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사랑이 너무 무거워

미래가우울2021.11.14
조회21,339
장난식으로 올리는 글 아니고,
어그로 끌려고 올리는 글도 아니야.
누가보면 배부른 소리란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진짜 미칠 것같아.


코로나 전에도 돈을 잘벌었던건 아니고
월급 230. 1년에 2800정도 벌었는데

코로나직전에 2019년 10월쯤?직장을 관두고
지금까지 제대로된 직장을 못구했어 ㅜㅜ..

당연히 벌어뒀던 돈은 다 까먹은지 오래고

지금은 반은 프리랜서처럼?
고정된 것도 아니고 요일을 나눠서 오라그러면 가고
집에서 일해달라고하면 집에서 일하고

급하다고하면 주말에도 밤새워서 정리해서 보내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데

쉬게되는 날도 많고
건당. 또는 시간당.
이렇게 돈을 받다보니까

적게 일한 달엔 60만원도 벌고, 보통은 90만원~100만원.
바쁘면 150만원까지 벌기도하는데

아무튼 수입이 적은데다 불안정해..

그런데 우리 엄마 아빠는 그걸 모르셔.
그냥 내가 직장생활 할때만큼은 번다고 생각하셔..

부모님은 작은 사업을 하시는데

내가 대학생때까지만 해도 사업이 좀 힘들어서
완전 못산다는 아닌데

국가장학금이 없었으면 대학 못나왔을정도?
한달용돈 10만원주시면
그걸로 교재비, 교통비, 식비를 다 해결해야 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자리를 잡으셔서
좀 더 여유있게 사시고
내가 학생 때 못해준 걸 보상하시려는 듯이

자꾸 뭘해주려고 하셔

차도 사주시고, 집도 사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하지만
문제는 내가 진짜 여윳 돈이 하나도 없어.

버는 돈은 없는데 차보험료도 내야하고, 집 취득세도 내야하고
취득세 낸다고 월세방보증금도 다 털어 넣고,
마이너스 통장도 바닥까지 긁어썼어..

기름값 낼 돈이 없어서 차는 그냥 세워두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그마저도 어지간하면 걸어다녀.

집이 생기니 관리비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한도까지 졸라매서 아껴써도 감당이 안되는데

서른도 넘은 딸이
사주신 차랑 집때문에 굶어죽겠다는 건
차마 말씀을 못드리겠고

집도 차도 있는 년이 돈없어 죽겠다고하면
배부른 소리한다고 하겠지만 진짜 미칠것같아 ㅜㅜ..

은근 슬쩍 엄마한테 '차는 잘 안타는데 팔아버릴까?'라고도
해봤는데 '없으면 또 불편하다? 그냥 세워두더라고 가지고 있어'
이러시니까 진짜 아무 방법도 없는 것같아.

생각을 하다하다
집을 월세를 주고 나는 다시 예전에 살던 원룸으로
다시 이사갈까도 생각을 해봤는데

차를 파는 것도 이사를 가는 것도 엄마 아빠가
너무 속상해할 것같고,
딸의 돈 벌이상황이 이렇다라고 말하는것도
상처를 드리는 것같아 죄송스러워..

도데체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어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