기했는데 굶으라고 하더라고요 다이어트도 되겠네라면서요. 스카 50시간 7만원짜리 하나 끊는 것도 아까워 하셨어요. 공부 못하는 년한테 돈 쓴다고.

영어를 너무 못해서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서 자기주도로 단어도 안외우는 년이 뭘 학원을 다니냐고 죽어도 안보내주셨고요. 원래 자기주도가 안되서 가는 게 학원인데.. 언니도 엄마랑 동참해서 영어를 왜 학원을 다녀? 그냥하면 되지라면서 비아냥 거렸고요 같이
전 언니처럼 공부를 못하니깐 영어가 3-4등급이었던 건데 이해를 못하더라고요..1등급이 안나오는 게 사람이냐면서 ㅋㅋ....결국 나중에 터졌어요 오늘이요. 원서를 넣고 수능 최저를 맞춰야하는데 진짜 못해먹겠더라고요 공부.. 원래 하기도 싫어했고 엄마한테 사랑 조금 받아보겠다고 그나마 했었는데 단 한번도 공부해서 칭찬 받아본 적도 없고 계속된 멸시와 조롱, 질타 때문에 못견디겠어서 11월 와서 안했어요 수능공부 하루에 순공 겨우 2시간? 정도 하고요.. 결국 화내시더라고요
딱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니가 사람이야? 인간이야? 수능이 코앞인데 어떻게 그렇게 살아? 미친 거야? 세상에 태어나서 너처럼 공부 안하는 애는 평생 처음봐 내가 어렸을 때도 그 정도는 안했어 공부를 오히려 못해서 안달이었다고 배우지 못해서 너는 그렇게 좋은 환경에서 키워줬는데 대학 하나도 못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짐승만도 못한 새끼 돼지새끼 그냥 콱 어디가서 죽어버려 너 같은 거 낳은 나한테 더 화나니깐 양심이 없냐 내 집에서 나가라 그냥 연 끊고 살아도 상관없다 내 집에 있을려면 수능 끝나고 알바나해서 돈이나 벌어오라 내 인생에 수치다근데 더 이상 슬프지도 않네요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 19년 살아서 드디어 이 집에서 버려졌어요. 자취할 수 있게 됐네요 축하해주세요쓸 때는 슬펐는데 그냥,, 그래요 지금은 감정이 없는 것 같아요이렇게 산 제가 쓰레기인가요? 쓰레기라고 해도 상관없어요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얘기해주세요그냥 위선이라도 위로해주세요 그럼 너무 감사할 것 같네요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