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줍는할머니

양의탈쓴늑대2008.12.17
조회322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사는 24살 청년 입니다.

맨날 톡을 눈으로만 보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얼마전 대구의 서부정류장에 옷가게를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출근이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첫출근을 했죠..

첫출근에 최대한 어리버리 하지 않게 눈치껏 했죠..

그리고 11시쯤이 되면 물품 정리를 하는데 거기서 박스가 나옵니다.

직원1 왈"그 박스 그냥 저 밖에 내놓으면 되" "네" 그러고는 박스를 들고 밖에 내 놓았습니다.

그리고 가게에 들어가던중 어떤 할머니께서 박스를 들고 박스가 쌓인 리어카로 가지고 가시더니

박스를 펴고 계시더군요.그리곤 할머니께 가서

"할머니 제가 펴드릴께요"

"아니.. 괜찮은디.."

그리고는 얼릉 박스를 펴서 구루마 위에 올려놓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왠지 뭔가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서...그리고는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그 다음날도 할머니는 어김없이 이 추운날에 박스를 줍고 계셨습니다..

어느날..저는 아침마다 캔커피를 사러 편의점에 들렸다가 할머니꺼 까지 사서 출근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박스를 깨끗히 펴서 가져다 드리면서 "할머니 추우신데 이거 드시고 하세요"할머니는 너무 고맙다는 표정을 지으며..."아니 뭐 이런걸.."그리고는 드시는겁니다..

많이 추우셨던 모양 입니다 코 끝이 앵두 색깔로 물들었거든요...그리고는 물어봤습니다.

"할머니 손자 맛있는거 사드릴려고 용돈 버시나봐요^^?"

"그냥 소일거리 하는겨 총각"

"아...그럼 자녀분들은.."

"자식들은 벌써 장가 가고 혼자 살어.."

"자식들이 생활비 보태주는데 굳이..."

"자식들도 바쁘고..자식들한태 늙어서 짐되면 안되자녀..싸게 들어가서 일혀 에휴 매번 고마워"

아마 독거노인 이었나봅니다...정부보조금 20만원으로는 생활이 부족 하셨던  모양입니다..

제가 너무 많이 물어본거 같았습니다..실례가 된거 같기도 하고..그냥 고생하시는거 같아서 은연듯 이렇게 말이 나왔나 싶어 잠이 안오더군요..

그리곤 다음날도 할머니에게 찾아가 어김없이 커피를 드렸습니다.

그런대 이게 왠일?할머니께서 주머니에서 한움큼의 사탕을 꺼내 주는겁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감사했고..친할머니가 얼마전에 돌아가셔서 친할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랬었는데 꼭 친할머니 같은 포근함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거든요..

그리고 3일전부터 인가 보이질 않네요..

걱정이 되기도하고..안쓰럽기도 하고..혹시나 자녀분들이 이글을 보고 있다면 한번쯤은 할머니께 찾아가는 것이 어떨까요..부모 마음은 저렇게 자식을 위해 한시도 눈을 때지 못하고 행여나 짐이 될까 걱정을 하는데...이제 연말 입니다..톡을 항상 즐기시는 분들 모두 행복하시고 하는 일 모두 잘 되시고 내년에는 하는 일이 모두 잘 될겁니다. 화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