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근데...

익명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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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수능 보는 3학년 여고생입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 엄마라는 여자 때문에 미칠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저같은게 이런 짓을 해도 되나 싶지만 미칠 것 같아 털어놓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피멍나게 맞고, 알몸으로 집 밖에 쫒겨나고, 영하에 밖으로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쫒겨나고 욕 듣고 물건 던지는거 맞고 머리채 잡히고 발에 차이고....이유는 말을 안 들어서입니다. 통금시간 5시 어겼다고, 공부 안 했다고.

지금도 손이 떨리고 눈물이 납니다...저 여자는 사과요? 했죠 그깟 거짓 사과 받아준 제가 미X년이었습니다.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웃긴건 동생한테는 저한테 그랬다는게 미안해서 안 한다는데 지금도 저한테만 소리지르고 욕합니다. 지금 저는 우울증에 조현병(옛 말로 정신분열증)까지 생겼고요 저 여자가 소리 지르고 욕 할 때마다 몰래 ㅈㅎ도 했습니다. 머리 박고 뺨 때리고 울고 팔 ㄱㄱ 어릴 때 경찰한테 3번 가서 말했습니다. 결과요? 무시하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심지어 칼 들고 저 죽이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저 여자가 동반자살 또는 눈앞에서 자살하려고도 했죠. 저 죽이려고 할 때 방에 겨우 숨어서 경찰한테 신고했더니 경찰이 저더러 뭐라 하는지 아세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학생 정신병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때 신고했는지 후회됩니다.

심지어 그냥 가더군요 제 앞에서 한숨 쉬더니. 교회 경찰도 인터넷에서 사이버 불링 당할 때 무시하더니 역시 경찰은 똑같습니다. 교회 얘기가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교회 믿지 마세요. 그 여자(엄마)도 방관자인 아빠도 교회 다니고 있고 저 교회에서 후드티 모자 잡힌 채 질질 끌려간 적 있습니다. 물 마시러 나갔다고요.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샜네요. 저 여자는 모든걸 감시합니다. 밥 먹는거 방에 있는거 자는거 씻는거 공부 하는거 핸드폰 보는거 돌아다니는거 편의점 가는 것도 말없이 나가면 전화하고 안 받으면 경찰에 신고합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도 나한테 그랬는데 넌 나를 무조건 이해해줘야 하는거 아니니? 라고 그랬고요. 어쩌라고요. 지금 자기도 똑같은 가해자 역할을 자처하는데. 수능 망치라고 그러는건지 뭔지....그러면서 자기가 못 이룬 대학의 꿈을 저더러 이루라고 공부 압박도 심합니다. 그래서 더 공부하기 지쳐요.

진짜 죽여버릴까 상세히 계획한 적도 수없이 많아요. 제가 미쳐가는 것 같아요. 너무 위태로워요. 몽둥이가 부러질 정도로 얻어맞고 그게 아직도 몸에 남아있어서인지 누가 그런 행동을 연상하게 하기만 해도 움츠러들고 무섭고떨리고 두렵고 미칠 것 같고 죽을 것 같고 괴롭고 고통스러워요. 저 여자 소리 들을 때마다도 그렇고요. 소리 지를 때면 더 심해요. 당장이라도 뛰어내리고 싶어요. 살고 싶지 않다고 매일 밤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억울해서 못 죽겠는데 요즘에는 소리만 지르지 안 때려서 고소도 못 합니다.

자기는 지금도 욕하면서 저더러는 자기 미칠 것 같다고 욕하지 말라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적도 2등급 초반인데 중학생 때 우울증으로 14점 이렇게 나왔는데 죽어라 공부해서 이 등급 만들었습니다. 대학 가서 독립하려고. 그렇지만 일부러 서울 포기하고 전부 지방대 썼어요. 마주치기 싫어서. 근데 2주마다 찾아오겠다네요 감시하러. 자기는 감시가 아니라고 하겠죠. 근데 전 감시입니다. 차라리 감옥이 나을 것 같습니다.

하...사이버 불링 학교폭력 왕따 남자가 바지 벗고 다가온 거 꽤 순탄치는 않는 인생을 살아왔네요. 그럼에도 살고 싶어요. 살아야 해요. 그것들보다 더 잘 나가고 싶은데 근데 다 망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냥....털어놓고 싶었습니다.....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