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음이 힘들 수험생들 이 시 읽어봐

ㅇㅇ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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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이 쌓여 말을 잃을 때

  그런 때가 올 것이다

  그럼 밤을 기다려라

  한밤에

  불 다 끄고 눈을 감아보렴

  네 숨소리 들리는 한 너는 생명체이니

  이 우주가 너와 더불어 존재하는 것 아니냐

  그럼 된 것이다 내 아가야

 

  가다가 지쳐 주저앉고 싶을 때

  그런 때가 올 것이다

  그럼 밤을 기다려라

  한밤에

  숲 속에 들어가 눈을 감아보렴

  벌레 소리 들리는 한 너는 피조물이니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일 아니냐

  그럼 된 것이다 내 사랑아

 

  호호백발 할머니 되어 운신하기 어려울 때

  그런 때가 올 것이다

  한밤에

  창가에 서 하늘 한번 올려다보렴

  별이 있는 한 너의 유한자이니

  무한을 꿈꿀 수 있지 않느냐

  그럼 된 것이다 내 분신아.

이승하 시인의 딸에게라는 시야
나 자괴감 들 때마다 이 시 보고 힘 많이 냈었어..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기 행복보다는 자기 유전자의 반영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대 그래서 우린 행복함 그 자체보다는 사회적 성공이나 성취같은 것들을 보게 되는거지 그래도 우린 하나의 생물체잖아.. 사람이기 전에 피조물이지 숨쉬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거야 지금 자기 자신이 밉고 과거가 후회되고 마음이 아픈 애들아! 살아간다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어 결국 다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게 좀 틀어졌다고 해서 자기 생명을 부정하지 마 사람은 햇빛만 비치면 사는거야
당분간은 푹 쉬고 하고 싶었던 거 하면서 자기 삶을 충분히 누렸으면 좋겠다