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난 여자를 심폐소생해서 살렸더니 고소하겠답니다..

-_- 2008.12.17
조회33,467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사는 남자고 25살 대학생입니다..

 

어이없는 경우를 당해서 억울한 심정 담아 글 써봅니다. 

 

 

학교 내 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새내기같이 어려 보이던 여학생 두명이

 

차와 접촉 사고를 당했습니다.

 

 

여학생 두명은 쓰려져서 일어 날 생각을안했고...

 

더욱 더 웃긴건...차주인은 여자다 보니 놀래서 울고만 있고..

 

주의를 둘러보니 저밖에 없더군요...그냥 지나칠까하다가..

 

제가 달려갔습니다...

 

우선 119에 최초 신고하고...

 

 

1명은 정신을 차렸는지 앉아있고 말도 잘하고 있었고..

 

1명은 차 앞에 쓰려져 일어 나질 않았습니다.

 

군대에서 신교대 조교로 있으면서 배웠고 가르쳤던 구급법이 생각나서 

 

숨쉬나 안쉬나 확인 했더니 숨을 쉬지 않더군요...

 

주위 사람들에게 소리쳤습니다.

 

주위분 한 4~5벌 겉옷을 벗어서 쓰려져 있는

 

학생에게 덮어 주더군요

 

 

그리곤 군대에서 배운것처럼...바로 심폐소생술 시작했습니다.

 

원래 자격증 없으면 하면 안된다는건 군대시절에서 그토록 배웠습니다만..

 

상황이 상황이고 피를 본 후 제 이성이 마비 되었는지 저도 모르게 흉부압박법을 하고

 

있었습니다.....

 

1분안에 80회인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그렇게 20회쯤 했나...

 

여학생이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차리더군요..

 

 

그래서 정신 안 잃도록 말걸기 시작.. 

괜찮다고...심하게 안다쳤다고...걱정말라고...

좀있음 구급차 오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친구는 요?"

 

친구 걱정 마세요 멀쩡해요...

쓸대 없는 말 주저리..주저리..

 

 

그리곤

 

옆에 있던 여자분에게..

 

" 이분 전화기 좀 찾아주세요"

 

여자분이 쓰려져있는 여학생 몸을 뒤지더니 핸드폰 찾아

 

핸드폰으로 지인에게 연락 하려 했으나...ㅡㅡ

 

핸드폰이 개 박살 나있었더군요..

 

그래서 제 전화로 여학생에게 전화번호 물어봐서 어머님에께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여학생 어머니...보이스 피싱인줄 아셨나봅니다..

 

안믿었습니다..ㅡㅡ 참..;;

 

 

어찌어찌 구급차 와서 실고 가고...

 

저 몰골을 보니 말이 아니더군요..

 

제 흰 셔츠는 피범벅에...저도 좀 놀랬는지 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갑자기 몰려드는 피곤함에.. 집에 가려고 하던중..

 

경찰서에서 전화가 옵니다..

 

 

최초 목격자 세요?

 

"네"

 

사건현장으로 가세요

 

"왜요"

 

진술 들을려고요..

 

"............네..."

 

정말 추운날이였거든요...5일이였나 영하 9도까지 내려간 날이였을겁니다..

 

결국 2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진술하고 이름 적어가고...

 

 

그리곤 집에서 내 주머니를 봤는데...

 

ㅡㅡ 그 학생 핸드폰이 있었습니다.. 경황이 없어서 못줬던거죠...

 

 

그 후  몇일 동안 119,경찰서,보험회사 등등 저랑 관련없는 곳에서 계속해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호자 아니세요?""진술들어야 될것같은데 나오세요""보험회사인데요 사건정황좀 알려주세요"

등등...

 

 

그렇게 한 4일정도 지났을까....

 

사고 당한 여자아이가 저한테 전화하더군요...

 

자신의 늑골이 나갔고...핸드폰은 왜 당신이 가지고 있냐고....

 

핸드폰은 정황대로 설명하고..늑골 부분 또한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책임이 있다면

 

흉부압박법 해서 그렇다고 이야기 했더니...

 

뚝 끊더군요...

 

 

그러더니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내 딸 갈비뼈 니가 분질렀으니까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ㅡㅡ 아 쌍 열받아서 원...

 

 

친구들에게 술먹으면서 진짜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사람 하나 살린거 같아 기분 좋다고...

 

 

그런데 이딴식으로 나오니까 저도 열받긴하는데

 

어떻게 틀린소리가없네요...

 

자격증도 없이 CPR 했고...경찰까지 전화가 옵니다...보험회사도 마찬가지고요...

 

 

진짜 돌아버리겠네요...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