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좀 혼내주세요 정신차리라고..

쓰니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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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돌 된 쌍둥이딸 키우고 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래픽 & 웹디자인 프리랜서라 시간분배 자유롭고 사람 스트레스도 없고 육아는 남편이 저보다 잘해요.

애들 건강하고 오후반 3시간 주3일 어린이집 가 있는동안 일하고 안가는 날들은 플레이데이트 하거나 주 2회 도와주는 분과 함께 외출해요. 

아무리 봐도 불평할 게 없고 복에겨운 더 이상 바랄게 없는 무한 감사스러운 생활환경인데 삶이 무료해요.

원래부터 활동적인 거 좋아하고 할 일 많고 바쁘고 하루가 후딱후딱 가는데 요즘은 아무것도 즐겨지지가 않고 모든걸 그냥 

책임감에 해치우듯 하고있네요 게다가 한동안 안그랬는데 다시 어릴때처럼 시니컬해져서 혼자있을때는 그냥 모든게 다 귀찮고 

딱히하고싶은것도 없고 뭘하고싶은지도 모르겠고 기분은 한마디로 모든것을 ㅅㅂㅅㅂ 거리며 살고있어요. 

머리로는 이런 복에겨운 미친x이 있나 알면서도 다때려치우고 산속에 들어가서 한달 있다 나오고 싶은 기분이 한달이 다되가네요. 

물론 현실성 제로 그냥 생각만 하루에 수십번

불면때문에 항우울제 복용중인데 요새는 잠도 잘자요. 그렇다고 우울한 생각에 빠져있는것도 아니에요. 

사람들 만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아요.

뭐하나 불평할게 없는데 사는게 재미가 없고 귀찮아요 끝없는 터널을 지나는느낌..

왜이런지 생각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뇌가 멈추고 신체가 활동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런 상태가 절망적이고 답답해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왜 제기분은 이러고 있는걸까요.

뭐가문제인걸까요 저좀 혼내주세요 정신차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