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성을 바꿔준 분들 있을까요

익명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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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쁜 예비 중학생 딸래미 키우는 예비 중학교학부형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아이 돌잔치 직후 남편의 외도를 알고,
긴 소송끝에 이혼 후 친권,양육권 모두 제가 가지고 있고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직장맘입니다.

당시 남편은 제가 그 지저분한 외도의 사실을 안 순간 집을 나갔고, 저는 직장 특성상 너무 어린 자녀를 키울 시간상의 여유가 없어 종일반을 보냈던 어린 딸을 저녁늦게 데리러 가야하는 상황에 그 어린 아이가 일주일을 집에서 구토를 하는것을 보고 급히 시골에 사는 친정어머님에게 며칠 맡겼었습니다.

맘약한 친정부모님은 우리 딸래미를 가엽게 여겨 도저히 보낼수가 없다하여 1년만더 1년만더 양육하겠다고 했던게 벌써 13년이 네요.

전 주말마다 내려가서 아이의 이것저것을 챙겼고 저희 친정부모님은 우리딸을 남부럽지 않게 사랑으로 키워주셨어요.
오히려 그 사랑이 넘쳐서 버릇이 나빠질까 걱정했던 제 걱정이 무색하게 아이는 너무나도 올바르게 자랐고 어디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사랑스런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양육해주시면서 전 저만의 시간이 많아져 자격증을 공부해서 어느덧 사무실을 운영을 하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어 둘이 살아도 넉넉한 살림이 되었네요

이제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저와 둘이 살기위해 좋고 넓은 집으로 이사도 했고, 제일 큰 안방을 아이방으로 꾸며주었습니다.
아이가 친구들을 초대해 같이 토론도하고 놀기도 하면 참 좋을것같단 생각에 요즘 최신 유행하는 소품들로 예쁘게 꾸며주면서 곧 올 아이 생각에 행복한 요즘이네요.

그러면서 문득 작년에 제가 맥주한잔하면서 아이와 두런두런 분위기잡고 얘기를 하다 아이가 성을 제 성으로 바꾸고싶단 얘기를 했었습니다.
당시는 '너는 엄마를 너무 좋아해서 성까지 따라하고싶은겨?'라고 묻고 웃었었는데 요즘 제 생각은 그래도 좋을것같단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이왕 다른 지역으로 오는거 성까지 바꿔주고 데려오는게 좋을지않을까...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는 아이아빠가 집 나간 이후로 얼굴을 보지 못했고, 이혼&상간소송끝나고 6~7년이 지나 아이아빠가 아이를 보고 싶다고 했었는데 제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양육비를 여태까지 단 한푼도 못받았는데 그냥 평생 안받고 안보여줄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렸을때 자기는 왜 아빠가 없냐고 했을때 어차피 찾아올 아빠가 아니란걸 알기에 죽었다고 했었는데 최근 사실 아빠가 있다고는 했지만 외도는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이미 눈치챘는데 엄마가 속상해할까봐 내색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성을 바꾸는거에 아이아빠는 자격이 상실되었다고 저는 봅니다.

아이가 아직 어린 마음에 한 결정에 나중에 후회를 할까 조심스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