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좁은 남편

ㅇㅇ2021.11.16
조회18,228
저랑은 20년지기 친구
남편과는
저와 결혼하자마자부터 10년가까이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내온 친구와
오늘 저녁에 저녁밥먹는겸술자리를 했어요!

오늘있었던일로만적을게요

정말 큰의미없이
가볍게 던진말로도 크게반응하는 남편때문에
항상 큰싸움이 되는것같아서 답답해서 글써봐요

고깃집엘갔는데
딸아이가 화장실가고싶다해서 제가 당연히 데리고갔다왔죠
두번째 또 화장실을가고싶다해서 데리고가는데
그틈에 남편은 흡연하러 다녀왔나봐요
제가 딸아이랑 들어왔는데
딸이 아빠쪽으로 유모차에 올라서려니까
곧바로
"자기야 자기가좀앉혀"
이러길래
저도 평소남편그런행동때문에 쌓인것도있고해서
째려보며 한숨한번쉬었어요.

원래 남편이 정말 사소한거 하나하나 저에게 시키는 버릇있긴해요

친구가 "너가좀앉히지 왜 oo한테만하라해"
이한마디했어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기분이 나쁜티를 내면서
인상을팍팍쓰고 언성을높이기시작하면서
친구한테 섭섭하다네요 제편만든다고
자기는 힘들게일하고와서 팔아픈데
고기굽지않앗냐고
고깃집가는 100번중 100번은 남편이 고기구웠어요
그런사람있자나요 자기가구워야하는..
그동안 그런걸로 화낸적 절대없던사람이
지금너네가 여기와서 한게뭐있냐고
굳이 그런말까지 하며화를내네요

별것도아닌걸로 또 분위기가 살벌해지길래
저도 같이 언성이높아지긴했어요
정말 갑자기 도대체 어떤게 그렇게 화가났는지 모르겠어서요;;

평소에 친구부부들만날때
그냥 장난섞인말로 왜 마누라힘들게 시키냐 너가하지
하면서 가볍게 대화가 오고가고 넘어가지않나요
친구가 저말한게 그렇게 화를냈어야 할일인가요?

친구입장에선 밥먹다가 애들 화장실가서 쉬하고 응가싸고 그런거왔다갔다하는것도 은근 힘든데
남편은 바로전에 담배피우러 나갔다도 왔는데
잠깐일어나 자기딸 유모차에 앉혀주는게 어려운것도아닌데 왜 저한테시키나 하고 그냥 별뜻없이 말한거였는데
그렇게까지 발끈할줄몰랐대요ㅜㅜ

그러고는 집가버렸어요
친구도 너무황당해했고 기분이 너무나빠져버렸어요
자기가 그렇게 큰말실수한거냐고...

정말 친구나 제잘못으로인해 싸움이난건가요

이런상황의 남편 어떻게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