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요?

쓰니202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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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는 2년좀 안되었고 아기는 곧 돌입니다 신랑은 26 저는 29입니다

어제 아기를 목욕시키러 옷을 가지러가는데 신랑이 핸드폰으로 뭘하다가 급하게 끄더라구요 의심이 들었고 뭘 보고있었는지 보여달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잠금화면에 시계를 보고있었다고합니다 컴퓨터로 게임을 하고있는데 잠금화면의 시계를 보고있었다는게 말이 안돼서 잠금을 풀어달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카톡화면이 나왔고 단톡하고있었다고했어요 여기저기 들어갔다 나오면서 뭘 숨기려고 하는듯이 급하게들어갔다나오고 팔은 계속 방어적으로 뒤로빼고 그래서 핸드폰달라그랬고 어느 단톡방을 들어갔습니다

단톡방 이름이 흑두루미?같은거였는데요 거기서 총각행세를하며 난 아직 여자만날생각이없다 이런식으로 얘기하고있더라구요 총각행세한거는 신랑이 인정했구요 내가 대화내용을 보겠다 라고했는데 니가 싫어할거같다며 톡방을 나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얘기를하는데 너 바람폈냐그랬는데 아니라길래 그럼 바람필 준비를한거냐 라고하니 아니라고 하고 그럼 나도 처녀인척 하고다녀도되냐하니 발끈하면서 애 안고있는데 바로옆스쳐서 베이비룸을 발로 꽝 차더라구요 아예 그냥 나랑 애도 차버리지그러냐 하니까 아직 그럴맘은 없데요 곧일거같네요

그냥 모르는 사람들앞이라 간단하게 한것뿐이다 바람필생각같은건 없었다 라고하는데 저는 이해가 가지않아요.. 원래 솔로인척은 모르는사람들앞에서나 가능한거고 모르는사람이 제일 설레는법인데 니 생각대로 자기를 생각하지말래요 보통사람들이그렇고 모임이나 동호회에서 바람 많이피는거다라고했더니 자기는 보통사람이 아니래요

니가 그렇게 떳떳하면 톡방을 나가는게아니라 나한테 보여주면서 내가 이렇게 당당하게 총각행세만 하고다녔다라고 보여줘야하는거아니냐 니가 찔리는말을했고 그게 들킬까봐 얼른 삭제한거아니냐 라고했더니 제가 싫어할까봐 나간거지 절대 찔리는게없데요 그럼 다시 들어가봐라 오픈톡방이라도 검색된다하니 비번이있고 항상바뀐데요 그럼 더 수상한방 아닌가요? 말하다보니 애초에 누구 소개로 들어갔던가 했겠네요...

이혼하자고했습니다 연애초에도 소개팅 어플하다가 걸렸고 울며빌길래 봐줬습니다 그리고 무슨보험하는애랑 꽁냥거리고있길래 뭐라했더니 얘 여자친구있는거안다 근데 계속 그러니 우쭐했던거같다 울며빌길래 또 넘어갔었습니다 쓰다보니 저 바보천치 맞네요..

그렇게 제 카톡을 감시하고 그러더니 저도 그럴까봐 겁먹었었나봐요 자기카톡보는건 그렇게 싫어하고 저도 귀찮아서 안봤었는데 계속 그랬을수도있겠네요 자기는 이혼할만한일 없고 바람도 안폈다 나를 그렇게 쓰레기로 몰고가지마라 하는데 저는 눈물은 나지만 그냥 현실감각이 없어요 설마 애까지 낳았는데 총각행세할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계속 생각하다보니 바보같은생각이듭니다 진짜 바람까진 안폈으니 봐줘야하나?싶다가도 언젠간 바람필놈이고 소개팅어플도 한번도안한놈은있어도 한번만한단놈은없으니 갈라서는게 맞는건가싶구요 그리고 아직도 가슴한켠에는 평화로운 일상을 기다리고있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