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가사.. 다들 어떠세요?

ㅇㅇ2021.11.16
조회13,622
돌쟁이 쌍둥이 남자애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요즘 하루하루가 좀 버거워서요.
다들 이러고 사는건지 싶어서요.
위로 혹은 따끔한 말이 필요하면 한마디 해주세요.

아직 한명이 통잠을 안잡니다. 깨서 수유하거나 하는건 아닌데 3시간 정도 간격으로 으엥-. 옆애서 토닥토닥 해주거나 안아서 둥가둥가 하면 금방 다시 잠들긴 하는데 아빠가 아니라 엄마 한정 금방 잠드는거라 애가 새벽에 깨면 제가 늘 재워요. 시간은 짧지만 계속 자다 깨니 좀 힘드네요.. 돌 지나면 괜찮을거야 라는 맘으로 버텼는데 돌 지나서도 이러니 더 피로감을 느끼는것 같아요

아가들은 일찍나고 일찍일어납니다. 저녁 8시에 자서 새벽 5시반 6시정도에 기상해요. 새벽형 인간이 아니었던지라 일년 지났는데도 아직도 힘드네요 ㅠㅠ

일어나서 아기 기저귀갈고 밥주고 놀아주고 하다 3시간 정도 지나 첫낮잠을 잡니다. 이때 이유식 먹은거 설거지도 하고 저도 아침먹고 해요. 살짝남는시간엔 낮잠 잠깐 자지만 대개 인터넷 장보기 등 합니다.

그러다 오전에 이모님 오셔서 젖병 쌓인거 닦아주시고나면 아가들 깨서 같이 거실로 나와 놉니다. 남자애 둘이고 이제 걸음마해서 한명으론 좀 버거워 같이 애를봅니다. 이때 육아 난이도는 좀 수월하죠.

그리고 낮잠 재워주시고 가시면 점심먹고 한숨 잘때도있고... 애가 깨면 다시 재우고 합니다. 이 시간 낮잠은 깨는 경우가 절반정도 되는 것 같아요. 잠에 예민한 아가들인건지...

그러고 일어나면 저혼자 아가들 봅니다. 이유식 먹이고 분유먹이도 놀고 하다보면 아빠가 와요. 콧바람 든 아가들이라 요즘 날씨에도 나가야만 합니다. 안나가면 승질 승질을;; 그렇게 같이 유모차 산책하고 오면 씻기고 놀고 분유 먹이고 재워요.

그렇게 저녁 8시 남편과 같이 저녁을 먹고 뒷정리하고 이유식 만들고 몇일에 한번 세탁기 돌리고.. 그러다보면 11시쯤 잠들어요.

애는 둘인데.. 엄마는 하나다보니 애들한테도 부족하고

식사준비 요리 한게 언젠지.. 시켜먹거나 친정 시댁서 주신 반찬으로 먹고.. 남편이 설거지 하고.. 남편도 일하고 와서 힘들텐데 집안일 거의 같이 합니다. 남편한테도 아내로서 미안하고...

애들 낮잠시간에 집안일 하면 되는데.. 밤에 제대로 못자서인지 체력이 안되서 침대에 누워있어요. 다른 엄마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대단하실 따름이에요.

엄마로서도 아내로서도 부족하고 집안은 점점 엉망이고. 난 지금 휴직이라 맞벌이도 아닌데.. 내가 게으른건가.. 다른집도 다 비슷한가.. 그런 자괴감이 들어요. 결시친 보면 전업이면 집안일 다 하는게 맞는거라는데 전 왜 어려울까요..

밥도 잘 안먹는 아기들이라 식사시간은 전쟁같이 느껴지고 사정하고 승질도 내고.. 그러면 안되는데..

쌍둥이가 아니었으면 좀 더 나았을까요? 그럼 형제 자매 키우는 엄마들은 어떨까요. 도우미를 더 쓰기엔 경제적 여건이 되지않고..

다들 이렇게 사시나요.. 아니면 제가 부족하고 게으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