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어머님이 요리잘해서 걱정이네요.

ㅇㅇ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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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남자친구가 자기 집 다녀오면서 닭백숙을 갖고 왔어요.
평소에도 어머님이 저도 같이 먹으라고 집반찬같은거 싸주셔서 저희집 가져와서 같이 먹는데
하나하나 정말 맛있거든요.
닭백숙도 보통 시간이 지나면 느끼하거나 퍽퍽하고 그럴텐데
같이 주신 닭죽도 맛났고, 정말 맛있었어요.
우리집에서도 자주 먹던 건데 어찌 같은 닭으로 이리 다를까 싶게.
생각해보면 반찬들도 깜짝 놀랄만큼 다들 정갈하고 맛나게 해주시거든요.
게다가 손은 어찌나 크신지 먹고 또 먹어도 남길만큼 주시고.
솔직히 울엄마는 요리를 못해서.. (본인도 인정) 사먹는게 더 맛있었고
엄마한테 요리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전혀 안햇고 레시피 보고 혼자 연습해서 지금 밥해먹는데
요리하는건 좋아하고, 남들에게 해주는 것도 좋아하지만
남자친구 어머님 손맛은 어떻게 따라갈 엄두가 안나네요.
맘같아선 어머님 요리좀 가르쳐주세요~ 하고 싶지만 그런다고 될지 의문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걱정인 건 그 덕분에, 일단 해주면 다 잘먹긴 하지만 맛에 있어선 까다로운 남친님..
요리 잘하는 어머님에 평생 필적할 자신이 없는 저는 어쩜 좋으려나요...
저도 MSG를 팍팍 시전해야 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